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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211(Cell 211, 2009)_평점:7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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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211(Cell 211, 2009)_평점:7점

쥬한량 2012. 1.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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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스릴러 2011 .11 .17 92분 스페인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다니엘 몬존
출연 알베르토 암만, 루이스 토사, 카를로스 바르뎀, 마르타 에투라 더보기
줄거리 감옥에 갇힌 교도관... 살아남기 위해선 죄수처럼 행동해야 한다! 교도관으로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후안’은 임신 중인 사랑스런 아내와 함께 살고 ... 더보기



실화 바탕의 흥미로운 이야기이기에 어느 영화프로그램에서 잠깐 소개했을 때부터 꽤 관심이 있었던 영화인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항상 내 스스로 궁금한 것은, 내가 과연 저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이건 스파이물이나, 이런 실화를 보면서 언제나 궁금한 것-하지만 경험하고 싶진 않다... =_=), 이 영화는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의 실화가 소재가 된 영화로 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일 잘해보겠다고 괜히 하루 일찍 출근했다가 재수없게 죄수들의 폭동을 경험하게 된 주인공 후안. (왜 죄수들이 '칼초네'라고 부르는지 알수가 없다.. -_-; 뭔가 스페인 문화적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알려주질 않아... 흑;) 비어있던 211호 감방(제목의 의미)의 죄수인척 상황을 버텨내는데, 뭔가 금방 해결될 듯 하다가 상황이 꼬여가고,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에테아? 스페인과 바스크 간의 무슨 테러사건도 관련된 것 같은데, 기초지식이 없으니 뭐가뭔지...;) 그의 탈출은 쉽지 않다.
협상가가 등장하면서 뭔가 대단한 일을 해결해낼 줄 알았는데, 그 인간은 결국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후안의 임신한 아내가 사고를 당하면서(난 첨에 이거 후안을 빼내려고 짜고 치는 고스톱인 줄 알았는데, 역시 실화는 그게 아닌거다...) 사건은 첩첩산중으로 해결기미가 안 보이게 된다.

이것도 하나의 스톡홀름 신드룸이라고 해야할까, 후안은 죄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과 학대에 대해 동정을 느끼게 되고 DSS(비인도주의적인 독방 시스템?)의 철폐를 정부에 주장하기에 이른다. (이쯤되면, 이건 감방폭동이 아니라 정치적 혁명 수준.)
그저 미친 싸이코 범죄자 같았던 주동자 말라마드레는 혁명군의 리더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후안에 대해 형제애적인 감정까지 보인다. (영화에선 후안도 그렇게 반응하고)

영화의 끝은... 슬프게도 '현실'이라 해피엔딩이라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끝난다.
정말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동료의 정체를 까발리는 이기적인 인간과 대의를 위한답시고 동료를 팔아넘기는 인간들 사이에서,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영화.

소재의 독특성과 캐릭터들의 역할, 긴장감, 실화라는 무게가 전체적으로 영화의 밸런스를 잘 이루어낸 것 같다. (실화라 조금 걱정스럽지만) 추천.

*주인공 역의 알베르토 암만, 평범한 스페인사람스럽지만 은근 잘 생기셔서 눈길이 많이 감(포스터는 말라마드레 역의 루이스 토사 이심). 필모그래피는 상당히 짧은데... 늦게 데뷔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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