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9)-봇짱열차/특산품/시내전철 본문

Journey

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9)-봇짱열차/특산품/시내전철

쥬한량 2017. 12. 20. 13:13
반응형

일본, 시코쿠, 에히메, 마쓰야마, 봇짱열차, 봇짱열차 박물관, 히기리야키, 야마다야 만주, 마쓰야마 시내전철, 전차

일본 시코쿠 섬의 에히메 현 여행 정보입니다.

이번 9번째 여행정보는, 봇짱열차와 특산품이나 면세품 구매하기 입니다!



봇짱열차



마쓰야마 시 역에 정차되어 있는 봇짱열차



봇짱열차는, 아시다시피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면서 이 지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예전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광용으로만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 시내전차 요금으로는 탈 수 없고, 약간의 거금으로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800엔) 기존 노선을 그대로 타면서 급행처럼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기 때문에 이동용으로 탈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확실히 관광용이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적긴 했습니다만, 이건 직접 타는 것보다는 남들이 타고 가는 거 보는 게 더 재미있고요, 실제 내부가 좁고 답답한 구조이기 때문에 별 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저 전차를 운영하는 차장님들이 제일 재밌습니다. (바깥에서 볼 수도 있고... 일반 승객은 운영 시 칸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췟)


봇짱열차를 포함한 관광용 셋트권이 있습니다만, 그닥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마쓰야마성 라쿠도쿠 셋트 : 봇짱열차 1구간 탑승+마쓰야마성 로프웨이 왕복+마쓰야마성 천수각 입장+니노마루 사적공원 입장(마쓰야마 성 뒤쪽으로 내려가서 있습니다)+쿠루링=1700엔 

대략 500엔 정도 아낄 수 있는 금액이긴 합니다만, 크게 매력적인 티켓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로프웨이 왕복 불필요, 천수각도 선택사항, 니노마루 사적공원은 또 한참 시간을 투자해야 볼 수 있는지라...)

판매처는 마쓰야마역(워프), 도고온천역, 봇짱열차 승무원 등이고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이요테츠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www.iyotetsu.co.jp/sp/ticket/toku/matsuyamajo.html



그나저나 봇짱열차의 단독티켓을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름 귀엽습니다~



봇짱열차 만의 단독티켓 앞/뒤 입니다. 표를 산 후 승차할때 한번 더 오른쪽의 구멍의 뚫어줍니다.
보시면 쿠루링 무료 탑승도 있습니다.





봇짱열차 박물관?



봇짱열차는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요, 바로 다카시마야 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있습니다. (특이하죠?)

이 백화점을 동쪽문으로 나오면 아마 스타벅스 로고가 보이실 거예요. 



앞에 조그마한 Map 보이시죠? 디테일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ㅋ



설명에 보이듯이, 스타벅스 앞으로 들어가면 봇짱열차 앞 칸 하나가 전시되어 있고 관련된 전시물이 조금 있습니다. 그냥 훑어보시면 5분도 안 걸립니다.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만, 예의 상 (그리고 제가 지쳤던 관계로;) 커피 한 잔을 시켜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바닐라더블샷을 먹고 싶었는데, 저기엔 그 메뉴가 없더라고요. 점원 분이 어떤 제품인지(뭐가 들어가는지) 저에게 상세하게 묻길래, 에스프레소 샷 2개에 바닐라 시럽, 생크림이 들어간다고 했지만, 전혀 들어본 적 없으신 표정을 지으셔서, 그냥 바닐라라떼를 달라고 했습니다.

허엇.. 근데 상당히 맹탕의 느낌이.. ㅜ_ㅜ


좋은 원두는 일본에서 다 수입해간다길래 커피 맛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제가 오키나와에서 먹었던 커피들은 정말 편의점 100엔짜리 커피도 너무 맛있었거든요!) 이곳은 아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커피가 굉장히 연하게 나옵니다. 다른 스벅에서 먹었을 때도 동일한 느낌이었어요.

(가류 산장 근처의 우연히 들어간 커피 집에서의 커피가 제일 맛있었다능.. - 가류산장 포스팅 참고하세요!)



히기리야키+야마다야 만주


특산품으로 유명한 히기리야키와 야마다야 만주 리뷰도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히기리야키는 우리식 국화빵의 약간 고급버전 느낌이랄까요? 가장 기본인 단팥소와 커스터드 크림, 크림치즈 3가지 종류를 맛 보았는데, 저는 크림치즈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그냥 저냥, 약간 돈이 아까운 맛?

왜 유명한지는 잘... 



사이즈가 상당히 큰 편(제가 느끼기엔)이라서, 아침 조식으로 커피와 함께 먹었어요.




야마다야 만주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노포 화과자점의 간판 상품인데요, 일본차와 잘 어울리는 하얀 팥소가 특징입니다.

이건 지점가서 살까 했었는데(도고온천 근처에 있더라고요), 오카이도에 있는 에히메 특산품 매장에도 똭! 있길래 그냥 거기서 샀습니다. 6개 들이 6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좀 작고 비싸긴 하지만, 전 이게 훨씬 맛있었어요.

이건 또 먹고 싶네요~



직접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먹어버려서;; 에히메 여행 가이드에서 찍었다능;



오카이도에 있는 특산물 매장 위치


전 이곳을 무료 리무진버스(셔틀) 좌석에 놓여진 관광 전단지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요, 10% 할인쿠폰이 함께 붙어있어서 챙겨갔더랬어요. 면세 혜택을 받더라도 8% 정도 할인이 되는건데, 이게 중복 할인은 안되지만 퍼센티지가 더 크니까, 혹시 보신 분들은 꼭 챙겨가세요~ (전 정확한 명칭 검색이 안되어서 힘들었다능;; 다녀와서 보니 위치를 대충 구글지도에서 찾으니까 정확한 명칭이 보이네요. 에헹)


웬만한 기념품(특히 한국인 베스트 초이스 상품 ㅋㅋ)은 다 있어서 한번에 쇼핑하시기 좋을 거예요.




면세품 신고하기


참, 다른 곳에서 면세 혜택을 받으시려면 한 가게에서 최소 5580엔(뒷자리 숫자는 틀릴 수 있어요) 정도 이상씩 사셔야 하니 참고하시고요,

추가적으로 제가 겪었던 불편함을 다시 겪지 않으시도록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1.면세품을 매장에서 뜯을 수 없기 포장해서 줍니다. 그리고 사실 안내서에는 그걸 세관원에게 물품 확인이 가능하도록 휴대하라고 되어 있어요.

2. 근데 막상 공항에서 짐 검사를 수속 전에 먼저 하고, 출국장 들어갈 때 또 한번 하는데요, 수속 전 하는 검사에서 해당 면세품에 클렌징 폼같은 기내 반입 불가 품목이 있을 경우에는 부치는 짐에 넣으라고 합니다.

3. '세관원에게 보여줘야하지 않느냐, 세관원은 어디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세관원은 출국장 안에 있고 (-_-), 짐은 그냥 부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4. 일단 그렇게 해야 수속을 할 수 있으니, 캐리어에 넣었던 짐과 면세품의 자리를 바꿔치기 하면서 짐을 정리했습니다. (이런 거 상당히 창피한데.. 흑) 그렇게 짐을 통과시키고 수속하면서, 항공사 직원에게도 혹시 몰라서 재 확인했는데, 부치는 짐에 넣어도 된다고... =_= (안내서 뭐니...)

5. 그리고 막상 출국장 들어가서 세관원에게 면세 신고장을 제출하려고 했더니 부재... -_- 결국 다른 직원이 전화해서 오라고 한 후, 그냥 여권에 붙어있던 신고서만 떼어가고 OK. (저는 왜, 안내서에 있는 대로 행동하다가 힘들어 진 겁니꽈아~~)


결국, 면세품은 그냥 처음부터 부치는 짐에 넣으시면 되고, 세관원에게는 신고서만 제출하시면 됩니다. (분위기 보아하니 세관원 없으면 그냥 나와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 - 그들이 철저하게 안 챙겼으니까 -_-;)




마쓰야마 시내 전철 이용권


시내전철은 1회 160엔 고정입니다만, 하루에 4회 이상 이용한다면 1일 자유이용권(500엔)을 구매하시는 게 더 이득입니다. (물론 올시코쿠레일패스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날에 한해서 - 그게 있다면 시내전차도 당연히 무료이므로)

2일권도 있습니다. (800엔. 다만 날짜는 무조건 이어져야 한다는 군요. 12월 1일에 쓰고 3일에 쓰고 이런 건 아니됩니다)



저는 2017년 11월 15일에 이용하기로 해서, 직원이 저렇게 해당 날짜를 긁어줬습니다.



첫날엔 많이 안 돌아다닐 것 같아서 1일권을 끊고 다음날부터는 올시코쿠레일패스를 사용했습니다. 

보시면 사용하는 날짜를 동전으로 긁어서 표시해줍니다.(직원이)

아무래도 직원이 머무르는 역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도고온천역에서 구매했습니다만, 아마 마쓰야마시 역이나 JR마쓰야마역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원이 영어(+제 서툰 일본어;)가 좀 부담스러웠던지, 휴대폰으로 번역기를 준비해서 응대해주었는데 무척 고마웠습니다~



1일 이용권의 뒷면은 전차의 노선도가 있습니다



뒷면에 있던 노선도가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첫째, 한글로만 된 노선도를 한국 여행자용으로 제공해주는데 이게 일어나 한자와 매칭을 바로바로 할 수 없다보니 상당히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건 한자와 일본식 발음을 영어로 표기해주고, 주요 역은 한글로도 표기되어 있어서 보기에 무척 편했습니다.


보시면 3종류의 열차가 도고온천역-마쓰야마시역으로 운행하고요, 오카이도는 모든 열차가 경유합니다.

얼핏 초록색라인(1호선)이 우리나라 2호선처럼 순환한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마쓰야마 시 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옵니다. 이 부분 헷갈리지 않으셔야 해요~ (2호선 노랑라인도 마찬가지)

도고온천역에서 JR마쓰야마역까지가는 건 파란색(5호선)이 유일합니다.


각 역마다 열차들의 시간표가 적혀있는데요, 차들과 신호등을 동일하게 받으면서 움직입니다만, 우리나라 전철처럼 시간이 딱딱 거의 정확하게 맞습니다. 그래서 멀리 이동할 때(JR로 갈아타고 타 지역 갈 때)에도 구글지도에서 가는 방법을 찾아서 맞춰서 가면 거의 다 맞습니다. 전 이동다니면서 구글지도(앱) 톡톡히 도움 받았어요~


이번 글은 전차 내에서 찍은 다른 전차 사진으로 마무리하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쓰야마 성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나름 운치있죠? ㅎ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