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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10)-마쓰야마성/카도야 본문

Journey

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10)-마쓰야마성/카도야

쥬한량 2017. 12. 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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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에히메, 마쓰야마, 마쓰야마성, 우와지마 타이메시, 카도야

일본 시코쿠 섬의 에히메 현 여행 정보입니다. 

이번 10번째 여행정보는, 마쓰야마의 중심 마쓰야마성 관람과 우와지마 타이메시 전문점 카도야입니다.



마쓰야마성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눈에 띈 마쓰야마성



마쓰야마성 위치


마쓰야마 성은, 작은 산이긴 하지만 나름 산 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올라가려면 약간의 등산형 산책길을 올라가든지, 로프웨이(1인용 리프트, 또는 케이블카 2종류)로 올라가야 합니다.


마쓰야아 성에 올라가는 로프웨이 타는 곳은 오카이도 길 끝에 있는데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쓰야마 로프웨이 위치




1인용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길. 왼쪽편은 케이블카 라인



혼자 가면 1인용 리프트(위 사진) 타는 게 훨씬 빠르고 재밌습니다.

케이블카는 십 여명이 탑승하는 것 같은데요, 사람이 채워져야 하니 약간 기다립니다만, 올라가는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그래도 유유자적 관광하러 왔는데, 천천히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가격은 리프트든 케이블카든 동일하고요, 편도 270엔, 왕복 510엔 입니다. 

저는 편도로 올라가고 내려올 땐 천천히 걸어왔는데, 숲길이 넓직하고 가파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마쓰야마 성 주변에서는 새소리가 많이 들렸는데요, 그 느낌도 참 좋았어요.



마쓰야마성 입구에서 바라본 마쓰야마 시 풍경



전체적으로 예쁜 곳이었습니다. 마쓰야마 성이 다른 성들에 비해서는 전체 성곽 내부가 넓은 편이어서(제가 가본 곳 중에서는;), 천천히 돌면서 구경할 만 했습니다. 

저는 천수각은 안 올라갔습니다만,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마쓰야마 성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더랬어요.



잠시 마쓰야마성 사진 퍼레이드가 있겠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마쓰야마 성을 방문하러 간 때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5시 반쯤) 로프웨이가 마감된 시간이었어요. (운영시간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세요!)

그래도 딱 마감시간이어서, 마지막 차를 타보겠다고 직원분과 함께 달렸는데, 막상 타는 곳에 올라가보니 거기 직원분이 마감을 하고 계셔서 다시 돌아서 내려왔더랬습니다. 로프웨이 안 타고도 걸어올라가서 성곽은 볼 수 있다고 직원분이 안내해주셨지만, 이미 캄캄해진 상황이라 걸어서 올라가기엔 좀 무서웠거든요~ 그때 마쓰야마성 안내서를 하나 받았습니다.



(앞면) 로프웨이 금액 및 설명




(뒷면) 마쓰야마성 주변 및 특산품, 가게 소개



헛... 그런데 이 안내서의 안쪽 면에서 예상치 못한 광고를 발견합니다.
바로 우와지마 타이메시로 유명한 '카도야'라는 횟집이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 음식을 먹으러 마지막날 점심 때 우와지마에 갈 예정이었거든요. =_= (이건 마치 회 먹으러 부산 가는)
찾아본 바로는 우와지마 역 바로 앞에 이 가게가 있다고 했었고, 마쓰야마 시에 분점이 있다거나 하는 글을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마쓰야마에서는 못 먹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 헛걸음 했다고 생각했던 마쓰야마 성 로프웨이에서 이 광고를 보게 된 겁니다!

심지어 위치는 머물고 있던 호텔 바로 옆.건.물.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 다음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와지마 타이메시


카도야 위치


아, 정말 솔직히 말해서, 저는 마쓰야마에서 먹은 식사들이 다 별로 였습니다.

제 컨디션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무 달아서 적응이 힘들었거든요. 마치 대학교 1학년 때, 첫 일본여행을 왔던 때와 똑같이 입에 안 맞았던 그 느낌이었어요.(그때 진짜 음식 거의 못 먹음...;)

그래서 이 지역 음식도 저에게 맞지 않는가보다로 생각을 정리했을 즈음 만나게 된 우와지마 타이메시는, 제 생각을 확 뒤집어 놓았습니다.



맨위 큰 통에는 막 지은 흰 쌀밥, 가운데는 미소시루, 오른 쪽이 도미회와 해초들,
오른쪽 하단이 맛국물에 생계란, 그리고 약간의 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먹는 방법은 테이블 위에 안내서가 있는데요, 친절한 한글 안내서도 함께 있어서 먹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가운데 놓여진 작은 종이에도 일본어로 그림과 함께 안내가 되어 있었고요.



그리하여 만들어 본.




간장게장 같은 밥 도둑이라는 어느 분의 후기를 보고, 사실 처음엔 상상이 잘 안 갔어요.

하지만 먹어보면 압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일단 저 생계란이 들어간 맛국물을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거기에 도미회와 해초를 함께 넣고, 흰쌀밥을 밥그릇에 푼 후 그 위에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과정은 하나도 안 어렵고 간단한데, 맛은 기가막힙니다!

특히 계란 흰자가 마치 간장게장 게의 살처럼 식감이 느껴집니다. 이게 묘하게 도미살과 어우러지면서 감칠맛이 나죠. 

마쓰야마에서 한번 더 이걸 먹었어야 했는데, 일정 중 라멘을 한번도 못 먹은 게 아쉬워서 마지막 끼니를 라멘으로 선택했다가, 돌아온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라멘은 진짜 맛 없었거든요. ㅜ_- (홍대에서 먹는 일본 라멘이 더 맛나는 현실)


다만, 제가 다음 번에 이 음식을 또 먹는 다면, 해초는 맛국물에 같이 안 풀고 밥 위에 따로 얹어 먹을 것 같아요. 국물에 섞이면서 젓가락으로는 잘 안 집어지는데, 밥에 부을 때 짜게 먹지 않으려고 국물을 조금 부으면 해초는 따라내려오지 않습니다. ㅜ_ㅜ

더불어, 다음 번에는 우와지마 본점까지 가서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훗


어쨌든, 우와지마 타이메시는 꼭 드셔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봇짱시계(동영상 포함!)와 엔만지 절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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