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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12)-사카노우에노쿠모/반스이소 본문

Journey

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12)-사카노우에노쿠모/반스이소

쥬한량 2017. 12.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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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에히메, 마쓰야마, 사카노우에노쿠모, 반스이소, 한국인 무료 셔틀

일본 시코쿠 섬의 에히메 현 여행 정보입니다.
이번 12번째 여행정보는, 사카노우에노쿠모 박물관, 반스이소, 한국인 무료 셔틀 관련 내용입니다.



사카노우에노쿠모(언덕 위에 구름) 박물관



마쓰야마 시에서는 시 전역을 '지붕없는 박물관' 컨셉으로 곳곳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도 그 목적을 위해 지어진 것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접근성이 굉장히 높은 곳(오카이도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카노우에노쿠모 위치



저는 처음에 딱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장소는 아니었습니다만, 머물렀던 호텔에서 입장권이 제공이 되어(구매하려면 3-400엔 쯤?) 거리도 가깝고 해서 잠깐 방문해 보았던 곳인데, 구조라든가 전시 방식이 독특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덕에, 그 명성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만, 첫 번째 일본 배낭 여행 때 어쩌다보니 건축학과 학생들과 함께 다니게 되어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안도 타다오의 건물을 보러다녀야 했다는...;;)



건물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삼각형으로 생겼습니다.



큰 도로변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뒷쪽이 마쓰야마 산인지라, 풍경이 대단히 좋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거의 정삼각형일 것 같은데요, 그러다보니 안의 전시실도 삼각형을 에둘러서 돌아보는 구조라 독특합니다.


더불어, 이 박물관의 이름이 좀 특이하죠? 원래 일본 소설의 제목인데(<언덕 위에 구름>), 3명의 남성의 생애를 통해 일본이 근대국가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일간 신문에 연재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해서 그 배경이 된 시대의 문물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2층에서 3층을 올라가는 복도로 기억하는데, 한 쪽 벽을 그때의 신문에 연재되던 방식으로 벽에 모두 인쇄하듯 전시해놓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 자체로 저는 이 소설이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이었구나를 설명 없이 깨달음...)




심플하지만 세련된 입장 티켓



주변을 지나시다가 잠깐 들러서 겉모습만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반스이소



반스이소는 사카노우에노쿠모 박물관과 같은 입구로 통하기 때문에 인근에서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에 여기가 박물관인줄 알고 이쪽으로 갈 뻔했어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유럽(프랑스)식 건물로 지어져 있는데, 도대체 이런 건물이 이곳에 왜 있나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옛날 마쓰야마성의 영주 자손이 1922년에 별장으로 건축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사교장으로 쓰였고 현재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스이소 위치



갑자기 유럽의 어느 곳으로 텔레포트한 듯한... ㅎ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이라, 일행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한국인 무료셔틀



난데없이 한국인 무료셔틀 타는 곳까지 올리는 건, 저도 돌아올 때 조금 걱정도 되고 난감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사실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장에 들어서면 바로 일본인 자원봉사자분들이 앞에서 한국인들을 위한 무료셔틀 티켓 전달과 장소 안내를 해주십니다. (간혹 여행사에서 티켓을 미리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그곳에서 자원봉사자분들이 따로 또 챙겨주시니 굳이 안 들고 가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마쓰야마 공항에서 숙소 인근으로 무료 셔틀을 타고 오는 건, 거의 아무런 문제나 궁금증이 없으실 겁니다.


헌데, 나중에 돌아갈 때에는 호텔에서 출발하시는 분이 아닌 경우, 이치반죠 정류장에서 탑승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곳에 딱히 관련 표지판이 있는 게 아닌지라, 줄을 어떻게 서야할지 난감하기도 하고, 이 줄이 맞는지, 저 버스가 우리 버스인지 등등을 헷갈려하면서, 사실 사람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때에는 난리가 나더라고요... -_-;;


이치반죠에서 타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인 무료셔틀 이치반죠 정류장 위치


오카이도의 미쓰코시 백화점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사실 마쓰야마 공항으로 가는 '일반' 리무진 버스 승차장과 다른 버스 승차장을 '한국인 무료셔틀(리무진)'이 빌려(?)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 셔틀에 대한 표시는 표지판에 따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혹시 일찍 도착하셨다면 스스로 줄을 만들어주시고 (^^;), 한국인으로 보이는 다른 분들이 계시면 눈칫껏 그 줄에 맞춰 서시면 되겠습니다. 

간혹 시간에 딱 맞춰서 오지 못하고 몇분(길게는 10분;) 늦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탈 무료 셔틀 버스에는 (좀 작지만;) '한국인 전용 무료 셔틀'이라는 한글과 미컁 캐릭터 얼굴이 자그마하게 버스 옆면(열리는 문 바로 옆)에 있으니, 이를 확인하시고 승차하시면 됩니다.

(확인 안된 상태에서 일반 리무진 버스 도착했을 때 우르르 갔다가, 짐 실었다 다시 빼고, 줄 다 흐트러지고 한 모습을 목격;;
"한국인 분들, 다시 줄 좀 서주세요~"를 제가 외쳤던 경험이... ㅡ_-;;)

맨 앞에 계신 분들이 눈치껏 잘해주셔야 우리 모두가 똘똘해 보입니다. +_+


간혹 관광객 수가 너무 많은 경우, 이미 차가 만석이 되어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차량회사에서 바로 한 대를 더 불러서 준비해주기 때문에, 약간 더 기다려야 하긴하지만 (5-10분) 차를 탈 수는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차를 너무 일찍 타면 캐리어가 짐칸의 구석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공항에 도착해서는 수속 순서가 밀립니다. 그러니 눈칫껏 중간 이후에 버스 탑승을 하세요!

(헌데 이것도 재수없으면 오히려 만석 되어 다음차 맨 앞이라능......)



아, 이제 거의 끝나 갑니다.


다음 포스팅은 마쓰야마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건데요,

바로 시마나미해도 사이클링 코스(이마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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