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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제목만 무성히 들은 이 영화, . 하나의 고유명사화되어버린 명칭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제목만으로도 그 분위기를 예측하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을 앞두고 가능한 많은 사전 지식을 채우기 위해 선택했던 영화인데, 사실 여행에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실화에 근거한 구성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큐멘터리 적이며 클라이막스가 없이 중간중간 주요지점만을 둔 서사적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파견된 외신기자(시드니)와 캄보디아 현지 기자(디스 프란)의 우정(이라고 보기엔 조금.. 상하식 관계가 눈에 거슬렸지만;)과 이별, 재회가 큰 이야기 줄기로, 그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 캄보디아의 끔찍한 내전이 있었다. (사실 이 내전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도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난 아직도 '크메르'군이 정확..
정말 우연히 보게된 영화인데(저 "Erotic!" 때문에 -_-),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실존인물인 여성 화가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에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성모델을 볼 수도, 그릴 수도 없었던 역사적 사실에 정말, 예상치 못하게 놀랐다. (역사를 되집어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사실이었는데, 이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알 지 못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유명한 화가였기 때문에, 그 재능을 물려받은 아르테미시아는 자신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장애가 너무 컸고, 그나마 다행으로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인정하며 자신의 그림을 돕게 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돕는 것으로, 실제적인 작품의 명성은 아버지가 취한 셈이다) 아버지를 뛰어넘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새..
사실 SF를 좋아하는 나이긴 하지만, 유난히 와 맞질 않았고, 비슷한 이유에서인지 이 드라마 와도 그다지 인연은 아닐 듯 싶다. 이 맞지 않았기에 많이 못보고, 대충 어떤 이야기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고만 알고 있기 때문에, 는 그저 다른 이야기(하지만 소재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로만 접수했다. 어쩌면, 주인공 여자애가 (나에게) 더 매력적이었다면 계속 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나... 볼 때마다 뭔가 안 맞아떨어지는 이 느낌은, 소재와 이야기의 깊이가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편에서 접게 만들었다. (사실 2편도 준비해두었으나, 결국 안 보고 지움) 이야기의 소재(주제)는 이러하다. 사람의 기억이 인격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인격은 결국 기억에 기초하기 때문에, 기억을 데이타베이스화하여 프로..
난 나이든 사람들이 경험과 지혜로 재기하거나, 중요한 일을 해내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 등) 이 영화도 그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은퇴한 CIA 요원들을 갑자기 국가가 암살하려고 하면서, 그들이 반격한다. 이것이 가장 큰 스토리 줄기이며, 영화의 전부다. 한 문장으로 표현되듯 전반적으로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노장이 주인공인만큼 우리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멋진 배우들을 만나게 된다.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시리즈의 브루스윌리스는,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의 단순무식 무대포 액션보다는, 계획적이고 젠틀한 이미지의 은퇴한 특수요원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탐 크루즈가 주로 연기했던 스타일의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존 말코비치, 모건 프리만(이분은 역할 약하게 사라지신다;), 헬렌 미렌까지, 이 나이..
저 두 배우가 함께 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많은 여성팬들이 기대하고 맘졸였을지, 여자들은 알거다. (ㅋ) 솔직히 소재가 굉장히 헐리웃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게 미국에서 만들어졌었다면 훨씬 덜 웃겼(?)을텐데'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저 웃기다는 건 재미있다는 게 아니라, 약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영화에서는 비주얼을 버렸습니다'라고 말했던 고수의 인터뷰는, 사실이었다. 예고편을 봤을 때만 해도, '에이, 고수가 비주얼을 버린다고 해서 그게 버려지는 건가'라고 생각하였으나, 영화에서 극히 대비되는 기럭지와 캐릭터의 스타일링은, 그 말을 납득하게 만들었다. (난 솔직히 고수를 더 좋아하는데... 흑. ㅜ_-) 한국 영화, 특히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