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3 (16)
Movie & Series for You
리지 보든. 제가 즐겨보는 연쇄살인자나 범죄 영화/드라마에서 간혹 언급되는 여성 살인마의 이름입니다. 사실 그렇게 이름은 자주 들었지만, 그녀가 실제로 어떤 범죄를 저지른 건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도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 외에는) 이 영화는 그녀와 그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아버지와 계모를 잔인하게 도끼로 수차례 찍어 죽인 사건. 하지만 당시 재판에서는 유죄를 받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녀와, 그녀의 곁에 있던 또 다른 인물, 브리짓의 이야기로 들어가봅니다. 그녀는 악마같은 살인자였나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나 리지(클로에 세비니)는 나름 부유한 집의 둘째 딸이지만, 욕심이 많아서 농부들에게서 부를 착복하는 아버지와 계모, 그리고 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
업라이트가 무슨 뜻인가요... 제목을 보고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피아노가 나와요...;; 네, 일반적으로 많이들 익숙한 가정용 피아노를 '업라이트'라고 부른답니다. (피아노 음계선을 세로로 세운 것을 지칭하는 듯) 더불어, 영어의 기본 뜻으로 "똑바로 세우다"라는 의미도 있죠. 이 드라마에서는 피아노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영어 뜻을 의미하는 단어 모두로 사용되었습니다. 호주 드라마라서 익숙한 배우는 눈에 띄지 않지만, 각본,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팀 뮌쉰이라는 분이 엄청 다재다능하고 호주에선 인기도 많은 분인 것 같아요. 저는 보는 내내, 얼굴도 어딘지 닮아서 의 휴 로리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다재다능에 악기도 잘 다루는) 전체적으로 조금 느긋하게 진행되는 ..
예전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살짝 스토리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역시 아론 소킨...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몰입감을 유지하면서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는지 정말 잘 아는 분이에요. (부럽다 부러워)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봤고 몰리가 왜 다른 이들과 달랐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낸 게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 충격적인 도박장에서의 실화, 몰리스 게임. 줄거리와 결말 정보로 들어가 보시죠. 그녀가 지켜내고 싶었던 것, 그것이 그녀를 도왔다 몰리(제시카 챠스테인)는 모굴 스키선수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심리학교수였던 아버지(케빈 코스트너)의 강한 훈련을 통해 엄청난 정신력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
2017년에 제작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입니다. 실화니까, 뭔가 드라마틱한 게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허얼...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어서 몰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이야기를 꾸며내는 작업을 연습하다보니, 아예 처음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미있게 구성해서 풀어내는 거 훨씬 어려운 작업이더라고요. (프레임이 짜여져 있는 상태라, 그걸 깨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뤼스풱!) 그럼, 최고 갑부 손자가 납치되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의 줄거리, 결말, 기타 영화 정보와 함께 배우가 교체되어서 다시 찍게 된 사연까지 모두 만나보시죠~ (+번외로, 이..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쩐지 보기 망설여졌던 영화 . 왜 그랬던 건지 제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순 없습니다만, 아마 모르는 영어 단어(녹터널...;)에 애니멀스라는 조합이 어딘지 모르게 신경을 거슬렸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 생각없이 작품의 재생버튼을 눌렀고 꽤나 독특한 구성과 연출, 구성에 깜짝 놀라며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녹터널 애니멀스 결말 해석' 같은 키워드가 흥했는지도... ㅎㅎ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의 줄거리와 정보, 제 나름의 결말 해석으로 들어가 봅니다. 줄거리에 들어가기 앞서, 간단히 영화의 독특한 구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현실의 캐릭터 수전(에이미 아담스)과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와 소설 속의 캐릭터..
저는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중에서 일라이자 슐레싱거의 것을 특히나 좋아합니다. 이전에도 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쇼 추천: 일라이자 슐레싱거 좀 아는 여자(Iliza: Elder Millennial, 2018)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Netflix, 드라마, 영화,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스탠딩업 코미디, 일라이자 슐레싱거, 코미 lovandy.tistory.com 그런데 얼마 전에 아예 콩트처럼 엮은 코미디쇼도 런칭되었더라고요! 바로 이라는 이름으로요. 일라이자는 이번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좀 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코미디를 ..
오랜만에 보게 된 인도영화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혀 인도영화 스럽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색상이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여배우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마, 여성의 인권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던 100여 년 전의 인도를 배경으로 해서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를 결혼시키는 조혼 풍습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 그것들을 슬픈 전설처럼 풀어낸 영화, 불불, 그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하려고 노력했다 '불불'은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자신과 또래인 '사티아'가 자신의 남편이 되는 줄 알고 따라왔지만, 그녀의 남편은 아버지뻘인 '인드라..
좀 독특한 코미디언이 나오는 코미디쇼인가 싶었습니다. (넷플릭스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마틴 스콜세지가 감독...? 그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그러니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었죠. 알고보니, 이 프랜 레보위츠라는 분을 소재(?)로 마틴 스콜세지가 벌써 2번째 다큐멘터리를 찍은 거더라고요. 그래서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1시즌 7화, 매 화당 30분 정도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50년 가까이 뉴욕에서 살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칼럼니스트)인 프랜 레보위츠가 뉴욕과 뉴욕의 사람들, 생활, 문화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통렬하게 이야기하는 토크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너무도 위트있게 말을 잘 하기 때문에 사실 저는 그녀가 코미디언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프랜은 ..
"지하 밀실 안의 묶인 한 남자, 아버지가 그를 유산으로 남겼다." (정확한 카피는 아니지만) 혹할 소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각본을 쓴 사람은 저 하나의 소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특이한 소재이지만 그로 인한 스토리의 개연성을 제대로 붙여내지 못했을 때 어떤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반부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 마무리되는(될 수 밖에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 인헤리턴스. 이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훑어보겠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건 돈이 아닌 족쇄였다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어서 검사직을 선택한 로렌(릴리 콜린스). 그녀의 남동생 윌리엄(체이스 크로포드)은 촉망받는 젊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얼핏 보고 특이한 소재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소재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 내기엔 많이 허술하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딱히 극장 가서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마침 이번에 웨이브에서 프리미엄 상영관 영화를 이용권 특별 2주 이용으로 풀어준 덕에 기회를 잡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와,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재의 특이성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것에 의미부여와,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간군상, 그리고 결말로 향해가는 여정이 나름 꼼꼼하게 잘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스페인 영화가 확실히 요즘 맘에 드는 게 많네요. IMDB에서의 평점도 7점대. 우리나라 관객들 평점은 더 높은 편입니다. (7.5점) 인간이 극단으로 몰렸을 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