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The Discovery, 2017) : 사후세계에 대한 영원한 인간의 궁금증이 풀린다면 :: 넷플릭스 SF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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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상영화인 SF에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간혹 등장합니다. 어쩌면 '과학'이라는 장르에는 안 어울릴 듯한 조합이지만, '알 수 없는 세계'를 탐험하는 가장 어울리는 분야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사후세계를 밝혀낸 한 박사와 박사의 추종자들, 그리고 그의 아들이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이야기로, 25일 만에 촬영된 인디영화(구분을 어떻게 정확히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투자자와 제작자가 어떻게 되느냐가 기준이겠죠) <디스커버리>입니다.
'사후세계'의 존재 증명이 불러온 많은 이들의 자살
로버트 레드포드가 분한 '토머스 하버' 박사의 인터뷰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미 그가 '사후 세계('디스커버리'로 명명)'가 존재함을 밝혀낸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 많은 이들이 좀 더 나은 삶과 현재를 벗어나고 싶은 갈망에 자살을 택하는 게 사회 문제가 된 상황이었죠. 죄책감을 느끼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박사는 단호하기 그렇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무엇보다 사후세계가 '사실'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거였죠. 그 인터뷰를 촬영중이던 스태프조차도 그의 말에 거리낌없이 자살을 택할 정도로,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스커버리'의 발견은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빌(제이슨 시걸)은 아버지의 발견을 못 미더워합니다. 사실 토머스가 사후세계를 밝혀내고자 했던 시초는 빌의 어린 시절 사고에서 기인하는데도 말입니다. 오랜만에 아버지의 거처를 찾아간 빌은, 추종자 무리들이 아버지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디스커버리의 존재를 더 확실히 증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말리기엔 역부족인 빌은, 아버지의 실험을 방해하다가 오히려 미스테리한 증거를 마주하게 되는데...
많이 늙으신 로버트 옹... ㅜ_ㅜ
주제 자체가 워낙 가볍지 않다보니, 전체적으로 무거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가타카>나 <칠드런 오브 맨>, <맨 프롬 어스> 같은 류의 SF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게 나쁘지 않을 선택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지루함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조금 지루함을 선사해서, '엔딩갈 때까지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갑자기 '숨겨왔던~' 반전을 마구 터트려 주십니다. 그나마 이걸로 넷플릭스 평점에 '좋아요'를 체크할 수 있었어요. 이걸 위해서 날 그렇게 지루하게 만들었던 건가, 라는 생각을 들 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엄청난 반전을 기대하시면 금물...)
엔딩을 향해 속도를 내는...!!!
원래 주연을 니콜라스 홀트가 하기로 했었다는데, 다른 영화 스케줄 때문에 제이슨 시걸로 교체되었다고 해요. 영화를 보면 사실 잘 상상이 안 갑니다. 주변 캐릭터들의 배우들도 그 후로 많이 교체가 된 것일까요? 니콜라스 홀트가 했다면 나이대가 상당히 안 맞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로버트 레드포드는 거의 할아버지 뻘이라...;
공동 각본가이자 감독인 찰리 맥도웰은 여주로 등장한 루니 마라의 남친입니다. 더불어 첫 장면에서 토마스 하버 박사를 인터뷰하던 앵커는 친어머니라고 하네요.
루니 마라는 은발이 아주 잘 어울리는 배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요즘 고르는 영화나 드라마가 뭔가 좀 약하네요. 제가 재미없게 보는 것인지, 작품이 정말 약한 건지...;
그래도 제 리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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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