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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 이토록 사랑스러운 할머니라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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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 이토록 사랑스러운 할머니라니!

쥬한량 2024. 1. 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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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는 내내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했어요.

미시즈 해리스가 고난을 겪을 땐 정말 안타깝고 슬펐다가도, 

그게 다 복(행운)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보며 제 일인냥 즐거웠습니다.



역시 착하게 사는 사람이 복 받아야 합니다!! (크흑)



뻔할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의 반전과 재미, 희열이 있는 미시즈 해리스의 이야기,

함께 보시지요! :)


고된 생활 속에서도
꿈을 좇아 만난 멋진 결말

에이다 해리스(레슬리 맨빌)는 런던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착한 중년의 여성입니다.

남편이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실종되었다가 전보를 하나 받게 되어 혹시 좋은 소식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풀어보는데... 그의 유품이 발견되어 전사처리 되었다는 슬픈 소식이었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버텨내던 에이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아가며 월급도 밀리는 부잣집에서 일을 하던 중, 너무도 아름다운 드레스를 보게 된 에이다.

집주인은 에이다의 임금은 주지 않으면서 결혼식 준비를 핑계로 엄청난 거금(500파운드)의 크리스챤 디오르 드레스를 산 것이었죠.

에이다는 옷장을 정리하며 디오르 드레스를 향한 숭배에 가까운 감정을 키우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그녀에게 좋은 일들이 생기면서 돈이 한두푼 씩 모이게 되고

디오르 드레스를 사겠다는 꿈까지 갖게 되죠.

열심히 모은 돈 100파운드를 어떤 계시로 인해 개경주에 올인하게 되는데, 처음엔 잘 달리는 듯하던 개가 꼴찌가 되어 버리고, 에이다는 모든 희망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남편이 전사 처리되면서 연금까지 소급 적용되어 다시 거금을 받게 되고

습득한 보석 귀걸이를 경관에게 넘겼던 것에 대한 주인의 사례금과

개경주에 건 100파운드 중 중계자가 몰래 빼서 다른 개에게 걸었던 10파운드 덕에 다시 돈을 갖게 된 에이다.



결국 당일치기로 디오르 드레스를 사러 파리에 갑니다.

매장에서 원하는 드레스를 사오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던 에이다는,

그러나 디오르는 오트쿠튀르(맞춤)로 옷을 판매하는 상황인 탓에 패션쇼 초대권이 없어 입장도 못하는 상황에 맞딱뜨립니다.



하지만 디오르의 옷을 사기 위해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에이다의 열정을 높이 산 어느 후작이 그녀를 일행으로 데리고 패션쇼 장에 입장하게 되고,

에이다는 자신이 원하는 옷(템테이션)을 마침내 찾게 되죠.

그 옷을 입고 등장한 모델은 공교롭게도 에이다가 디오르 매장 입구에서 도움을 줬던 나타샤(알바 바프티스타)였고, 

디오르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자신들의 작업물을 구하기 위해 먼곳에서 온 에이다를 환대합니다.






하지만 에이다가 선택한 옷은 그녀의 존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어느 귀부인의 가로채기로 살 수 없게 되고,

에이다는 차선책으로 다른 옷을 고릅니다.



하지만 옷을 바로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에이다는, 자신의 신체 치수에 맞춰 다시 옷을 제작해야해서 2주일 가까이 걸린다는 말에 체념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나타샤를 비롯해, 회계 담당인 포벨, 재봉을 맡은 이들까지 나서서 에이다를 설득하고

포벨은 자신의 여동생이 쓰던 방을 내주면서 에이다에게 옷이 다 맞춰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가라고 하죠.

결국 에이다는 자신이 일하던 곳들을 친구에게 잠시 부탁하는 전보를 치고 파리에서 머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나타샤, 포벨과도 어울리고,

디오르 직원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죠.





디오르 직원들은 자신들의 작업물을 예술 작품처럼 대해주는 에이다가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후작은 에이다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식사를 대접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죠.

에이다는 죽은 남편이 자신에게 새로운 사랑을 보내준 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후작의 호의의 진의는 그것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크게 실망하게 된 에이다.

포벨을 나타샤를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가, 두 사람이 생각보다 맞는 지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자의 인생 고민으로 힘든 두 사람.




사실 디오르는 예상 외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고, 이는 디오르가 추구하는 오트꾸튀르 탓이 컸습니다.

회계 담당인 포벨은 상류층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패션을 대중화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사를 설득하기를 두려워하고 있었죠.



자금난으로 결국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게 되자, 에이다는 그들을 돕기 위해 디오르 사무실로 쳐들어갑니다.

포벨에게 디오르를 개혁할 제안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결국 설득된 디오르는 오히려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새로운 분야(향수, 스타킹 등)와 대량 생산을 목표로 변화하기로 합니다.



나타샤는 더 이상 모델을 하기 싫어 디오르르 떠나게 되었는데, 에이다와 포벨이 함께 그녀를 찾아내고 포벨이 마음을 고백하면서 두 사람은 마침내 연인이 됩니다.


​그렇게 드레스를 완성해 런던으로 돌아오게 된 에이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았지만 이제 실생활로 복귀해야 할 때였죠.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찾아온 손님. 오디션을 쫓아다니는 여배우였습니다.

중요한 파티에 초대받았지만 입고갈 드레스가 마땅찮다며 에이다에게 하소연하러 온 그녀에게,

에이다는 자신이 아직 한번도 입어보지도 못한 디오르 드레스를 내줍니다.



그런데 다음 날, 여배우의 집에서 불에 그을려버린 드레스를 발견한 에이다.

파티장에서 사고로 드레스가 불에 그을렸는데, 이기적인 여배우는 사과도 없이 드레스를 한쪽에 던져두고 고향집으로 내려가버린 거였죠.



자신이 베푼 마음에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질려버린 에이다는 하나, 둘 관계를 정리하고 집에 틀어박혀버립니다. 



그녀가 걱정되어 문까지 부수고 들어온 친구 바이와 아치(제이슨 아이작).

에이다는 다시 마음을 추스리며 삶으로 천천히 복귀합니다.



그런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소포가 하나 도착합니다. 

알고 보니, 여배우가 드레스를 불에 그을린 일이 신문에 대서특필되었고, 

파리에서까지 그 사실을 알게 된 거였죠.



에이다의 평소 성격을 알던 이들은, 그녀가 또 착한 마음에 드레스를 빌려 줬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걸 눈치챘고,

그녀를 위해 원래 그녀가 더 갖고 싶었던 템테이션(그걸 샀던 귀부인의 남편이 비리 혐의로 투옥되면서 돈을 지불 못함)을 에이다의 사이즈에 맞춰 보내줬던 것입니다.



재향군인회 파티에 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에이다.

누구보다 돋보이는 아름다움으로 모두의 축복 속에서 아치와 춤을 추며 (끝).


에이다가 좀 풀리는가 싶다가 고난을 만날 때는 정말 함께 마음 아팠다가

모든 게 결국엔 잘 풀리는 상황이 됐을 때는 함께 기뻤다가

드레스를 너무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에이다의 눈빛에 함께 설레였다가(저는 드레스, 패션 따위 좋아하지도 않는데!)



행복하게 본 영화였습니다.



아, 정말 이런 뽀송뽀송한 영화들이 좀 더 나와주면 좋겠어요.

특히 중년/노년의 분들이 연기해주는 이런 내용은 정말 따뜻합니다. 

강추해요! :)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_ 나타샤 역의 알바 바프티스타는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와 비공개 결혼을 올린 배우자입니다. (비공개일 뿐, 정식 결혼은 맞습니다. 무려 16살 연하... 누가 승자인지 ㅎㅎㅎ)

​_ 아치 역의 제이슨 아이작은 그 유명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다음 가는 빌런, 루시우스 말포이 역의 배우입니다. 벌써 60이시라니... 확 늙은 느낌이라 안타까웠어요.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리즈에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셨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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