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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BL 드라마 <기적: 키세키> : 서브 커플 맛집 :: 티빙 웨이브 왓챠 본문

Drama, blah blah...

대만 BL 드라마 <기적: 키세키> : 서브 커플 맛집 :: 티빙 웨이브 왓챠

쥬한량 2024. 1.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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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근 1.5년간 최애는 대만 배우 안준붕(안쥔펑)인데요,

인스타를 팔로윙하면서 지난 여름에 새로운 BL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걸 알게 되었어요.

그게 바로 이 작품 <기적: 키세키>였습니다.



물론 주연이 아니고 주인공의 동생 정도로 우정출연 느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작품을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에서(작품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그냥 한국에만 안 들어오는 건지, 중국어 못하는 팬은 알 수가 없다... ㅜ_-) 이거라도 어떻게든 보고 싶었는데



최근 혹시나 그냥 한번 검색해봤는데 티빙, 웨이브, 왓챠에 뿅 들어와 있는 거예요!

(역시 그 전에 헤븐리에도 먼저 들어왔고)



아하하하~~

랄랄라 하면서 보기 시작.



그러나 우리 준붕이는... 메인수의 이복 동생 역인데, 10화 넘어가야 등장. ㅜ_ㅜ

그나마도 출연 분량은 전체 통 틀어서 5분도 안 될 것 같아요. 

(아, 정말. 이거 찍으려고 타이중까지 갔니...?)



캐릭터도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 너무 다른 캐릭터(차도남)라서 진짜 안 어울림... 

(아, 이런 연기는 못하는 건가. 그동안 내가 콩깍지가 씌었던 건가...)



아무튼, 그래서 저는 많이 아쉬웠지만, 나름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리뷰는 써봅니다.

이 작품도 특이하게 메인 커플보다 서브 커플(천이+아이디)의 인기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그래서 홍보할 때 저는 그들이 메인커플인 줄 알았다는. 아이디의 노랑머리가 너무 세서일까요?)



저는 여전히 <히스토리4: 근거리애상니>가 제일 재밌는 BL드라마이고 융싱CP가 최고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으니깐요.

그럼, 커플별로 줄거리 요약과 결말까지 정리해볼게요!

*(당연히)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할 확률 = 기적

 

바이중이 x 판저루이 커플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인 모범생&우등생 바이중이(임육동)는 우연히 길에서 큰 부상을 입은 판저루이(서개)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주게 됩니다.

판저루이는 조폭과 관련이 있던 대기업 가문의 사생아로, 신동에 가까운 영재였지만 정식 후계자인 동생 판장루이천(안준붕)보다 뛰어난 것을 감추며 살아야하는 비운의 사나이.

자신을 쫓는 장텅(송위은) 파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일정 기간 바이중이에게 의탁하면서 지내기로 하는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혼자 지내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이중이가 애틋하기도 하면서 괴롭히는 재미로 얹혀삽니다.



어릴 때 어머니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일 때문에 천둥치는 비오는 날을 무서워하는 바이중이는 함께 있던 판저루이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면서 마음을 열고, 자신을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판저루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판저루이는 어린 바이중이가 자신과 휘말리면 인생을 망칠까 싶어 말없이 떠나버리고 바이중이는 그를 그리워하게 되죠.

그런데 장텅 파가 고등학교에서 마약을 유통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판저루이는 바이중이의 학교에 선생님으로 잠입해 유통책을 찾으려 하고, 결국 바이중이와 다시 엮이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과거 판저루이와 엮이면서 마음을 주었던 장텅이 배신감을 느끼고 그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면서 싸움이 나고, 결국 바이중이를 구하기 위해 판저루이가 장텅을 죽이게 되면서 일은 더 꼬입니다.

판저루이의 가문에서는 그를 구하기 위해 바이중이에게 살인죄로 대신 감옥에 가면 심장병을 앓는 아버지의 수술은 물론 비용과 생활비까지 보조해주겠다며 회유하고, 결국 바이중이는 판저루이와 아버지를 위해 그런 선택을 하게 되죠.



4년 후, 출소한 바이중이는 아버지와 여동생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고, 감옥에서 당한 부상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의대는 포기한 채 판저루이가 좋아하던 딸기 케이트를 만들어 파는 디저트 카페를 엽니다.

판저루이는 장텅 사건 당시 머리를 다쳐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바이중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이복동생의 비서 노릇을 하며 핍박당하고 있었죠.



그러나 실은, 판저루이는 기억을 잃지 않았고 가문에 복수하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복동생인 판장루이천 또한 그를 돕습니다. (이쪽 서사를 더 넣었어야지!!! =_=)

바이중이가 케이크 배달을 왔다가 우연히 판저루이와 마주치게 되자, 판장루이천은 형을 위해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자리를 마련하고 변치않는 사랑을 확인합니다.

판저루이의 할아버지가 두 사람을 다시 떼어놓으려고 바이중이를 회유하자, 판저루이는 결국 회사와 가족의 비리로 협박하여 가문을 떠나기로 하지만, 판장루이천은 할아버지 뜻을 따르는 듯 하면서 IT 기업하나를 판저루이에게 맡기면서 의리를 지키고.



이제 바이중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될 줄 알았던 판저루이는, 장텅이 학교에 심었던 진짜 유통책인 장텅의 여동생(바이중이의 친구)의 칼에 찔려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정말 <히스토리3: 나일천> 생각나면서... 이 인간들은 정말 이런 식의 새드 엔딩 좋아하나?! 욕할 뻔...)



그러나 다행히 살아나고 회복하면서 끝...



...인 줄 알았는데, 크레딧 다 끝나고 보너스 영상 있더라고요? (아쉬워서 끝까지 봄 ㅋㅋㅋ)



바이중이가 단기기억상실 때문에 혼인서약문을 외우지 못해 버벅거리며 연습하다가 판저루이가 와서 알콩달콩 애정씬 뽐내며 (진짜 끝).


천이 x 아이디 커플

어린 나이에 조폭 세계에 함께 뛰어든 천이(진백문)와 아이디(강전).



아이디는 오래전부터 천이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천이는 보스를 향한 동경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그런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반항으로 마음앓이하는 아이디.

조직에 들어오게 된 날 보스가 정해준 동일한 날짜를 생일로 함께 가지게 되었지만, 언젠가부터 천이는 생일을 아이디와 함께 보내지 않습니다.

아이디는 홀로 생일 축하를 하며 천이를 향한 갈망을 달래죠.



천이도 아이디를 다른 사람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형제로 여기기에 그런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다 장텅과의 싸움이 격해지면서 천이는 보스로부터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지탄을 받게 되고, 바이중이가 판저루이 대신 감옥까지 가게 되자, 이러저러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술에 취하게 되죠.



그런 천이를 달래주던 아이디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고백하게 되고, 천이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이디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바이중이가 감옥에서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아이디는 그 사실을 알게 될 천이가 괴로워할 거라 생각하고 보스와 협의해서 감옥에 들어가 바이중이를 지켜주게 되죠.

그리고 4년 후 함께 출소한 아이디.

천이는 아이디가 나오자마자 그를 다시 아지트로 데려오지만, 아이디는 이제 천이의 패거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스와 협의를 끝냈다며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천이는 아이디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부하를 동원해 온갖 짓을 해보지만 소용없죠.

아이디가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아이디의 짐을 정리하다 매해 천이를 위해 준비했던 생일 선물을 뒤늦게 발견하고 자신의 마음도 깨달았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던 것.



그러나 천이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디에게 마음을 전하고

매운 것을 못 먹는 식습관까지 바꿔가면서까지 아이디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도 해피엔드. (끝)​


메인 커플은 판저루이와 바이중이였지만(서개 배우 연기는 정말 잘했지만), 

아무래도 아이디가 천이를 짝사랑하는 구간이 나름 마음이 절절한 구석이 있어서 아마 그쪽으로 팬들의 마음이 더 기울었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바이중이가 판저루이 좋아하게 되는 상황은 설득력이 약했다고 봅니다.

아마 제가 다시 보면 천이와 아이디 커플 보려고 볼 듯.



저는 BL드라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나오는 모든 남자들이 남자들로만 엮어지는 건 좀 덜 재밌게 느낍니다. (아예 BL 월드이거나 오메가버스라면 모를까. 저는 좀 더 현실성 있는 퀴어물을 같이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역시나 나오는 거의 모든 남자들이 남자를 좋아해요. 

심지어 중년의 보스까지 남자 애인.

 

장텅도 판저루이 좋아했고

장텅의 부하(<나일천>에서 상대역이었던 천지황)도 장텅 짝사랑했고

위의 저 두 커플도 커플이고...



원래 BL드라마는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너무 다 이래버리니까 더 재미가 떨어진달까요. (꼭 이렇게까지 다 엮어야만 했냐...?!)



장텅 역의 송위은은 카메오인 줄 알았는데 나름의 주요 역할로 나와서 놀랐는데,

BL 출연했던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만 BL 쪽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 서로 품앗이해주는 걸 즐겨(?)하는 것 같더라고요.

동성혼이 가장 먼저 허가된 국가라서 그런지, 터부시하는 경향이 없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



대만 BL드라마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등장하는 카메오들 어지간하면 다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진짜 한 커플 정도 누군지 모르겠고 다 알겠더라고요. 

그 배우들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걸 챙겨보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나일천>의 메인 커플은 나름 주요 역할들로 나왔고.

<약정>의 커플들도 조직에서 일본을 맡는 커플로 나오고.





이 친구는 <정부지간>에 나왔다는데, 제가 그건 보다 말아서(메인공이 너무 제 취향이 아니었...)

<정부지간>에서 서브수로 나왔던 정제뢰가 위 친구와 커플로 카메오 출연합니다.

그리고 <정부지간>의 석승현, 임상호도 마지막 에피에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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