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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BL 드라마 <면역병폐> : 귀신이 무서워서 사랑에 빠진 척? :: 티빙 웨이브 왓챠 벨드 본문

Drama, blah blah...

대만 BL 드라마 <면역병폐> : 귀신이 무서워서 사랑에 빠진 척? :: 티빙 웨이브 왓챠 벨드

쥬한량 2024. 1.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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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대만 BL 드라마인데요,

영매 비슷한 캐릭터에 BL인 소재라서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굉장히 가볍게 만들어진 작품인데다, 배우들의 비주얼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아서 아주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만,

BL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킬링타임 용 정도로는 크게 무리 없을 것 같네요.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볼게요!


귀신 쫓는 인간 부적
너를 놓칠 수 없어

구부샤(홍위철)는 사당 가문 출신이지만 귀신 보는 걸 너무 무서워해서 어린 시절 그 능력을 봉인하고 대학교에 농구 특기생으로 입학한 남학생.

우연히 의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장츠(양의헌)와 학교에서 부딪치게 되지만 이땐 둘의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몰랐던 상황.

어느 날 사당을 물려받은 누나가 실수로 부샤의 부적을 살짝 태우는 바람에 봉인이 조금 풀려서 귀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귀신이 나오는 걸로 소문난 방이라서 부샤 혼자 쓰고 있던 기숙사 방에 장츠가 들어오게 되면서 둘의 혐관 시작.





티격태격을 넘어서 과도한 싸움까지 일어나자,

기숙사생들은 두 사람에게 팔씨름을 시켜서 한달 동안 이긴 사람의 말을 들어주도록 유도하는데,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치사한 수(뽀뽀하기)를 써서 장츠를 이긴 부샤.

억울해하는 장츠를 놀리던 부샤는, 장츠가 영어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리포트 작성에 도움을 받으면서 한달 이용권(?)을 물리기로 하죠.



그런데 부샤를 괴롭게 하는 건 장츠의 존재만이 아니었습니다.

점점 더 심해지는 귀신들의 소리로 괴로워하던 중, 우연히 장츠와 몸이 닿았을 때 귀신들의 소리가 음소거한 것처럼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 부샤.



알고 보니 장츠의 사주가 너무 세서(양기가 강해서) 장츠가 귀신들의 소리를 방어막처럼 막아내는 거였죠.

그리하여 부샤는 장츠에게 들러붙기를 시전하고...

그런 부샤의 행동 때문에 장츠는 (당연히) 부샤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부샤 딴에는 그런 게 아니라고 변명해봤지만, 듣는 장츠 입장에서는 그냥 부끄러워서 앙탈하는 수준으로 들릴 뿐.



두 사람의 그런 행동과 모습에 교내에서는 둘을 커플로 미는 단톡방까지 생겨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장츠는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좋아하는(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부샤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데...




부샤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장츠가 오해할까봐(미쳤다고 생각하거나, 기숙사방에서 쫓아내려고 거짓말을 한다거나)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끌려다니고,



농구부 부원들은 장츠가 이전에 농구부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기에 대회에 나가기 위해 그를 농구부에 끌어들이라고 부샤에게 종용합니다.

결국 부샤는 장츠에게 농구부 가입을 권하고, 장츠는 부샤가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서 그렇다고 오해한 채 농구부에까지 들어가게 되죠.

그러나 농구부원들에게 장츠와의 관계를 설명하던 부샤가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걸 들은 장츠가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닫고 부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부샤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짜 마음이 뭔지 잘 모르겠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자신도 장츠에게 마음이 없지는 않다는 걸 깨닫고 돌진.



두 사람은 정식으로 사귀는 상태가 되죠.

그러나 장츠가 알바와 공부로 힘든 상황에서 자기를 챙기느라 더 고생하는 게 걱정된 부샤가 농구부는 탈퇴하는 게 어떻겠냐고 한 게, 장츠에게는 또 서운한 마음이 들게 해서 잠시 냉각기를 갖게 됩니다.



누나의 조언으로 다시 장츠에게 진심을 말하고 싶어하지만, 부샤에겐 너무도 힘든 일.

술기운까지 빌려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장츠는 술 취해서 그런 말 하는 사람 싫어하는... 

(그러나 결국 그렇게 화해하고)




마지막에 장츠의 정혼자까지 나타나는 상황이 오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가벼운 에피 정도로 지나가고.



장츠는 계속 자신이 자리를 비울 때 귀신 소리로 괴로워할 부샤가 걱정되어 부샤의 누나와 상의를 하게 되는데,

기가 센 장츠의 사주를 부샤의 부적과 함께 봉인하면 귀신의 소리가 장츠에게 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두 사람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데...)



장츠에게 귀신의 소리가 넘어간다는 걸 부샤가 알게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장츠와 부샤의 누나는 두 사람의 사랑을 깊게 해준다는 거짓말로 부샤에게 장츠의 사주와 부적을 봉인하게 만듭니다. (이건 쫌... 이렇게 진행되지 않게 하려고 이야기 전개를 이끌어가는 것 같았는데 결국 이렇게 해버리더라고요?)



엔딩 장면에서는 장츠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데 귀신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걸로 두 사람이 드디어 함께 밤을 보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저기서 갑자기 드라마를 끝내버리는데(깜놀)... 

이 무슨 무책임한 짓인가 욕하면서 혹시나 확인해봤더니 크레딧 영상 끝에 이어지는 영상이 있더라고요. ㅎ



장츠가 귀신 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던 그때, 부샤가 나타나면서 소리가 끊깁니다.

장츠의 양기가 부샤에게 옮겨간 것이죠. (하지만 부샤는 그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듯)



그렇게 진짜 끝.


정말 BL드라마의 소재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에 대해 갈수록 놀라워지고 있는데,

이것도 소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그러나 전반적인 캐릭터 세팅이나 매력도는 확실히 떨어지고

이야기 전개도 뻔하고 심심한 게 많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구부샤 역 홍위철 배우가 좀 귀엽긴한데, 그냥 애기같은 귀여움(대학생인데 거의 중학생 같은 느낌...)이라서 아주 매력이 있지는 않아요.

장츠 역의 양의헌 배우는 인상이 강한데 캐릭터가 그래서 그런지 로봇 같은 느낌.



여튼, 원래 BL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가볍게 보시려거든 추천.

그 외 분들에겐 비추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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