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Hossain!

5살,
내가 이 친구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을 때 호사인의 나이입니다.
어제 7번째 생일을 맞았네요. (당일에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생일 날짜를 표시한 달력이 회사에 있는 바람에 깜빡했네요. ㅜ_ㅜ)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첫해부터 참여하게 되면서
이들이 진행하는 해외결연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인연이... 지금은 제 하루의 1/3을 차지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네에, 솔직히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며 보호받고 존중받고 사랑받아야할 존재임을 알기에 이들을 위해 일합니다.

생일 축하해, 내 친구 알-사하르 호사인.
앞으로도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나서... 네가 원하는 꿈(지금은 장군이 되고 싶다더군요)을 꼭 이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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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시아의 방글라데시에 사는 알-사하르 호사인(Al-Sahar Hossain)입니다.
2003년 7월 25일에 태어난 7살의 남자 어린이구요, 현재 유치원 유치부에 재학 중 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방글라데시어 이구요, 학교수업이 끝나면 주로 읽기 공부를 해요. 제 성격은 차분한 편이랍니다.

방글라데시(Bangladesh)는 남동쪽으로는 미얀마, 남쪽으로는 벵골만과 접하며 나머지 지역은 인도와 이웃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제일의 인구 조밀국으로 외국 원조가 정부 재정지출의 반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궁핍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인구의 절반이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으며 홍수와 가뭄, 싸이클론, 토네이도 등 자연환경에도 크게 영향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결핍, 노동착취, 조혼 등의 위협아래 있지요.

제가 사는 지역인 메헤르푸르(Meherpur)는 수도인 다카(Dhaka)에서 약 250km 떨어진 남서부지역에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작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보통 농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지요. 날씨가 무척 덥고 습한 이곳은 평균기온이 섭씨 37도랍니다. 어린이들의 영양결핍은 매우 심하게 퍼져있어서 5세 이하의 어린이 2명 중 1명은 영양실조입니다. 방글라데시 인구의 1/3이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기에, 빈곤은 현재뿐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