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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5)캐번디쉬_4일째_빅토리아풍 사진찍기 본문

Journey

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5)캐번디쉬_4일째_빅토리아풍 사진찍기

쥬한량 2019. 7. 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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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만 예뻐보이나요;

오늘도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혼자 이른 산책을 나섰어요.

 

그렇찮아도 한적한 시골 동네에, 새벽 산책은 더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는 길에 새 소리가 들어간 동영상도 잠깐 찍어봤습니다. ㅎ

 

 

사실 이 날도 딱히 일정을 갖고 있진 않았기 때문에, 혼자 산책을 끝낸 후 모텔로 돌아와서 아침 조식을 먹고

동행과 다시 한번 근처 마실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숙소 근처에 호수가 있었는데, 캐번디쉬 비치 이스트 근처에서 캐번디쉬 비치로 어쩌다 보니 넘어갔습니다. (길은 잘 모르겠지만;)

 

 

튀는 빨간 의자에 비버 마크도 찍혀 있었습니다.
(이곳에 비버도 서식 동물이라 유명하다고 하는데, 직접 보진 못했어요)

 

 

옆길을 따라 한적하게 산책을 하다 보니 샤이닝워터스 호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캐번디쉬 비치 바로 옆에 있어요.

 

이 사진은 무슨 유화처럼 나왔죠? ㅎ

 

바람에 잔 물결이 반짝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 날은 해가 많이 밝진 않아서 그런 모습은 포착을 못했네요. ㅜ_ㅜ

 

캐번디쉬 비치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저렇게 모래언덕을 형상화한 간판도 세워져 있었어요.

간판 능선이 묘하게 뒤의 실제 구릉과 맞아떨어져서 재밌죠? 

 

날씨가 덥지 않았는데도, 해변가에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ㅎ)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쇼핑타운에 들르게 되었는데요, (뭐가 없어 보이지만 은근 근처에 상점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몇 군데 있습니다. 신기.)

거기에서 제 눈을 사라잡은 한 카페.

무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패스트리'를 판다고 쓰여있었죠.

 

동행은 별로 끌리는 것 같아하지 않았지만, 저는 어쨌든 그걸 먹어보고 싶었기에 들어가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종류 중 '오레오 패스트리' 하나와 커피를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비버테일 패스트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저렇게 빵이 길고 넙적한 형태였어요.

 

비버 꼬리가 그렇잖아요? ㅎ

나름 지역 특화시킨 음식 ㅋㅋㅋ

 

 

패스트리를 바로 튀겨서 주기 때문에 상당히 뜨거웠는데요,

그 위에 오레오와 연유, 초코시럽? 이런 걸 뿌려주면서 시나몬 가루도 넣어줬던 것 같아요.

그러면 무슨 맛이 나게요~?

 

네에, 우리나라 호떡과 상당히 비슷한 맛이 납니다. ㅎㅎ

저는 단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커피와도 잘 어울렸고요.

 

저렇게 셋트로 11달러 정도 지불했습니다.

 

근처 마트에서 간식으로 먹을 과일도 조금 사고 (체리가 싼 편이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때우려고 로스트 통닭을 사러 다시 어제의 여행자 마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트 바로 옆에 사진관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Grandpa's Antique Photo Studio>!

https://www.grandpasphotos.com/

 

Grandpa's Antique Photo Studio

WELCOME TO GRANDPA'S... Visit our studio and view the extensive photo gallery and after selecting a theme, set and period costumes, in minutes be transformed into a character from: The Old West The Victorian Era The Roaring 20's North West Mounted Police P

www.grandpasphotos.com

특색있는 복장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어제도 들어가봤지만, 손님이 좀 밀려있어서 포기하고 나왔었는데, 오늘은 우리 앞에 손님이 한 커플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 이게 기회다, 찍자!

 

다행히 저나, 동행이나, 제인 오스틴 소설 속 분위기의 옷들을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어했었고,
결국 빅토리안 시대 풍의 사진을 찍어보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저는 숏컷헤어여서, 그런 드레스를 입어도 너무 안 어울릴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웬걸요, 큰 모자를 쓰니 나름 잘 어울... ㅋㅋㅋ

 

각자 좋아하는 색상의 옷을 고르고,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입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나 보던 치마 띄워주는 속치마도 입어보고... ㅎㅎㅎ

 

원하는 배경(장소)도 몇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요,

손에 드는 소품도 고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심각한 표정, 살며시 미소 띄우기, 크게 웃기... 

 

그러나 그 많은 사진 중에서, 여러분이 고를 수 있는 것은 단 1장!

2명 모두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디지털 파일을 담아가려면 추가비용으로 250달러인가? 를 더 내야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 생각;;)

 

둘이서 찍고 2장 인화해주는 데에도 꽤 비싼 가격 (팁 제외 65달러)였거든요.

 

결국 저희는 정면 샷은 포기하고 얼굴이 최대한 많이 보이지 않는 샷으로 결정. ㅎ

(하지만 티스토리는 얼굴 가리기 편집이 안되어서 올리는 걸 포기합니다...;)

 

 

그렇게 신나는 이벤트로 하루를 채우곤,

저녁은 마트에서 사 온 통닭으로 대충 때우고 

책 읽고 영화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ㅎ

 

내일은 앤이 구경가길 좋아하던 샬럿타운으로 드디어 이동합니다!

 

참, 캐번디쉬에서는 샬럿타운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어요. 

여행안내센터에 들렀을 때 그 정보를 입수하곤 온라인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인당 17달러 정도의 가격이어서 둘이면 34달러! 택시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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