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5)캐번디쉬_4일째_샬럿타운으로 본문

Journey

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5)캐번디쉬_4일째_샬럿타운으로

쥬한량 2019. 7. 28. 18:13
반응형

 

 

 





이 날은 드디어 샬럿타운으로 넘어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드라마에서 앤이 쇼핑을 하러 매튜의 마차를 타고 가곤 하던 번화가였죠.


하지만 조식을 먹고 나서도, 11시 반쯤으로 예약했던 셔틀버스 시간까지는 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저흰 각각 돌아가면서 개인 산책을 나섰답니다.


비가 잠시 멎었지만, 안개로 바뀌어서 은은한 느낌을 주었어요



해변가에는 성수기(7월 초부터 10월 정도까지)를 준비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성수기를 피했던 게 좋으면서도 섭섭... -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바다를 배경으로 혼자 타이머 셀카도 찍고 놀다가(이거슨 별로 안 멋져서 비공개)
숙소로 돌아온 후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여행안내센터로 갔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못 봤는데, 안내센터 한 쪽에 앤 복장과 가발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도 있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그런 것도 하고 놀았을텐데, 떠나는 마당이라 구경만 좀 했습니다.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고 꼭 찍어보세요! ^-^



헌데, 예약한 셔틀 탑승 시간이 다가오는데, 버스가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원래 안내에는 주말엔 운영 안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되길래 예약했던 건데,
혹시 우리가 잘못 예약했나 싶어 잠시 마음을 졸이던 그때...


두둥, 나름 귀여운 작은 버스가 등장했죠.

그렇게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알고보니 탑승객은 우리 둘 뿐...;)
샬럿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이 사진은 샬럿타운에 도착해서 찍은 것



택시를 타고 이동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인당 17달러+ 세금)에 이용할 수 있던 게 참 좋았어요.

일단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놓고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샬럿타운은 꽤 많은 숙소들이 있고, 대부분 시내 중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아마 외곽으로 나가면 더 싸긴 하겠지만, 차가 없다면 교통비가 더 들테니 유의해서 위치를 잡으시면 좋습니다.
(버스가 잘 안되어 있어서 대부분 택시를 타야해요. - 버스는 갑자기 경로가 바뀌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ㅜ_ㅜ)



마침 그 주말에 농산물시장(?) 같은 플리마켓이 열려서 샬럿타운에서의 첫 코스는 그걸 구경하는 거였어요.


전반적으로 이 섬에서는 자연지물(?)을 이용한 공예 작품들이 눈에 띄었는데,
위의 액자에 넣어진 작품들도 그렇습니다.

나무조각과 돌, 바다유리(Sea Glass 라고 부르던데요, 이건 나중에 다시 설명할게요. 마지막날!)를 이용한 거였어요.

이미 있는 물체에 상상력을 더해서 뭔가를 만드는 작업결과들이, 저에겐 꽤나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기!


샬럿타운의 중심은 컨페더레이션 센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명한 상가나 음식점, 볼거리들이 그 주변으로 즐비해있습니다.
(아, 즐비해있다고 표현하기엔, 좀 한적합니다만...;;)

저희는 그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그냥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 외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나름 현지 맛집!




제가 시킨 건 일명 '싯가'로 표기된 랍스터 롤!
(그래서 오늘 싯가가 얼마냐고 물어보니 19 달러쯤 해서 그냥 시켰습니다. 아하하-)


헌데 버거가 짜잔...
전 당연히 캘리포니아 롤 처럼 랍스터로 뭔가를 말아서 주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원래는 미국식 핫도그처럼 속을 랍스터로 채워주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는 버거 형태로 남달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튼, 전체적으로 차가운 샐러드 느낌이었지만,
맛은 Good~
역시 현지 맛집!


그런데 식당가 맞은 편에 웬 소극장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앤&길버트>가 공연 중!

우린 잘 모르지만(저만 잘 몰랐지만;), 빨간머리 앤은 어린 시절 하나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앤이 거의 늙어 죽을 때까지 쓴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5권 완결?)
그 중 2번째 이야기는 앤과 길버트가 본격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바로 이 극장에서 하고 있던 뮤지컬이었죠.

어차피 일정을 잡아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내일 공연으로 예약 완료!
(인당 120달러 정도. 남은 자리가 몇 개 없었어서 앞줄 비싼 자리였어요.
하지만 나중에 들어가서 보니, 공연장이 정말 작아서 140명 정도 들어가는 소극장이었다는!)

극장 앞에 걸린 포스터 상에서는 앤 역의 배우가 좀 나이들어 보였는데,
실제로 본 공연 상의 배우들은 여배우가 훨씬 어려보이고, 남배우는 너무 말라서 나이들어 보이더라는...;;

실제 공연 이야기는 내일!

남은 시간엔 샬럿타운을 거닐면서 길 거리 구경을 좀 했어요.
재미있게도 킹 스트릿과 퀸 스트릿이 만나는 이정표도 찍고요!

 


상상했던 샬럿타운과는 좀 달랐지만,
(제가 너무 드라마 속 옛날 모습을 꿈꿨던 듯;;)
정갈하고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아,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 방탈출을 할 수 있는 집도 발견!!


전혀 그런 곳처럼 안 생겼죠?
가격이나 예약 물어보느라 잠깐 들어갔었는데, 집 내부도 그저 일반 집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간단히 물어보니, 수익금은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단체인 것 같더라고요.

시간이 남아서 정 할 게 없으면 해보자고 했었지만,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방탈출 게임을 한번 해봤던 경험으로, 제 언어가 아니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땡기지 않더라는... ㅎ


가격은 한국대비 그렇게 비싸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오늘은 마무리했습니다. ^^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