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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 마지막 집_평점:7점

쥬한량 2009. 9.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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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자를 분노케하면, 반격이 온다!'

저 태그라인에 끌려서 보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과연 그들이 어떤 반격을 어떤 식으로 할까가 궁금했었다.

헌데 이거 꽤나 물건이다. 보는 관점(볼 수 있는 관점이라고 해야겠지만)에 따라 그 평가가 천지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내 옆에서 보던 어떤 여자애는 영 유치하다고 어찌나 소리내어서 말하든지. - 그럼 놀라는 장면에서 놀라지나 말든가!!!)
내가 보기엔 잘 만들었다.
처음부터 딸의 존재가 부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경을 알려주었고
그녀의 수영실력이 나중에 어떤 걸 보여줄지 포석을 놓았으며
전자레인지의 고장 또한... 마지막의 작은 선물을 위한 것이다.

아버지의 직업을 의사로 설정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개연성을 부여했으며
(사실 이 때문에 좀 더 의학적인 복수를 기대했었으나 크게 나타나진 않는다)
부모의 분노와 행동에 당위성도 녹였다.

포스터에는 부부가 전혀 안나와서 배우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봤는데,
엄마로 나오는 반가운 얼굴 '모니카 포터'.
풋풋했던 그녀가 벌써 십대 딸을 가진 어머니로 연기하게 되다니, 세월 정말 빠르다.
처음 나올땐 줄리아 로버츠를 무척 닮았다고 느꼈었는데.. 이제 참 많이 늙으셨더라.
(출연작-<헤드 오버 힐스>, <콘에어>, 미드 <보스턴 리걸> 등)

크레딧 올라갈때 보니까 원작이 웨스 크레이븐 (<스크림> 감독).
어쩐지 공포영화치곤 개연성이나 디테일에 신경썼다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예전에 그가 직접 감독한 원작이 있다. 동일 제목으로... 1970년대에;;
대단하다.)

엔딩에선 <덱스터>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나온다. (혼자 웃었다)


평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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