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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시코쿠/에히메/마쓰야마 여행(1)-가류산장

쥬한량 2017. 12.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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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에히메, 마쓰야마, 가류산장

일본 시코쿠 섬의 에히메 현 여행 정보입니다. 

첫 번째 여행정보로, 가류 산장을 소개합니다.


가류산장에 가려면, 먼저 이요오즈 역으로 가야 합니다. 


이요오즈 역


보통 JR마쓰야마 역에서 출발하실 텐데요,

구글지도 앱을 이용하시면 열차 시간표 정보가 잘 들어가 있어서 이동하기 편하니 활용하시길 바랄게요.

제 기억에 JR마쓰야마 역에서 이요오즈 역까지 특급열차로 40여분 정도면 갈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 미도리노마도구치(티켓판매소)에 도착하셔서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표 부탁하시면 되요.

(딱히 말 안해도 '이요오즈에키마데,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시면 알아서 가장 빠른 표 안내해주실 겁니다)



오즈쪽은 간혹 우치코 들렀다가 오즈로 넘어가라는 여행 추천도 있습니다만, 특히 추워지는 날씨에 우치코는 정말 볼 게 없었어요. 솔직히 저는 들른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가류산장을 좀 더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이요 오즈역에 도착하면, 보통 오즈 성을 봤다가 가류산장 쪽으로 넘어갑니다.

일본의 다른 성들을 둘러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오즈성(오즈죠)은 그다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작은 편이고 풍경도 그냥 그래요.

차라리 마쓰야마 시내에 있는 마쓰야마 성이 훨씬 크고 볼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가류산장으로 건너 뜁니다.

가류산장 또한 구글앱 통해서 찾아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어요. 이요오즈 역에서 출발하시면 택시로 10분, 도로로는 25분 정도 걸립니다.

저는 주로 걸어다녔어요~


가류산장


저는 '밥장'이라는 분이 시코쿠 지역을 여행하고 올린 여행기를 보고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너무 이쁘다고 리뷰를 왕창 해놓으셔서)

처음 들어섰을 땐, '뭐 그렇게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만, 뒤쪽 암자인 '후로안'까지 이르르자, 정말 너무 맘에 드는 곳이어서 첫 번째 포스팅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다보니 2개나 가져온 가류산장 안내서. 왼쪽은 이요오즈 역에 있던 안내서(가고싶은 가류산장)
오른 쪽은 가류산장 내부에 있던 안내서(살고 싶은 가류산장)




두 안내서의 차이는 표지와, 가류인의 첫번째 사진.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겨울용 리플렛을 만들어 두었나 봅니다~



입장권(성인)



가류산장에 들어서면 친절하신 직원분들이 맞아줍니다. 입구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만,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매표소 겸 가류인 입구가 있고, 거기를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신발을 신고 후로안까지 가는 경로를 탑니다. 

요금은 500엔인데, 오즈성까지 통합 매표도 가능합니다(800엔. 오즈성 따로 500엔).


제가 일본어를 안 한지 오래되어서 제대로 이해 못한 바람에 저는 가류인 안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만, (오히려 안에서 사진 찍으라는 말인 줄 알았다는.. -_-;; 절대 고의가 아니었어요 ㅠ_ㅠ)

원래 가류인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더군요. 나중에 리플렛 자세히 읽어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그래봤자 건진 사진은 이거 하나; 왼쪽이 '표주박 투조'라고 합니다.



가류인을 나와서 후로안까지 걸어가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정원이 반겨줍니다.

여기가 진짜 백미!


'지시안'. 옛날 욕실이던 건물을 1949년에 다실로 개조.




'후로안'이 보이는 길에서 만난 곰...? 이것조차도 아기자기하게 낙엽으로 꾸며놓았더라는^^




걷다 만난 돌구덩이에도 꽃 한송이의 디테일




후로안에서 바라본 입구 방향 / 후로안에서는 사진 찍어도 됩니다!




후로안 옆 작은 연못(?). 이곳에도 관리자의 디테일이 묻어나는 작은 장식물이.




후로안을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것과 동일한 각도를 찾다가 실패하고 나름 있어보이게 창의력을 발휘하여 찍은 사진
 (근데 지금 보니 별로네요;)




전형적인 후로안의 풍경 (단풍들었을 때 오길 잘했죠? ㅜ_ㅜ)



후로안은 정말 멋졌습니다!

제가 사진에 다 담아내진 못했습니다만, (왜냐면 예쁜 풍경은 셀피로 찍어서;) '가류부치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무대 형식으로 지어진 스키야 구조의 암자는 그 자체를 배처럼 꾸며놓았'습니다. (리플렛에서 인용)

그래서 정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에, 정말 저는 그 곳에 누워있다 오고 싶었으니까요.

다시 시코쿠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여러분도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그리고...



우연히 들른 찻집에서 커피도 한 잔!


가류산장을 나서면서 조금 쉬어갈 겸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구글지도에게 물어보니, 근처 카페가 하나 뜨더군요. 그리하여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이곳에서, 이번 여행에서 맛본 중 제일 맛있었던 커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臥龍茶屋


이 카페 2층에는 작은 갤러리가 있어서 가끔 전시회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카페 사장님이 보고 가지 않겠냐고 권해주셔서 한번 올라갔다가, 압화로 그림을 그리는 작품을 만나 신기하게 구경했습니다.

큰 그림을 갖고 싶었지만 가격 & 운송의 이슈로 사지 못하고 작은 기념품 형태의 액자만 사왔네요.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아쉽습니다. 사진으로라도 소장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ㅜ_ㅜ

전시가 진행되고 있진 않은지, 꼭 들러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쓰야마 시에 있는 우동집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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