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스:천국을 보는 눈(Martyrs, 2008)_평점:8점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개봉후

6.32(758)

기자·평론가

7.08(6)

평점주기

공포, 드라마2009.08.06103분프랑스 외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파스칼 로지에

출연

모르자나 아나위, 밀레느 잠파노이, 카트린 베갱, 패트...더보기

내용

알 수 없는 학대를 가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극적으로 탈출한... 더보기

벌써 햇수로 2년 전이다. 충격적인 전반부(오프닝은 아니고 전반부)로 인해 내 뇌리에 강력하게 자리잡은 이 영화는, 그저 호기심에 호러물을 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것이, 어찌보면 내 영화 감상 인생에 획을 그을만한 작품을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왜 이 영화가 그렇게 인상적인가, 생각해 보면 사실 4할 정도는 전반부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또 왜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가, 생각해 보면 6할 정도는 타인의 고통과 생명 정도는 무시해버리는 이기적인 욕망의 적나라함이 알게 모르게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장르적 경험을 하게 된다.

납치 스릴러물 -> 드라마? -> 호러물 -> 다큐? -> 싸이코패스 스릴러? -> 미스테리 드라마

영화를 다 본 후, 내 사유를 깊게 할 만큼 충격적인 작품이었지만, 예상 외로 네이버 평점은 그리 높지 않았다. (잔인한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스포일러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기술할 순 없지만,
자기 스스로 <쏘우>정도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추격자>를 보고 잠 못 이루지 않으며, <장화, 홍련>의 꺾임 귀신도 눈 살짝 가리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불어, <컨저링>같은 영화를 손뼉치며 환영하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공포 영화를 통해서도 철학적 사유에 빠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팅을 위해 이미지를 구글링하다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
영화로 볼 때와 캡춰 사진으로 마주할 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워낙 시일이 지나서일까...;)

맛뵈기로 한 컷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