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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입니다. 이번 상영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지난 2023년 2월, 촬영감독 사사키바라 야스시의 감수하에 오리지널 네거티브 16mm 필름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아이러니한 공포를 좋아하는데(안전할 것 같은 문 안이 더 공포스럽거나, 어린아이가 더 무섭거나, 보이지 않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게 더 무서운 상황이 되거나...) 영화 중반까지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잘 표현해서 맘에 들었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역시 오래된 (일본)영화가 지닐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 봅니다! 문 너머를 볼 수 없기에 더욱 공포스럽다 고급 아파트에서 출장이 잦은 남편과 유치원에 다니..
영화쪽 일을 하셨던 지인 분이 꼭 보라고, 감독님 천재라고 적극 추천을 하셔서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가서 오프닝 타이틀 나오기 전까지도 '천년여우'에서 여우가 Fox인줄... (제가 스포일러를 너무 싫어해서 볼 영화에 관한 정보는 최대한 접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기 때문에 가끔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기에, OTT에서 서비스되는 것을 포기(?)하고 부천까지 가서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세기에 남을 여배우로 기억된 인물의 과거를 어느 스튜디오 대표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독특한 형식과 화면 전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나중에 '여우'가 여배우란 것을 깨닫고 나서는, '천년돌'처럼 '천년에 한 번 나올까..
27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들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과거 유실되었던 미국 토크쇼의 필름을 찾았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부터, 시청률에 목매는 진행자가 화려한 재기를 위해 빙의된 출연자까지 등장시켰다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레트로 느낌을 잘 살려서 구성해냈습니다. 감독을 맡은 호주의 캐머런 카이네스와 콜린 카이네스는 형제 감독인데요, 2013년에 만든 는 이후 최고의 저예산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 작품이다 보니, 우리나라엔 소개된 게 거의 없네요. 흑) 이번 영화로 코미디를 넘어 호러 감독으로서의 명성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IMDB 평점도 8.3점으로 무척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 자료는 ..
사실 단편 소설이 장편 영화화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서미애 작가님 작품의 경우엔 이전에 또한 단편이었음에도 장편 영화화 된 적이 있어요. 캐릭터가 입체적인 경우, 가지고 있는 서사가 깊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한 미스테리아 잡지에 공개 되자마자,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으셨다고 해요.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8월 말에 극장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각본과 각색, 제작, 감독의 경험을 쌓은 하명미 감독님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스릴러 작품을 주로 작업해 온 이용연 작가님과 함께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는데요,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바뀐 설정과 추가된 이야기까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챙겨보라는 추천을 받은 홍콩영화 를 보았습니다. 사실 영화를 막 보고 나왔을 때는 '하, 이게 뭐야...?' 했지만, 이틀 지나서 리뷰 쓰려고 생각을 다시 해보니 조금은 다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완전 좋은 평가를 하긴 힘들지만) 2013년 홍콩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재현했다시피 한 영화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찾아보지 않고 관람했지만, 지금 생각에서는 그런 사전 지식을 알고 보는 게 더 낫지 않았나 판단합니다. 이유는 리뷰 마무리에서 정리해볼게요. 일단 영화로서의 정체성으로만 먼저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일치하지 않는 증언과 정황증거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2013년, 홍콩에서 한 남자가 부모가 ..
, 등의 각본가로 주목 받고 있는 오에 타카마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소개에 혹하고, 지인의 추천(오프닝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함축했다)에 기대를 많이 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건 차치하고, 극중에서 등장하는 '미미'라는 어플리케이션(실존하지는 않는 듯?)의 기획과 구성이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어서(이전에 이런 서비스를 기획했던 경험 때문이겠죠?) 훨씬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본 다른 분들이 배우들 연기가 너무 다 똑같고 어색해서 보기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사실 전 그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어차피 외국인의 연기는 온전히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하기에)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초반의 의미심장함과 거창..
사실 BL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판이 나올 때에는 허접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태국 드라마 의 특별판은... 스토리 설정과 전개가 정말 산으로 갔죠. 애정씬은 드라마보다도 안 나오고;;)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극장판으로 잘 뽑은 것 같아요. 제가 본 BL영화 중에서는 거의 베스트급에 들어갈 정도의 퀄리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퀴어물과 BL물은 분리해서 보기 때문에 BL 한정) 드라마에서부터 변화된 캐릭터가 잘 이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하면서 관련 이야기를 녹여볼게요. 고고고~ 네가 내 곁에 함께 있지만 여전히 넌 나의 킹이야, 별이야 키요이(야기 유세이)와 히라(하기와라 리쿠)는 히라의 집에서 함께 살면서 연인으로서의 행복감을 만끽하는 생활을 영위하는 듯..
저는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램으로 보게 되었는데, 오옷... 찾아보니 OTT에도 있네요?! 다만 넷플릭스에는 1편만 있고, 다른 왓챠, 웨이브, 티빙에는 2편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2편은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스친 정보에서 2편에 금성무가 너무도 아름답게 사이비교주로 나온다는 것을 보았으니... 아마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금성무 사진은 맨 끝에) 93년도면 30년 전이네요. 그렇기에 세련된 연출이나 스토리의 매끈함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그 시절에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멋진 언니들(매염방, 양자경, 장만옥)의 호쾌한 액션이 모든 걸 상쇄해줍니다. 그리고... 웃긴데 왜 눈물이 나는 건지;; 저 극장에서 몇 번 눙물을 흘렸다는... 왜 그랬지... ㅋ..
저는 영화 볼 때 가급적 정보를 차단하고 보기 때문에(어떠한 스포일러도 허락하지 않음...) 사실 동성애인 거 빼고는 거의 아무 정보도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실 이렇게 무거운 영화일 줄 몰랐고,, 볼 때 옆자리에 앉은 청년이 오열을 하여 조금 놀랐지만,, 줄거리와 결말까지 잘 정리해보겠습니다. 사랑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것을 지킨다 학창시절 게이라고 놀림받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도쿄에서 패션 디렉터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사는 료스케(스즈키 로헤이). 게이 친구들과 어울리던 중 젊고 잘생겼다는 트레이너 류타(미야자와 히오)에 관해 듣게 되고 그에게 트레이닝 신청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호감을 품게 되면서 잠자리를 갖게 된 두 사람. 료스케는 아픈 어머니를 봉양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류타..
올해 초에 개봉했었지만 참사라 일컬어질 흥행 참패와 함께 OTT에 들어온 입니다. 사실 저는 볼 때만 해도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틸다 시윈튼과 이드리스 알바를 믿고 봤던 건데...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조금 오래된 영화 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흥미롭긴 하실 듯)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결말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리뷰해보겠습니다. 3000년 동안 신화와 전설을 경험한 정령의 이야기 서사학자 알리테어(틸다 스윈튼)는 터키에 포럼 참석차 갔다가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자르에서 우연히 발견한 유리병을 사서 호텔로 돌아오게 되죠. 그런데 유리병을 씻다가 뚜껑을 열자, 그 속에서 튀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