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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 <블라이스 스피릿 Blithe Spirit 2020> 줄거리, 결말 :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 유령으로?! : 댄 스티븐스, 레슬리 만, 주디 덴치 :: 웨이브 영국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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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 <블라이스 스피릿 Blithe Spirit 2020> 줄거리, 결말 :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 유령으로?! : 댄 스티븐스, 레슬리 만, 주디 덴치 :: 웨이브 영국 영화추천

쥬한량 2021. 8.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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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분위기는 <나이브스 아웃> 느낌인데요 (포스터의 배우들 각도 때문인가 ㅎ)

시대적 배경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1937년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주인공들 대부분은 영국인(영국 발음)으로 나옵니다.

(처음엔 미국에 잠깐 살다 영국으로 돌아온 영국인들인 줄 알았는데)



워낙 고전 원작은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지금 영화들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지만

저는 원체 이런 느낌 좋아하는 편이라 재미있게 봤어요.

중반 이후론 정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 지 예측이 불가한 상태가 되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마무리 ㅋㅋㅋ



고전 스타일의 코지 미스터리 호러물 좋아하시면 (그렇다고 공포는 아닌;;)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블라이스 스피릿> 줄거리, 결말 정보까지 한번에 가 봅니다~


작가의 뮤즈였던 죽은 아내가
유령이 되어 다시 나타났다?!

찰스(댄 스티븐스)는 유명 상까지 받은 범죄 소설가이지만 최근 작업 중인 시나리오의 진도가 영 나가질 않습니다.

괴로워하던 그는 예전에 자신이 글쓸 때 도와주던 죽은 부인 엘비라(레슬리 만)를 너무도 그리워하게 되지만

재혼한 부인 루스(아일라 피셔)에 대한 사랑이 약한 건 아닙니다.




다만 그를 글쓰는 기계처럼 생각하는 게 아쉬울 뿐.

어느날 심령술사가 공연을 한다는 말에 루스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가

글의 소재로 영매를 끼워넣으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로 심령술사 아카티 부인(주디 덴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강령회를 여는 찰스.

단순 사기꾼이라 여겼던 아카티 부인의 강령회 도중 갑자기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그러나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부인을 돌려보낼 후 번개가 찰스의 집에 내려치고

다음날 찰스의 눈에만 보이기 시작하는 죽은 부인 엘비라.



처음엔 단순히 유령처럼 보이다가 점점 실체를 더해가는 엘비라.

찰스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되지만, 엘비라의 도움으로 막혀있던 글쓰기가 풀리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에게 의지해 글쓰기를 계속 하는 찰스.



루스 또한 점점 엘비라의 존재를 느끼게 되기 시작하지만

찰스만 굳건하다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믿지만...

사실 엘비라는 굉장히 악독한(?) 스타일의 여자였던 것.

그녀가 머물수록 집은 점점 더 난장판이 되어 가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엘비라의 공격이 계속되자 루스는 아카티를 찾아가 엘비라를 저승으로 다시 쫓아내 달라고 요청하지만

아카티는 사실 굉장히 낮은 급의 심령술사였던 것.

(심지어 영매협회에서 쫓겨난 상태)



아카티는 루스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영매협회 회장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쫓겨나고

회장의 비서가 몰래 빼내온 책으로 망자를 돌려보내는 주술을 베껴 준비하게 됩니다.



한편 엘비라의 도움으로 시나리오를 모두 완성한 찰스.

하지만 엘비라가 우선은 루스에게 시나리오가 완성된 것을 말하지 말라고 하고

찰스는 그 말을 듣고 엘비라와 좀 더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결국 엘비라는 찰스를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그를 죽이려고 하고

그를 구해내기 위해 루스는 아카티를 데리러 가는데, 하필 찰스를 죽이기 위해 그 차를 고장내 놓았던 엘비라의 계략에 의해 루스가 운전하던 차가 절벽에서 떨어져,... 루스가 죽게 됩니다. (!)

루스의 장례식에서 엘비라의 진심을 알게 된 찰스는 그녀를 죽이겠다고(?) 쫓아다니고

그 과정에서 엘비라는 과거에 자신들의 부부 생활이 기억만큼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결국 그와 정식으로 이혼하기로(?) 결심한 엘비라는

정신 병원에 감금된 찰스를 빼내어 함께 아카티에게 찾아갑니다.

아카티는 배워온 주술로 엘비라를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가지 수를 써보지만

모두 실패하고

찰스와 엘비라 모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한 과정에서 뭔가가 벌어진 것 같았는데...



헐, 

이번엔 루스의 유령이 나타납니다.



결국 다시 삼각관계가 형성되지만,

대화 과정 중에 찰스가 썼던 모든 소설이 사실은 엘비라가 불러준 것이었고 찰스는 받아쓰기만 한 것임이 밝혀지고

루스는 찰스가 엘비라도, 루스에게도 진심이 아니었고 오로지 자신만이 소중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몇 개월 후,

찰스는 완성했던 시나리오로 히치콕 감독, 그레타 가르보, 클라크 게이블과 함께 영화를 찍게 되고

촬영이 완료된 상황에서 기자 하나가 찾아옵니다.



찰스를 연쇄표절작가라고 부르며, 그가 이제껏 낸 15권의 소설이 모두 멕시코의 유명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베꼈다는 것을 폭로하죠.

(결국 엘비라가 그 책을 읽고 찰스에게 불러줬던 것?! - 엘비라의 유령이 오랜만에 나타나서 그를 비웃고)



찰스는 소송에 걸릴 위험에 처하고 스튜디오 밖으로 나갔다가 루스가 운전해온 차에 치어 즉사!



루스의 차에 엘비라가 올라타 찰스를 비웃으며 함께 떠나고 (마치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장면처럼 배경 시트지를 뚫고 ㅎ)

찰스는 유령이 되어 홀로 남겨진 채 두 여자가 떠나간 모습을 보며 허망해합니다. (끝)



+ 엔딩 크레딧에서 아카티와 찰스 대화


가볍게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런 분위기와, 잘 생긴 댄 스티븐스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쿨럭;)



댄 스티븐스는 원래 머리보다 더 어둡게 염색을 하고 나왔는데,

원래 캐릭터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선 오히려 엘비라가 검은 머리, 찰스가 금발이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것도 사실 편견이긴 하지만... ㅎ)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아카티 할머니와 찰스의 강령술 대화가 이어지는데

그것도 나름 깨알 재미니까 놓치지 마세요! :)





+ 1945년 동명의 원작 영화가 있습니다.



2020년 영화는 IMDB 평점이 5.4인데 비해, 과거 영화는 무려 7.1 입니다.

시대적 차이일지, 실제 영화적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하네요. ㅎ



저는 개인적으로 후반부에서는 <죽어야 사는 여자>가 생각났더랐습니다. 

(딱히 스토리적으로 많이 겹치는 건 아니지만... ㅎ)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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