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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일본영화 을 본 날, 1일 2영화로 본 영화입니다. 어쩌다 보니 '섬세한 성향의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훨씬 재밌었고 그러나 특이하게도 눈물이 난 건 이 영화였다는...? 물론 우리(여성들은?)는 주인공보다는 여자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어서이기도 한데, 저는 아무래도 절제되어 연출된 상황보다는 터트리는 상황에서 함께 감정을 터트리는 타입이라, 극중에서 큰 동서가 윽박지르며 남자들을 혼내는 장면에서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녀도 상황을 짐작했음에도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런 결말을 만든 셈이라 자책감이 함께 있어서) 어쨌든 모든 건 가부장적 문화의 폐해였다고 보입니다. 그 피해를 단 몇 명만이 당한 건 아니기에 더욱 슬픈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원제는 인 영화 입니다. 미국 작가가 쓴 소설이 원작으로 소설은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후기를 슬쩍 보았습니다만, 영화는 그 정도로 강하게 뽑진 않았습니다. 원제에서의 색상은 미국과 영국의 국기에 사용된 색상을 언급하면서 두 국가의 유사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 같은데(뇌피셜), 한글 제목을 뽑는 과정에서는 상당한 의역치를 발휘한 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가 느끼기엔 잘 모를 원제라서, 저렇게 바꾸는 것도 나름 괜찮았지 싶습니다. (번역가는 '어쨌든 찬란'을 붙이며 희열을 느꼈을 것 같다는 ㅎ) 사실 저는 퀴어물에 가까운 줄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BL스러워서 놀랐어요. (게이판 로맨스 코미디 같았다는 의미) 그럼, 그리 복잡하지 않은 줄거리 구조이니 가볍게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쾌하고 ..

워낙에 해외 매체에서 칭찬을 했던 작품인데다, A24의 최대 흥행작이라서 기대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예고편도 재밌어 보였고) 확실히 힙한 느낌의 공포영화이긴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을 처음 봤을 때(1996년작이죠?) '공포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때처럼, 이 영화로 그런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출이 깔끔하고 힙한 느낌) 그러나 개인 컨디션 문제인지... 아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어요. 제가 원체 공포영화 볼 때 잘 안 놀라는 편이기도 하고 이 소재로 아주 색다른 결말이나 내용을 뽑아내기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요. 줄거리가 복잡하진 않으니 간단히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혼령이 하는 말은 모두 진실인가 고등학생인 미아(소피 와일..

원래는 정말로 볼 생각이 없었지만, 집에서 천대받던 여자가 정략결혼으로 팔려가듯 엄격한 남자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랑을 받고 행복해지는... 그런 너무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일본에서는 아직도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질 정도인가(이렇게 구시대적인가?) 하는 호기심 때문에 처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아니, 이것은... 에도 시대 비스꾸리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초능력자(이 세계관에서는 '이능력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이야기. 넷플릭스에는 총 12화 완결로 올라와 있습니다만, 앞에 뿌려놓은 떡밥을 고려했을 때, 처럼 후에 2기나 그 이후의 이야기가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 마무리 쿠키 영상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비참의 끝일 줄..

나오는 주요 배우들(아담 드바인 & 피어스 브로스넌)을 좋아하고 여자 배우들도 낯이 익어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거슨 어쩔 수없이 비추할 수밖에 없는 영화. 아담 드바인의 자조적 코미디도 이제 끝물인가 봅니다.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는 지경이네요. 그렇다고 스토리 전개가 좋지도 않고, 해피 매디슨 영화는 이제 보면 안 되는 제작사가 된 느낌입니다. 이걸 정리해야 다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대충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제 시간이 아까운 만큼, 여러분은 피하시길. 아프리카에 있다던 장인장모 알고보니 강도단?! 요가 강사 파커(니나 도브레브)와 결혼을 앞둔 오언(아담 드바인). ** 아래는 전반적으로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그런데 오지에 있어서 결혼식 참석이 불가하다던..

케네스 브래너가 연작으로 진행하는 포와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입니다. 당연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그 작품은 바로 . 저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가물가물해서... 영화 이야기 위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괴하게 죽은 3명 정말로 유령의 짓인가 베니스에서 휴가(사건을 이제 안 맡겠다고 자취를 감춤?)를 보내고 있던 벨기에 출신 명탐정 포와로(케네스 브래너)에게 옛 친구인 소설가 올리버(티나 페이)가 찾아옵니다. 그녀가 우연히 알게 된 영매 레이놀즈(양자경)의 사기극을 밝혀달라며 핼로윈 파티와 교령회가 예정된 오페라 가수 로웨나의 집으로 데려가죠. (영화 전반적으로 베니스의 풍경이 멋지게 묘사되어 나옵니다. 포와로 연작은 그런 이국적인 모습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죠. 이 작품도 소설에서..

실화 소재 영화 에 관한 감상입니다. 400명 가까운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찰리(찰스) 컬렌의 실화를 다룬 범죄 영화 는 아주 잘 만든 스릴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실화의 특성상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기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에이미의 시각으로 초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범죄적인 스릴러 느낌보다는 힘든 생활을 하는 에이미의 삶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인류의 안전한 삶이 시스템이나 법 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와 선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를 깨닫게 하는 용도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원제()가 중의적 의미를 띤다고 보는데, 범죄자인 그가 가장했던 '좋은 간호사'와 그의 범죄를 밝히고 막아낸 여주인공이 '좋은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한 것을 모두 ..

이 영화에 관해 얼핏 본 후로 엄청 보고 싶었는데 극장 개봉에서는 놓치고 넷플릭스에 올라온다는 예고를 보고 알림까지 설정해놨었지만... 일이 바빠서 깜빡하고 있다가 이제야 보았습니다. (그래봤자 10일 정도 늦게 본 거지만 ㅎ) 아, 저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원래도 대만에서 만든 귀신영화, 퀴어물 좋아하는데다, 이 영화의 코미디 코드가 저에게 적정했던 거 같아요 ㅋㅋㅋ 사실 전 를 안 본 인간이라(BL 아니면 청춘 로맨스 멜로물 별로 안 좋아함...) 허광한 연기하는 건 처음 보는데, 연기 잘 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상대역인 임백굉과의 케미도 좋았어요.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동성애자를 혐오하던 경찰이 게이 귀신과 공조 수사를 펼친다 우밍한(허광한)은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입니다. 이번 상영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지난 2023년 2월, 촬영감독 사사키바라 야스시의 감수하에 오리지널 네거티브 16mm 필름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아이러니한 공포를 좋아하는데(안전할 것 같은 문 안이 더 공포스럽거나, 어린아이가 더 무섭거나, 보이지 않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게 더 무서운 상황이 되거나...) 영화 중반까지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잘 표현해서 맘에 들었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역시 오래된 (일본)영화가 지닐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 봅니다! 문 너머를 볼 수 없기에 더욱 공포스럽다 고급 아파트에서 출장이 잦은 남편과 유치원에 다니..

27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들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과거 유실되었던 미국 토크쇼의 필름을 찾았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부터, 시청률에 목매는 진행자가 화려한 재기를 위해 빙의된 출연자까지 등장시켰다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레트로 느낌을 잘 살려서 구성해냈습니다. 감독을 맡은 호주의 캐머런 카이네스와 콜린 카이네스는 형제 감독인데요, 2013년에 만든 는 이후 최고의 저예산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 작품이다 보니, 우리나라엔 소개된 게 거의 없네요. 흑) 이번 영화로 코미디를 넘어 호러 감독으로서의 명성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IMDB 평점도 8.3점으로 무척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 자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