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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4 : 엑스 마키나 뜻 : 알리샤 비칸데르 주연 :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SF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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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4 : 엑스 마키나 뜻 : 알리샤 비칸데르 주연 :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SF영화 추천

쥬한량 2021. 9. 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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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인데 저는 좀 늦게 본 편입니다.

원래 SF 좋아해서 진즉 봤을 법한 영화이지만,

제가 약간 청개구리 근성이 있어서... 남들이 너무 많이 보는 영화를 제때 안 보면 안 봐버리는 병이... ㅎ



그러다 요즘 SF영화를 너무 안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넷플릭스에 보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SF 영화치고는 나름 독립영화급으로 저예산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 치곤 진짜 깔끔하게 잘 뽑은 영화 같습니다.



스토리가 복잡하진 않은데 캐릭터들의 심리가 천천히 변화되는 걸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공들인 것 같습니다.



그럼, <엑스 마키나>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봐볼까요?

+ 제목과 주요 소재인 튜링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트리비아와 함께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 근접할 때
인간은 어떻게 될까

캘럽(도널 글리슨)은 검색엔진 회사의 잘나가는 프로그래머입니다.

회장의 집에서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휴가 추첨에 뽑힌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회장인 네이든(오스카 아이작)의 별장으로 헬기를 타고 갑니다.



엄청난 면적의 대지 끝에 자리잡은 회장의 별장.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네이든이 AI를 연구하는 연구소였고

철저한 보안 속에서 캘럽에게도 보안서약서를 쓰게 하고 그곳에서 진행하는 튜링테스트에 참여하게 합니다.



13세에 이미 검색엔진 코드를 짜서 사업체를 이룬 천재 네이든이 만든 AI인 에이바(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만나게 된 캘럽은 그 완성도에 큰 충격과 감흥을 받게 되고



네이든의 요청대로 튜링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이바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그녀에 대한 호감이 단순 호기심을 넘어서게 되고

에이바를 인간 여성처럼 느끼게 되죠.

갇혀있는 그녀가 불쌍하고 밖으로 풀어주고 싶고

네이든이 에이바를 감금하고 학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에이바는 자신이 전류를 역행시켜 연구소의 정전을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 시간동안에는 감시카메라와 오디오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캘럽에게 네이든에게는 감추는 이야기를 합니다.



네이든이 하는 말은 거짓말이고 그를 믿지 말라고.



캘럽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네이든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됩니다.



특히 연구소에서 유일하게 그들의 시중을 들어주는 일본인 여성 교코가 있는데

그녀가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너무 함부로 대하고 교코 자체도 뭔가 이상한 상태로 보입니다.

에이바는 정전을 이용해 캘럽에게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은 캘럽과 함께 있고 싶고 캘럽도 같은 마음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캘럽은 그렇게 계속 에이바에게 빠져들고...



네이든과의 대화를 통해 에이바 이후의 모델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캘럽은

이후의 모델이 개발되면 에이바의 존재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우연히 쿄코 또한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 된 캘럽은 대혼란에 빠지면서

자신도 혹시 로봇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

결국 면도칼로 자신의 피부를 갈라 속을 확인해보는 지경에 이릅니다.

결국 에이바를 데리고 도망치기로 결심한 캘럽은 에이바가 정전을 만들었을 때 탈출 계획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네이든에게 술을 먹여 재운 후, 보안 코드를 조작해 정전이 되면 연구소의 문을 모두 열리도록 해서 도망칠 계획을 에이바에게 이야기합니다.



다음날, 네이든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지만 네이든을 웬일로 그 술을 거부하고

당황한 캘럽에게 네이든은 사실 자신이 정전이 되었을 때에도 배터리로 작동하는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에이바의 방에 설치해두었었고

둘의 탈출계획을 들었다고 알려주죠.



그렇게 둘의 탈출을 막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캘럽은 진즉 보안코드를 변경해둔 상태였고

에이바가 약속한 시간에 정전을 일으키자 연구소의 문이 모두 열려버립니다.



자유롭게 연구소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 에이바의 모습에 놀란 네이든은 캘럽을 때려서 기절시킨 후 에이바를 제압하기 위해 나가고,

복도에서 교코와 마주치게 된 에이바는 그녀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속삭이고

네이든이 복도로 나오자 그와 몸싸움을 벌이다 팔 한쪽을 잃습니다.


에이바를 제압한 네이든이 그녀를 끌고 방에 가두러 가는데 그의 등에 칼을 꽂아넣는 교쿄.

네이든이 쿄코에게 주먹을 날려 죽(?)이지만, 바로 그 칼로 네이든의 복부를 찔러버리는 에이바.

그렇게 네이든을 목숨을 잃게 되고

기절에서 깨어난 캘럽이 에이바를 발견하자, 에이바는 캘럽에게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곤 네이든의 방으로 갑니다.

그곳엔 네이든이 실패했던 에이바의 전 모델들이 옷장에 들어있었고

그들의 몸에서 피부를 떼어내고 가발을 벗기고 옷을 벗겨서 인간여성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에이바.



캘럽은 에이바가 자신에게로 와서 방에서 빼내줄 것을 기대하지만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버리는 에이바.



놀란 캘럽은 문을 부수고 나와보려고 하지만 철통같은 보안으로 그는 컴퓨터의 접속 조차 불가한 상황이 되고 결국 절망하게 됩니다.



에이바는 헬기를 타고 사람들이 있는 도심으로 나와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면서 (끝).


캘럽이 추첨에 뽑힌 것도 사실은 네이든이 처음부터 튜링테스트가 가능한 인물을 설정한 것이었고

에이바가 어느 정도까지(자신의 탈출을 위해 전략을 짜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을 홀려서 설득해낼 수 있는지) 보고자 했던 거였죠.​

(에이바의 얼굴 조차 캘럽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가 선호하는 여성의 외모를 미리 알아낸 것이었다는;)



캘럽은 사실상 네이든과 에이바 양쪽 모두에게 당한 셈인데요(제일 불쌍;;)

도덕성이 없는 천재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네이든을 통해서 보여주고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어떤 상황까지 될 수 있는지(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경고해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굉장히 소름끼치는 전개로 느꼈을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저 정도까진 개발되진 않을 것 같아서... ㅋ)





네이든 역의 오스카 아이작 배우도 정상적인(?) 머리스타일로 나오면 꽤 훈남이신데

여기선 일부러 살도 더 찌우고 머리 밀고 수염 달고 나오신 것 같아요. 흑흑.



몇 가지 트리비아와 제목의 뜻, 튜링 테스트 알려드리면서 이번 리뷰는 마무리할게요!





* 제목인 엑스 마키나(Ex Machina)의 의미

보통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틴어: deus ex machina)'라고 쓰며, 문학 작품에서 결말을 짓거나 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플롯 장치를 말한다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중의적 의미로 쓰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에이바라는 캐릭터가 기계인 그 존재 자체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스토리 결말을 지어버리는 엑스 마키나이기도 하니까요.





* 영화 속 캘럽이 진행하는 튜링 테스트(Turing test)는?

1950년 앨런 튜링에 의해 개발된 튜링 테스트는 인간의 것과 동등하거나 구별할 수 없는 지능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기계의 능력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시험 결과는 기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제시하는 답이 얼마나 인간다운 대답인지를 평가합니다. 

캘럽이 네이든에게 말했던 것처럼, 원래는 상대가 컴퓨터인지 사람인지 안 알려준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서 테스트합니다.



+ 앨런 튜링이 누구냐...? 현대 컴퓨터의 모태가 된 최초의 컴퓨터를 개발한 천재 수학자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그의 생애를 그렸죠.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2014)_평점:8/10점

2015.02.04 (시사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또 다시 한번의 천재 연기(<호킹>, <셜록>에 이은)에 대한 기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에 대한 이야기라는 2개의 주요 감상 포인트에 더해진 멋진 영국 배

lovandy.tistory.com

 

 

* 트리비아

- 저는 사실 이 영화보는 내내 '와 저 배경 어디야. 너무 멋있어. 저기서 살면 좋겠다!'를 연발했습니다. 촬영지는 노르웨이의 Juvet Landscape Hotel 라고 하네요! (가보고 싶다!!!)​

- 알렉산더 갈란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했습니다. 감독님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

- 에이바 역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스웨덴 출신 배우인데요,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스웨덴 극장에는 걸리지 못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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