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단편 애니 :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 : 제목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눈물이 ㅠㅠ

얼마 전 누가 이 작품을 추천해주셨는데

길이도 짧고(10여 분) 잠이 안 와서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실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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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말을 보면 왜 그런지 깨닫게 되죠. 

그때 몰려오는 폭풍감동이란...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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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단편 애니메이션을 간략히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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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떠나간 자리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첫 장면은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멀찌감치 떨어져 식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말이 없지만 그들의 과거인지, 마음속인지 알 수 없는 그림자가 그들을 대변해 다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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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들은 얼마 전에 어린 딸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죠.

그저 아이의 흔적을 우연히 발견하면 슬퍼하고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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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대사가 없이 진행됩니다.

(그림자만으로도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음에 놀랍죠)

(아이의 상징만 컬러로 나오고 나머지 색상은 세피아로 처리되며 극명하게 분위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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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흔적을 보며 과거의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는 부부.

장난꾸러기였던 딸은 부부의 기쁨이자 삶이었습니다.

행복했던 이들의 기억 속 딸은 언제나 웃음이 넘쳐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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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신이 나서 등교를 하게 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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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강당으로 추측되는 곳.

미국 국기가 걸려 있어 아이와 부부가 사는 곳이 미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

총소리.

아이들의, 사람들의 비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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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휴대폰 화면이 보이면서

타이핑이 진행됩니다.

If anything happens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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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제가 부모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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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목은 저런 맥락이었던 것입니다... ㅜ_ㅜ

(아 정말 저 장면 나오는데, I love you 나오기도 전에 눈물 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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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혼은 부모가 자신에 대한 기억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고 그들을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합니다.

아이의 영혼이 과거에 가족이 함께 행복해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는데 성공하며 (이건 어쩔 수없이 판타지로 흘러가죠)

부부는 다시 살아갈 희망을 품습니다. (끝)

 

정말 이런 작품도 배급해주는 넷플릭스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가장 상업적인 플랫폼에서 이렇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대중들의 취향을 넓히고 작품의 제작환경을 좋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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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마다 정말 넷플릭스에 감사하게 됩니다.

아마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 작품을 볼 기회는 없었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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