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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든 여인> 최면과 관련된 범죄 픽션 : 줄거리, 결말 : 케이트 시걸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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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든 여인> 최면과 관련된 범죄 픽션 : 줄거리, 결말 : 케이트 시걸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쥬한량 2022. 1. 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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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플래니건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게 되면서

케이트 시걸이란 배우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새롭게 올라온 작품 중에 케이트 시걸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있더라고요!

봐야죠, 봐야죠.

(그러느라 계획했던 다른 영화 리뷰를 미루면서 리뷰가 망이 되어 버렸지만 - 역시 리뷰는 보고 나서 즉각즉각 쓰는 게 좋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해야 정보도 풍부해지고. 후유...)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재미있게도, 아예 현실과 괴리감이 생기는 소재면 오히려 판타지처럼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런 소재처럼 현실에 상당히 맞닿아 있는 소재면 사람들이 더 따지게 되는 거 같아요. 딜레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러가지 포인트에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IMDB 평점은 5점대 초반이네요. 흘흘... 

(뭐 오락영화 치곤 나쁘진 않지만)



한글 제목이 좀 아쉽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넷플릭스 <잠든 여인>의 줄거리, 결말까지 알아봅니다!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최면에 빠진 순간

젠(케이트 시걸)은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와도 파혼을 하고 회사도 그만둔 채 우울한 나날을 보냅니다.

유능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였지만 아이를 사산한 후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다 친구인 지나의 새집 집들이 파티에서 전 약혼자를 마주치게 되는데

어색하지만 둘 사이가 아주 나쁘게 깨진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곳에서 지나를 통해 소개받게 된 정신과의사 콜린(제이슨 오마라).

지나는 자신이 그에게 심리치료를 받은 후로 모든 일이 잘 풀려서 이렇게 집까지 마련하게 되었다며

젠에게도 그에게 상담 받아볼 것을 권하죠.

하지만 젠은 마땅치 않아하고...

하지만 결국 콜린에게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되어 자신이 힘들었던 부분을 털어놓자,

콜린은 젠에게 최면치료를 권합니다.

처음엔 그다지 내켜하지 않았던 젠이었지만 그의 말을 듣고 최면치료를 시작하죠.

 

그리고 놀랍도록 일상이 달라집니다.

우울했던 기분은 잊고 활기가 넘치면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게 되죠.



우연히 쇼핑몰에서 콜린과 만난 젠은 그와 커피를 마시며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콜린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듣게 되죠.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를 사별했고 자신의 멘토였던 정신과 의사가 남긴 말도 들려주고,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콜린은 젠이 전 약혼자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를 초대해 식사대접을 하라고 권하고

젠은 내키지 않았지만 그의 제안대로 식사초대를 합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젠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이 발생합니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땐, 약혼자였던 브라이언이 참깨 알러지로 숨이 거의 멎을 지경이 되어 있었죠.



이때문에 콜린의 의도를 의심하시 시작하는 젠.



그런데 젠은 최면치료 이후 가끔 이상한 꿈을 꿉니다.

그녀가 본 적이 없는 곳을 거닐고, 가본 적이 없는 장소에서 콜린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꿈을.



젠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지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지나는 오히려 자신은 최면치료를 하고 싶다고 해도 거절하던 콜린이 젠에게만 해줬다며 아쉬워하죠.



그러나 젠은 점점 더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콜린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의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이 몇몇 이상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밝혀내죠. 그리고 담당형사였던 롤린스를 찾아갑니다.

 

롤린스는 묵혀뒀던 피해자들의 파일을 다시 열어서 알아보게 되고

그녀들의 외모가 비슷하다는 것을 인지하죠.

젠의 외모와도 비슷합니다.



젠도 나름대로 콜린의 최면치료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지 알아내기 위해

몰래 휴대폰으로 녹음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콜린은 그녀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고

최면 상태에서 젠에게 오늘 왜 왔는지, 무엇을 의심하고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묻습니다.

결국 그녀가 자신을 의심해 녹음하러 왔다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된 콜린.



그러나 젠을 그대로 보내주고, 젠은 녹음된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최면 상태에서 모든 진실을 말했다는 것을 알고 경악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콜린은 왜 그녀를 그대로 보내주는 것인가?!)



롤린스도 콜린을 찾아가 사무실을 거닐다 그가 사용하던 스푼 하나를 몰래 가지고 나와 지문분석을 의뢰하는데, 롤린스의 행동도 의심했던 콜린은 자신이 치료하던 다른 여자를 시켜 롤린스를 살해하려고 합니다.

겨우 공격을 피해 살아난 롤린스.



그 사이 콜린은 젠을 찾아가 그녀를 최면 암시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고

자신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그녀를 해칠 의도가 없음을 알립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궁금해지는 단계.)



콜린이 젠에게 원하는 건 도대체 뭘까요.

 

젠은 입원해있던 롤린스에게 찾아가 최면 암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합니다.

롤린스가 경찰에서 최면술로 목격자의 증언을 끄집어내는 경우를 들은 젠은, 그쪽 전문가에게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경찰쪽 심리학자는 콜린이 젠에게 심어놓은 트리거를 제거해보려고 하지만

너무 깊숙이, 그리고 여러 겹으로 쳐 놓은 암시를 쉽게 건드리지 못합니다.

결국 그것을 제거하는 것은 포기한 채, 콜린이 젠이 최면 상태에 빠졌을 때 부러는 '내 사랑'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역트리거를 걸기로 합니다.

(이걸 어떻게 한 건지는 영화에서는 결말에서 나오지만, 설명을 미리 하자면, '내 사랑'이라고 콜린이 말을 하면 그가 걸었던 모든 암시가 한 순간에 다 깨져버리도록 설계함)



젠은 자신의 기억속에 있던 집을 떠올려 콜린을 쫓고

결국 콜린이 이야기했던 멘토의 집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 멘토라는 사람은 콜린의 아버지이자 최면술의 스승이었던 것.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콜린은 젠을 잠에 빠지게 만들고

젠이 다시 눈을 떴을 땐 콜린의 상담실.





어찌된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롤린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롤린스는 경찰특공대를 상담실로 출동시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콜린이 젠에게 암시를 걸어 혼동되게 만들었던 것.

경찰 특공대를 따돌리기 위한 방법이었죠.



젠이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 곳은 콜린의 그 침실.

그곳에서 옷까지 갈아입혀진 채 콜린의 안내와 최대한 비슷하게 꾸며진 젠이 암시에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앉아있었습니다.



앞에 희생된 여자들도 다 죽은 아내와 비슷했던 외모때문에 콜린의 타깃이 되었다가

그녀들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죽임을 당했던 것.



콜린은 자신의 아내와 가장 흡사한 젠은 꼭 성공시키기 위해 더 시간을 들인 것이었고

이제 그 막바지에 왔던 거죠.



콜린의 아버지가 가장 전문이었던 최면술은 사람들에게 경험하지 않은 다른 기억을 주입하는 것이었던 것. (실제 관련 CIA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1960년대 MK울트라 프로젝트. 하단에 연결.)



죽은 아내의 기억을 차츰차츰 젠의 기억에 심었기 때문에 젠이 자신이 가보지도 않았던 이곳을 꿈에서 떠올렸던 것이었죠.



이때 롤린스가 이곳으로 찾아오고 콜린은 젠에게 암시로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후 롤린스를 처리하기 위해 나갑니다.

 

젠은 암시를 풀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결국 풀어냅니다.



뒤엉켜 격투를 벌이는 콜린과 롤린스에게 다가가던 젠을 다시 잠들게 명령하는 콜린.

하지만 젠은 졸음을 이겨내며 바닥에 떨어진 롤린스의 총을 집어들어 힘들게 콜린에게 발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땐 소파에 뉘인 채로 곁에 롤린스가 있었죠.

젠이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자 모든 게 끝났다며, 젠이 콜린을 쏴서 죽였다고 말하는 롤린스.

하지만 그가 젠을 안아주며 다독이다 덧붙인 '내 사랑'으로 모든 암시가 깨어져 버립니다.



콜린이 젠에게 암시로 자신을 롤린스로 인식하게 했던 것.

결국 젠은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서 벗어나 도망치고 쓰러져있던 롤린스를 발견합니다.

롤린스에게는 발목에 차고 있던 다른 총이 있었고, 콜린이 다가왔을 때 그 총으로 그를 죽입니다.



그렇게 젠은 자신의 삶을 찾고 브라이언과도 다시 잘될 것 같은 기운을 풍기고 롤린스도 승진하며 (끝).


중간에 몇몇 디테일 설정과 전개가 있긴 하지만 깔끔한 줄거리 정리를 위해 뺐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볼 땐 재밌었는데 줄거리 정리하면서 별 게 없었네 싶은 영화가 있고,

어떤 영화들은 볼 땐 좀 허술하다 생각했는데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디테일이 있었구나 느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후자 쪽인데요,

연출에서의 세련미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정리하다 보니 꽤 괜찮은 구성이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통 이런 소재에서는 (기존에는?)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지는 건지 모르는 채로 진행되다가

'사실 그건 심리학자가 저지른 짓이었어!'라고 드러내는 게 보통인데(저의 선입견인가 ㅎ)

이건 아예 거의 처음부터 그걸 밝히고 그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랬는지, 그리고 어떻게 될 것인지를 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정리에선 뺐지만 젠이 지나와 함께 롤린스를 찾아가 콜린에 대한 의심을 풀어놓는 구성이나

지나 또한 희생되는 설정 등은 기존의 틀을 깬 느낌이라 저는 좀 신선했어요.

(이걸 지금 밝혀준다고?! 이런 느낌)



기억을 조작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겐 흥미도가 확 꺾이겠지만,

어쨌든 1960년도에 미국 CIA에서는 진짜로 그런 프로젝트를 했다니깐요!
https://namu.wiki/w/MK%20%EC%9A%B8%ED%8A%B8%EB%9D%BC

 

솔직히 강추드리긴 힘들 것 같지만, 이런 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킬링 타임용 정도로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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