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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리턴 투 호그와트> 해리 포터 팬이라면 봐야죠! 옛 추억이 방글방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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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리턴 투 호그와트> 해리 포터 팬이라면 봐야죠! 옛 추억이 방글방글

쥬한량 2022. 2. 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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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영화로 나온 작품들을 모두 보았을 테고

그 영화의 뒷얘기, 배우들의 변화된 모습... 모두 너무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 궁금증과 그리움을 풀어줄 다큐멘터리 영화였어요.



보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다큐이자,

10년, 그리고 20년 사이에 세상을 떠난 많은 배우들이 너무도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지, 한번 만나볼까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배우들의 시간, 우리의 시간



다큐멘터리는 헌책방에서 엠마가 초대장을 발견하면서 시작합니다.

다른 배우들도 자신의 삶 곳곳에서 20주년 초대장을 발견하고 호그와트의 연회장으로 모여들죠.

 

우리가 그 시절에 영화를 봤던 장면들이

마치 현실처럼 다시 펼쳐집니다.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그때의 신나는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러고 보면 정말, 조앤 롤링은 엄청난 일을 해낸 사람이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줬으니까요.

 

 

초반엔 주로 1,2편의 감독을 맡았던 크리스 콜럼버스의 설명으로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해리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변경됩니다.





당연히 주연인 3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셋은 20년이 지났지만 바로 어제같기도 하면서 아주 오랜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며 소회를 얘기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우리도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면 외모는 조금 변했지만

바로 엊그제 그 친구들과 논 것 같고 그렇잖아요?



특히 루퍼트(론 위즐리 역)와 엠마(헤르미온느 역)는 티격태격하던 친구에서 나중에 연인으로 발전하는 캐릭터들을 연기했기 때문에

그 감회가 남다른 것 같았어요.

 

두 사람의 첫 키스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정말 재밌더라고요.



너무 형제자매처럼 자랐기(촬영했기) 때문에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도 어색했고

웃음이 터져서 진행이 힘들었다고 해요.

그러다 엠마가 자신이 주도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히 얼굴을 들이밀었다는... ㅎㅎㅎ

(루퍼트는 그 촬영을 얘기할 때 항상 '엠마 얼굴이 갑자기 다가오던 것밖에 기억 안난다'라고 표현했는데

엠마는 '넌 꼭 항상 그게 무슨 호러영화 장면인 것처럼 말하더라'면서 불만을 ㅎㅎㅎ)



영화는 20년 전 첫 촬영 때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꼼꼼히 되짚어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오디션 때의 장면도 볼 수 있어요.



아래는 3명이 합을 맞춰보던 장면이었는데 이때부터 세 사람은 정말 그 캐릭터들로서 완전했다고 하네요.


(근데 정말 론 역의 루퍼트는 론이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 ㅎㅎㅎ)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폰소 쿠아론 감독(<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이 배우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써오라고 숙제를 줬었는데

해리 역의 대니얼은 반 페이지, 헤르미온느 엠마는 12장, 루퍼트는 아예 안 해간 걸로 유명하죠?



그것에 대한 감독님의 인터뷰가 직접 나왔는데, 약간 어이없어 하시는 표정. ㅋㅋㅋ

루퍼트는 실제로 그런 마음이었는지 나중에 얼버무린건지 모르겠지만, 론이라면 안 했을 거 같아서 안해갔다고 했대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어쩌면 가장 슬픈 캐릭터는 스네이프 교수죠.

저는 개인적으로 앨런 릭먼을 좋아했기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그 결말에 대해서는 앨런만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앤 롤링에게 자신에게만은 말해줘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들었고, 누구에게도 끝까지 말하지 않았었대요. 




그래서 어떤 장면에서 감독이(아마도 알폰소 쿠아론) "그 장면을 왜 그렇게 연기했어요?"라고 물으니까,

앨런 릭먼이 "나중에 보면 알아요."라고 하셨다고.

(ㅠㅠ)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게리 올드만을 엄청 경외하고 쫓아다녔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알죠?

주연 3명의 인터뷰에서도 그가 얼마나 게리 올드만을 대단하게 여겼는지 느껴집니다.



실제로 시리우스 블랙을 연기할 때 엄청난 친분을 쌓았다는 두 사람.

 

아울러 좀(많이) 미친 마녀 베아트릭스를 연기한 헬레나 본햄 카터도 나오는데요,

그녀가 그 당시에 대니얼에게서 받았던 문자(?)를 저장해놨다가 보여줬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본인이 10년만 일찍 태어났으면 헬레나와 좀 다른 관계가 되었을 거라고... ㅎㅎㅎ

(끼부린 느낌. ㅎ)



다른 조연들 출연과 그들의 뒷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론의 쌍동이 형들로 나온 펠프스 형제.



같은 얼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올리버가 좀 더 잘생겨진 것 같죠? ㅋ



그리고 루나 러브굿 역의 이반나 린치.

 

루나 역이 아무래도 좀 매력적이잖아요?

너드 스러우면서 신비스럽고. 맹하지만 독특해서.



저는 이 배우 역시 원래 아역배우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처음 해리포터 오디션 때 경력 무관으로 아역 배우를 뽑으면서 이 친구도 아무런 경험없이 루나 역을 따냈다고 하네요!

오디션에서 대니얼과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자꾸 대사를 안하고 멍을 때렸다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루나처럼 느껴지지 않았겠냐고... 



어쨌든 찰떡이었던 캐스팅.



마지막엔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추모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꽤 많은 분들이 떠나셨어요.

1대 덤블도어 역을 하셨던 리차드 해리스를 비롯해서

스네이프 역의 앨런 릭먼,

존 허트...  

 

저는 그래도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이 영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참 좋은 선물을 주고 떠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목소리와 모습이 나름 생생하게 남아있는 거니까요.



참, 호그와트의 연회장에서 천장에 촛불이 떠 있는 장면, 다들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계시죠?

저는 그거 당연히 CG겠거니 했는데... 세상에, 진짜로 매단거래요. ;;

지저스... 그거 연출과 관리 어떻게 했을지 암담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뒷얘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중간에 돌아가신 배우들 나왔을 땐 눈물도 찔끔거리면서.



해리포터 좋아하시는(대부분 좋아하시죠?!) 분들에게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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