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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조각들> 줄거리와 결말 : 시작은 화려했지만 아쉽다 아쉬워 :: 넷플릭스 미스터리 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너의 조각들> 줄거리와 결말 : 시작은 화려했지만 아쉽다 아쉬워 :: 넷플릭스 미스터리 드라마

쥬한량 2022. 4. 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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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s of Her>​

영어 제목은 '그녀의 조각들'로 번역되어야 맞았을 텐데

왜 '너의 조각들'로 했을까요?

(엄마한테 반말을... =_=)



어쩌면 <너의 모든 것>이 성공을 거둬서 그 인기에 편승해보려고 수를 쓴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사실 처음 티저 영상이 올라왔을 때 나름 기대감을 갖게 했던 작품이라

(토니 콜렛에, 딸은 전혀 몰랐던 엄마의 과거, 그리고 그게 드러나게 된 계기)

상당히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는데 뒤로 갈수록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리뷰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기왕에 본 거... 다른 분들이라도 시간 낭비를 덜하게 해드리기 위해 제가 정리해드리는 걸로.



등장인물 중심으로 축약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가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예상치 못한 과거

앤디(벨라 히스코트)는 911 콜센터 직원.

대학을 마치지 못한 채 엄마가 있는 작은 도시로 돌아와 별 기대없는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엄마인 로라(토니 콜렛)은 그런 딸을 안타까와하며 꿈을 키워주려 하지만 의욕없는 딸은 그걸 잔소리로만 듣게 되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죠.




그런데 그곳에 헤어진 연인에 대한 반감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남자가 사람들을 죽이고 위협하게 되고

앤디의 복장 때문에 경찰로 오해한 그가 앤디의 총에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딸의 위급한 상황을 가로막는 로라.

범인은 총알이 떨어지자 가지고 있던 칼로 로라의 손을 찌르고 

로라는 그 상황에서 말도 되지 않는 반격(이거 진짜 너무 빨리 지나가서 나중에서야 어떻게 된 지 이해했습니다;)으로 범인의 목 경동맥을 긋고 위기를 벗어납니다.



그후 정신이 반쯤 나간 채 구급차 출동을 기다리며 헛소리를 한 로라.

그런데 이 사건이 전국 뉴스에 나가게 되면서 로라는 딸을 지켜내고 사람들을 살린 영웅으로 회자되게 되고

누군가가 그녀를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녀의 집에 침입한 괴한.

앤디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남자를 공격했다가 남자가 죽어버리고

로라는 앤디에게 차를 가지고 북쪽으로 가서 창고에 숨겨둔 차를 타고 어느 모텔에 가서 자신이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남자의 시체까지 처리해버린 로라.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무엇..?!



* 이후에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캐릭터 정보와 함께 기술됩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여기서 스톱~~! *



로라는 사실...

그녀가 젊은 시절, 제약회사(에이즈 관련 약품을 만들었던 듯)로 재벌이 된 아버지에게 반감을 가진 운동가들(사실상 테러리스트)과 함께 행동하면서 아버지 암살 사건에 연루되었던 인물입니다.



자신의 친오빠 중 한 명이 리더인 닉과 친하게 지내면서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제인(본명)도 닉과 사랑에 빠지면서 합류했던 거였죠.






하지만 닉이 사상을 위한 행동인지, 돈을 위한 행동인지 그 갈피가 흔들리면서

혼선을 주기 위해 납치했던 교수까지 죽게 만들자, 앤디를 임신한 상태에서 그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교수를 죽인 상황이 나중에 로라가 남자의 목을 그은 상황과 똑같은 것으로, 닉이 한 행동을 순간적으로 재연해 위기를 벗어났던 것)



이후 경찰에 협조하면서 증인보호 프로그램 하에서 생활을 했던 거죠.

결국 앤디는 태어나면서부터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로라의 얼굴을 TV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수배중이던 닉이 자신에 대한 반대 증언을 못하게 하기 위해 로라를 죽이려고 하고

거기에 로라의 남은 큰오빠(둘째는 테러 사건 당시 죽음)는 부통령 선출을 눈 앞에 둔 정치인으로

그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앤디와 로라를 제어하려 하죠.



(큰 오빠는 닉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제인이 나중에 닉의 물건을 확인하다가 큰 오빠와 닉이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모종의 거래를 했단 증거가 담긴 테이프를 찾아냅니다.)



그러면서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여가고.



로라는 닉과 오빠의 손길에게서 딸인 앤디를 지켜야하죠.

결국 닉은 사고를 가장해 앤디가 어렸을 때 자랐던 위탁 가정인 숲 속의 오두막으로 그녀를 데리고 오고

로라(제인)도 그곳으로 오게끔 합니다.



거기서 닉이 모녀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격투가 벌어지고 불이 나게 됩니다.



로라는 앤디를 구출해내고

닉은 결국 체포됩니다.



+ 원래 앤디를 보호 감시하던 경찰 마이크가 앤디가 필요한 순간마다 도움을 주면서 이야기의 전개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결국 앤디와의 로맨스는 이뤄지지 않고 끝이 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모녀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내는데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적으로는 완전한 보통 사람처럼 살 수는 없는 제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조금 어정쩡한 느낌으로 끝이 납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건 증거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 피아노 연주를 끊어야 했던 제인이

피아노 가게에서 다시 피아노를 연주해보는 장면이에요.



+ 마지막 반전을 하나 숨겨두고 있다가 터트리는데, 그게 그다지 동요가 되지 않는 반전이라 아쉬웠습니다. 

원래 테러 집단에서는 작은 폭탄이 터지는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제인은 그걸로는 아버지가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테러 수행자에게 몰래 권총을 건넵니다. - 경찰이나 다른 사람들에겐 테러 수행자가 총을 가지고 있는 줄 아무도 몰랐다고 증언했음.

결국 아버지의 죽음은 제인이 원하고 실행했던 것.

 


사실 이 드라마의 가장 좋은 에피는 첫 번째 에피인 것 같고

나머진 계속 실망하게 되는 이야기 전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앤디 캐릭터가 너무 매력도가 떨어지고 좀 짜증나는 캐릭터라서

(엄마한테 징징거리기만 하고 뭐 제대로 하는 거 없고 끊기 없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했으면 큰 사달이 안났을 텐데 -_-)

보는 내내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거기에 제인(로라)의 캐릭터도, 뭔가 제대로 된 군사 훈련을 받았던 비밀 요원 같은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아마추어 테러리스트? 

게다가 원래 집은 엄청 부자에 피아노 신동?



비밀 요원이든 재벌 신동이든, 현실성 없긴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 면에서는 전자가 더 낫지 않나요? 크흑.



그래서 여튼, 저는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며...

로라의 비밀을 알아가는 것도 그다지 재미가 없어지며...



나머지 마지막 반전에 힘을 좀 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게 그다지 강한 느낌으로 설득되진 않아서 저에겐 싱거운 반전.



그리하여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구글 평점이 별 3개 수준이니,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봤지 싶어요.



역시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영상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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