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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폴 Moonfall, 2022> 줄거리, 결말 : 전형적인 재난 영화. 벗뜨...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님은 다르긴 다르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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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폴 Moonfall, 2022> 줄거리, 결말 : 전형적인 재난 영화. 벗뜨...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님은 다르긴 다르셔...

쥬한량 2022. 4.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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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원체 재난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감독이죠.

그가 오랜만에 또 대작을 들고 나왔다고 해서 안 볼 수가 없었던 영화예요.



게다가 젊은 친구들(?)이 왓챠에 희한한 평을 남기면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게다가 어떤 친구는 창작자라면 봐야할 영화라고 너무 희한하고 재밌었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으음...?



그냥 전형적인 재난 영화 클리셰에 규모만 좀 더 커지고 CG가 잘 들어간 정도...?



오히려 저는 패트릭 윌슨이 드디어 이런 대작 영화에서 주연을 꿰차고

할리 베리의 피부가 하나도 안 늙어보여서 저것도 CG인가 싶은 생각만 들었던. ㅎㅎㅎ



그래도 어쨌든 데이터는 남는 거니까, 리뷰를 한 번 정리해봅니다.


달은 우리가 알던
그 달이 아니었다

 

브라이언(패트릭 윌슨)은 우주비행사로 임무를 수행 중 알 수없는 괴현상에 의해 동료를 잃고

이를 증명하지 못해 나사에서 쫓겨난 것은 물론, 부인과도 이혼하고 양육권도 빼앗기게 됩니다.

괴현상 당시 정신을 잃었던 동료 조(할리 베리)가 브라이언의 증언을 지지하지 않는 바람에

길고 긴 법정공방을 진행하게 되었고 한순간에 삶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조.



그리고 10년 뒤, 천체를 관찰하던 KC(존 브래들리)는 달의 궤도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나사에 급하게 연락하려고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스토커처럼 군 그에게는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 의견을 전달할 수 없었죠.



뒤늦게 나사에서도 달의 이상 궤도를 발견하지만, 점점 지구에 접근해 석 달 안에 충돌하게 될 거란 계산에 나사의 수장은 가족들과 살아남기 위해 자리를 내던지고,

그 자리에 조가 임시로 대책반을 꾸리게 됩니다.




달이 공전 방향이 점점 지구를 향하면서 이상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조는 그 원인을 찾다가 과거에 이미 나사에서 달의 괴현상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해왔다는 사실을 알아 냅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동력으로 달에 접근해 그것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결국 브라이언에게 복귀를 요청하는 조.

브라이언이 10년 전에 우주선을 복귀시키면서 무동력 착륙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남은 우주선이 없어서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구체까지 찾아내서 준비를 하는 나사팀.

브라이언에게 맨 처음 정보를 주었던 KC도 그들과 함께 합니다.

KC는 달이 인공구조물(거대구조물)이라는 이론을 지지하던 과학자였죠.



하지만 비행선의 냉각기가 갑자기 파괴되면서 마지막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려던 계획이 시도도 해보기 전에 실패하게 되고

조는 나사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KC가 계산해 낸 달의 이동경로와 중력 시뮬레이션을 확인하곤

달이 곧 나사 발사기지에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면 발사체의 부족한 동력만으로도 잘하면 대기권에 진입할 수 있으리란 예측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까지 합류하고 우주인이 되고 싶었던 KC까지 보조자로 세 명이서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진짜로 대기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게 된 우주선.



원래는 괴현상을 일으키는 괴생명체(그간의 행태에서 동력을 쫓아 파괴하는 AI라고 추측)에게 특수 폭탄을 터트리는 게 목표였으나, 예상 밖으로 괴생명체가 폭탄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단순히 동력만이 아니라 동력+인간의 조합이 있어야 공격을 했던 것.



결국 다른 방식으로 놈들을 처리해야한다고 깨달은 브라이언 일행은, 

놈들이 숨어있는 달의 깊숙한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달은 우리가 상상하던 행성이 아니었고 거대인공구조물이었던 게 보여집니다.

KC는 예전부터 그 이론을 믿어왔던 학자라 흥분하고...



하지만 곧 이어진 괴생명체의 공격.

세 사람이 탄 작은 보급선은 공격을 받으며 곧 터질 위험에 처하는데, 갑자기 달 중심에 있던 구조물에서 신비한 빛이 나오더니 보급선을 끌어갑니다.



그리고 안으로 받아들이자, 괴생명체가 분노한 듯 그들이 사라진 문을 계속 공격하지만 끄떡없는.



그들이 우주에서 분투하고 있을 때,

지구에서는 달의 중력 작용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과 도시, 그리고 포악해지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브라이언과 조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버지의 부재 동안 문제아가 되었던 브라이언의 아들은 극한 상황이 되자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을 구하는 재능(?)을 발휘하고.

달의 중력 작용에 의해 바다의 배마저 하늘로 치솟아 버리는...

(그런데 사람들은 땅 위를 뛰어다니고... ㅋ)

한편, 달의 인공구조물 안에 들어간 세 사람 중 브라이언은 따로 옮겨져 묘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알고보니 이 구조물은 인류의 선조라 할 수 있는 고대 인간이 설계한 것으로,

이 또한 AI 인데, 밖에서 공격하던 AI는 인류에 반란을 일으킨 나쁜 AI였고,

안의 AI는 인류가 남긴(?) 착한 AI였던 겁니다.





착한 AI가 자신이 운영하는 달과 지구의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 것.

그에게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의향이 있는 지를 확인하곤 보급선을 수선해 다시 밖으로 내보내줍니다. 

(착한 AI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브라이언은 마치 그들과 텔레파시라도 하듯 서로의 계획을 착착 맞춰 가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밖으로 나간 보급선은 나쁜 AI를 유인해 다시 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하는데...

사실 브라이언은 보급선에 있는 폭탄 칸에 홀로 넘어가서 분리시킨 뒤, 자폭할 계획이었습니다.

(나쁜 AI는 동력+인간을 쫓으니까, 무조건 인간이 있어야 함)



하지만 이를 알게 된 KC가 브라이언 몰래 폭탄이 있던 칸으로 넘어가서 문을 닫아 버리죠.

요양원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유언과 함께 인류를 위해 희생하는 KC.

(처음 등장할 때부터 예견되어 있던 일... ㅜ_-)



그렇게 위험을 제거하고 달 밖으로 나오자,

지구에 근접해 있던 상황이라 바로 지구! 



낙하산 달고 착륙한 보급선에서 나와보니

이곳은 뉴욕. ㅎㅎㅎ



(롤랜드 에머리히 특유의 주요 건물 망가뜨리기 시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무너져 폐허가 된 곳에 선 브라이언과 조가 가족들과 안부 통화를 하며 해피엔드. (끝)


달에 관련한 설정을 정말로 '달로 보내버린' 점을 제외하곤 

기존의 재난 블록버스터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리뷰가 저와 비슷한 것 같더군요.



다만 그래도 롤랜드 에머리히가 보여주는 거대한 재난의 상상력은

그 이미지를 제대로 뽑아내었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올드한 설정(백인 남성 영웅주의)과 여성의 보조적인 역할, 마이너한 사회 구성원들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점 등은, 

각본가의 나이가 꽤 들었겠구나를 예상하게 했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다른 각본가 50년대 생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좀 젊은 것 같은데 정확한 나이는 찾기 힘들군요.)



킬링 타임용으로는 볼만 합니다.

이렇게 때려부수고 날리고 바닷물까지 공중으로 치켜올려버리는 화면을 어디에서 보겠어요?

ㅎㅎㅎ



순수한 오락 영화. 그것만 기대한다면 만족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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