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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추천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 내용, 줄거리, 결말 : 헐리우드에서 유명해진 영매 청년의 실화?!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다큐추천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 내용, 줄거리, 결말 : 헐리우드에서 유명해진 영매 청년의 실화?!

쥬한량 2022. 4.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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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시리즈의 제목을 보았을 땐, 

종교 관련 영상물인가 싶어서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추천 작품으로 상위에 뜨면서 얼핏 지나가는 내용에서

'영매...?!'



헐.

저 이런 거 완전 호기심 충만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때 단골 무당집도 있었음. 죽기 전에 귀신 한 번이라도 보는 게 버킷 리스트에 있음.)



그래서 한 번 봐보기라도 해보자 하고 시도했다가

완전 푹 빠져서... 아껴봤어요.

너무 재밌어서. =_=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또 일반적인 주제 다큐와는 달리, 타일러 헨리의 개인적인 가족 이야기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그게 또 하나의 범죄물이나 마찬가지라;;

정말 에피소드 하나씩 마무리에서 끊어주는 수준이 거의 아침드라마 혹은 <펜트하우스> 수준!!

(사실 전 <펜트하우스> 안 봄...;)



왜 그렇게 재미있는지, 제가 한 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팔로 팔로 미~~ 


영혼의 에너지와 소통하는
진짜 영매를 힐링 타임

타일러 헨리는 나름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인가 봅니다.

기존에 <헐리우드 영매>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여러 셀럽들을 리딩하는(읽는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장면이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게 되었나 봐요.



그렇게 사연을 신청하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3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사람을 리딩할 순 없고 아마 사연을 보거나 랜덤하게 선택된 사람들을 리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양인데,

그런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시리즈 입니다.



타일러의 능력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그와 만나서 직접 리딩을 당하면(?)

결국 그 신비한 능력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는데요,

어떤 땐 정말 망자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읽히는 경우가 있고

어떤 땐 '이름에 I가 2개 들어가는 분이 계셨나요?' 정도로 약간 찍어 맞추기식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마저도 다 맞는 이야기라고 판명이 되고, 그건 아마도 망자의 영혼 에너지가 타일러와 얼마나 잘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 시즌1의 전체 9화를 모두 보고 제가 내린 결론 ㅎㅎ)



타일러는 굉장히 친근하고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상담하는 사람들에게 잘 공감하고 활짝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웃을 땐 진짜 맥컬리 컬킨을 많이 닮았다는.

(에피 1에서 본인 인정, 상담자 인정 장면 나옵니다 ㅎ)



그는 리딩을 할 때 망자의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으로 낙서(?)를 하는 데요,

딱히 어떤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로 명확하게 쓰여진다기 보다는

가로 세로로 선을 그으면서 에너지를 연결시키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언제나 공책을 들고 가서 볼펜으로 그적거리면서 이야길 나눕니다.

그걸 다 모아서 저렇게 액자까지 만들어 뒀어요. (혹시 이걸 나중에 팔거나 하려나...? ㅎ)

 

아, 이 시리즈가 재미있는 또 하나의 이유!

그건 바로 타일러의 개인적인 가족이야기가 한 편의 범죄물이기 때문입니다. -_-



타일러의 어머니인 테레사는 50대 중반을 넘어서 우연한 기회에 DNA 검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평생동안 친 엄마와 아빠로 믿었던 부모가 전혀 혈연관계가 없다고 나온 것!

게다가 오빠와 언니와도 전혀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그래서 이 시리즈는, 타일러가 상담자들을 만나서 리딩을 하는 이야기(매 에피당 2-3개)와

어머니인 테레사의 친 가족 찾기 내용이 함께 펼쳐집니다.



에피소드1의 마지막이 "친 엄마라고 믿었던 여자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고 살인자였어요!"라는 테레사의 독백으로 끝난다는;;

(그리고 거의 매 에피소드 마지막이 이런 식으로 완전 후킹 강한 상황에서 뚝! 

그러니 다음 에피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 그래서 저는 다음 에피 시작을 마저 본 후 다른 상담자 이야기 나오기 전에 제가 끊어서 봤다는. ㅋㅋㅋ)



타일러의 능력이 뛰어나다보니, 어머니의 사건도 해결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영매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영혼을 불러서 모든 걸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해줍니다.



타일러는 매번 새로운 상담자들을 만나지만, 그때에도 실제 어떤 영혼과 소통하게 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죠.

심지어 어떤 에피에서는, 상담자가 친구의 집에서 타일러를 만났는데,

자꾸 타일러에게 말을 건 영혼이 상담자와는 관계가 없는 할머니였고 

알고보니 집 주인인 친구의 돌아가신 어머니여서... 집 주인을 따로 불러서 할머니 얘기를 해주는 모습도 나와요.

(그런 장면을 보면 너무도 타일러의 방식이 이해되는...)



그래서 타일러는 막상 자기 가족의 일은 자기가 못해내고 (이게 감정적으로 너무 깊이 관여되도 객관성을 잃으면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고 합니다. - 제가 타로카드로 제 점괘를 보면 해석하기 힘든 것과 비슷한 거라고... 제 맘대로 생각 ㅎㅎ)

결국 에피소드 후반부엔 DNA/족보 관련 전문가 및 다른 영매를 찾아가서 리딩을 당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타일러에게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설 탐정까지 있는데,

바로 해결하지 못하는 범죄 사건들에 대한 작은 실마리라도 찾고자 의뢰를 하는 경우가 있는 거죠.

이 에피도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범죄와 관련된 이슈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개인정보 차원도 있고 해서 모든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의뢰했던 사립탐정은 타일러가 몰래 보여준 내용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궁금하다!!!)



타일러의 개인적인 삶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그의 남자친구와 반려견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네, 타일러 게이에요. 어린 시절 상당히 고민 많고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잘 버티고 커줘서 고마운(?).)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리즈가 좋은 건,

상담을 하는 모든 과정이 사실은 남은 유족들과 친구들에게 죽은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과 추억만을 간직하도록 모듬어 준다는 것입니다.


보통 누군가를 잃게 되면 그 사람에게 못 해줬던 것,

아쉬웠던 것, 안타까운 것들에 대한 집착과 미련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하지만 타일러는 죽은 이들이 대부분 지금은 평온한 상태이고 죽음을 잘 받아들였다고 알려줍니다.

(진짜겠죠...?)



그 사람이 범죄에 휘말려 죽은 경우라 하더라도, 그때의 일은 후회하고 있지만 지금은 평온한 상태이고, 남은 가족이나 친구도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면,

어느 누구든 마음의 짐을 풀어놓을 수 있을 거예요.



타일러는 스스로도 본인이 그런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평온을 가져다 주는 게

자신이 이런 능력을 갖게 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딩을 하면 할수록 몸이 힘들어지고 에너지가 빠져도 지속하려고 노력하죠.

관찰예능처럼 많은 시간을 찍기 때문에,

상담자들을 만나서 하게 될 얘기를 그들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할 때도 있어요.



전날 밤 명상을 하면서 보게 된 한 남자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게 영상에 찍혔는데

다음날 만난 상담자가 바로 그런 외모의 남자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로 하면 믿을 수 없을 만한 일들이 영상에 남겨 고스란히 보여집니다. 

이런 거 진짜 재미있었어요.



심지어 상담자의 죽은 옛 강아지의 영혼과도 소통하는 에피도 있습니다. ㅎㅎㅎ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애완견의 몸을 사용했던 영혼과 소통하는 거예요'라는 설명에 대번에 납득 ㅎㅎㅎ)



또, 타일러가 운전을 못해서 보통 비서인 헤더가 운전하거나, 

엄마인 테레사가 상담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데려다 주는데

테레사는 특히나... 정말 모든 어머니가 아들을 대하듯 잔소리 작렬... (침대에 있지만 말고 운동을 해라, 걸어다녀라, 무대에 설 땐 허리와 어깨를 반듯하게 세워라... 등등. 진짜 엄마들의 잔소리는 세계적으로 동일하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ㅋㅋㅋ)

타일러는 리딩하는 과정에서 간혹 미래를 예견하기도 하는데요,

10대 때 고향 마을의 차이나 앨리에서 처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리딩을 했었는데

그곳을 다시 찾아가서 옛 친구(어르신들)를 다시 만나 그들을 리딩하는 에피소드도 있어요.


근데 거기 여사장님의 2달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그분이 자꾸 불, 뜨거운 열기 조심하라고 계속 얘기하시는데,

혹시 그것과 관련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봐요.



하지만 사장님 내외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하죠.



그런데...!!!



그날 밤 그곳에 불이 납니다!!!

그 지역 뉴스에까지 나온 영상 존재. +_+



완전 헐이죠...

(혹시나 타일러의 짓이라고 의심할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ㅋㅋㅋ- 얼마 후 그 지역의 어떤 여자가 불을 질렀다고 자수해서 검거되었다고 후기도 나옵니다.)



시즌 9화에서는 타일러의 어머니인 테레사의 진짜 핏줄도 결국 찾게 됩니다.

(중간부터 이부 형제/자매는 찾긴 했지만, 그들도 테레사와 아버지는 달랐거든요)

그럼에도 오빠와 언니로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면서 '가족이 최고'의 분위기로 마무리.



타일러는 미국 50개주를 돌며 라이브쇼도 진행하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지난 1년 반 전까지 했던 라이브쇼 도중 갑자기 아파서(알고보니 선천적으로 심장병도 있었고, 폐에도 수포가 터지는 병이 발병해서 몇 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더라고요. - 이게 타일러의 영매 일과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듯) 쇼를 중단했다고 해요.



다시 건강을 되찾았기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모습에서 시리즈는 끝이 납니다.

(라이브 쇼에서는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ㅎ)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영매에 대한 이미지와 많이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무당이 그런 역할이고... 언제나 좀 어둡고 무섭죠. 실제로 영혼을 보는 느낌이나 빙의된 것으로 인식했었죠.



그런데 타일러 핸리가 리딩하는 과정을 보면, 상당히 다른 느낌이에요.

뭔가 눈으로 시각화해서 보는 거라기 보다는 머리에 떠오르는 영상 속에서 영혼과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요. 

(만화책에서 캐릭터 옆에 생각 풍선이 떠 있고 거기에서 뭔가가 펼쳐지는 그런 느낌이라고 제 맘대로 생각해봤습니다 ㅎ)



저는 세상에 인간이 알지 못하는 정말 무수한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초자연적인 이야기도 어느 정도 믿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재미있기도 했지만, 상담자와 타일러가 교감하면서 서로의 영혼을 힐링하는 느낌이 더 좋았기에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은 시리즈예요.

이런 거 믿지 않은 분들도 꼭 한 번 봐보시라고 하고 싶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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