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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 시리즈 <사조영웅전 2017>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중국 무협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영웅문 시리즈 <사조영웅전 2017>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중국 무협드라마

쥬한량 2022. 4.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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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의천도룡기 2019>도 그렇고... 저는 좀 늦게 중드에 입문했다보니,

전설적인 김용 선생님의 작품이 뭔가 잘 안 맞는 느낌?

 

넷플릭스 무협 중드 <의천도룡기 2019> 줄거리, 결말, 캐릭터 : 잘 각색되었다고 회자되는 (그러나

(저는 중드를 보기 시작한지 이제 2년쯤 된 중린이라, 의천도룡기, 신조협려, 사조영웅전... 책은 하나도 안 봤습니다. 기존에 제작된 영화도 1편정도 봤을 뿐이에요. 그 수준에서 개인적으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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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의천도룡기 2019>와 더불어, 원작팬들에게는 그래도 원작의 느낌이 잘 살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원작을 읽지 않은 저에게는 추억팔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영웅문> 안 읽은 살람...)

참...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의천..> 볼 때만큼 당황하진 않. 역시 사람이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 겁니다. ㅋ)



<의천도룡기 2019>와 마찬가지로 장가준 감독이 작업한 작품인데, 

원작 팬들은 이분 연출을 꽤 좋아하시더라고요.



사실 다 본 후, 저는 엄지손가락 아래를 누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2화를 다보다니...)

몇몇 인상적인 포인트는 있었던 지라, 리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장대한 무협 중드를 세세히 리뷰하긴 힘들어서 캐릭터 위주로 이야길 해볼게요!


목숨부지도 힘들었던 소년이
송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기까지

송나라.

곽정(양옥문)과 양강(진성욱)은 어린 시절 의형제였던 부모가 그들 또한 의형제로 맺어주고 싶어 전진파의 고수에게 받은 이름이 새겨진 비수 두 개를 바꿔서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모함을 받은 곽정의 아버지가 가족을 구하려다 죽음을 당하고, 곽정의 어머니를 구하려던 양강의 아버지가 실종되면서,

양강의 어머니는 금나라 6왕야인 완안홍렬에게 구조되어 양강을 완안강으로 키우게 됩니다.



곽정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를 잃고 도망친 어머니가 몽골의 테무친(훗날 징키스 칸)의 부족에 의탁하게 되면서 몽골에서 자랍니다.



전진파의 구도사와 강남칠괴가 서로 양강과 곽정을 무공 훈련시켜 18년 뒤에 겨루게 하자는 내기로 인해 강남칠괴에게 무공을 전수받지만, 실력이 영 늘지 않죠.

그러나 꾸역꾸역 훈련을 하다 전공을 세우고, 그를 좋아하던 테무친의 딸 화쟁공주의 눈에 들어 금도부마(공주의 사위)로 임명됩니다. 

사랑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혼인을 약속한 뒤, 양강을 만나 비무를 겨루기 위해 강남칠괴와 송나라로 왔다가 우연히 황용(이일동)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황용과의 사랑을 키워가면서 그녀 덕분에 무공도 일취월장하게 되지만... 37화쯤 되어야 그나마 실력 좀 있는 무공을 익히게 됩니다. (이게 너무 오래 걸리길래 제가 인상적이어서 화차를 기억함 ㅋ)

황용의 아버지인 황약사가 두 사람 사이를 반대했지만 어찌저찌 잘 이겨내나 싶었는데,

흑화된 양강의 계략으로 인해 황약사를 원수로 오해하게 되면서 황용과 헤어지게 되죠.



그러나 일편단심 황용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오해를 풀게 되지만, 

구음진경이라는 절대무공을 노린 구양봉에 의해 황용이 납치되고 그 와중에 몽골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황용이 살아있는 걸 확인하면 화쟁과 결혼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약속을 또 했다가... 그 약속을 또 못지키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황용은 또 사라지고(죽은 줄 알고)... 그래서 무공을 완전히 포기하려고 했다가 황용이 다시 나타나서 천하제일로 인정받게 까지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송나라를 치려는 걸 막기 위해 몽골의 의형제와 전쟁까지 치를 지경이 되었다가, 징기스 칸이 곽정을 그리워해서 그를 다시 받아들이게 되고, 곽정과 황용은 마침내 아버지와 사부인 홍칠공에게 혼약을 허락받게 되지만, 송나라의 백성들을 전쟁에서 지키기 위해 양양을 지키러 떠나죠.



전반적으로 좀 멍청하고 둔해서 고구마 캐릭터였습니다.

착하긴 한데 참... 김용 선생님은 이런 남주 캐릭터를 전반적으로 좋아하시나 싶은 생각이. (<의천도룡기>도 그렇고...)



저는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던 캐릭터예요.

그나마 48화쯤 되어서 머리스타일이 좀 바뀌는데(몽골식->송나라식),

인물도 그제야 조금 살아난다는...;;



황용

아버지인 황약사에게 여러모로 다양한 교육을 받은 재인입니다.

오로지 착한 거에 반해서 곽정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그를 소년영웅으로 만드는 인물이죠.



좋게 보면 좋은 머리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보면 굉장히 간교하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원작 팬들 중에는 이 캐릭터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아요. (다른 각색 버전에서는 그런 면모가 많이 보여서 욕 먹는 인물이기도 했던 듯)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가장 잘 뽑아낸 인물이 이 캐릭터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버전을 보지 않아서 비교는 안 됩니다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남자 중심으로 움직여서 굳이 저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양강

사실 양강 배우가 제가 보기에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잘 생긴 배우인데,

캐릭터는 진짜... 주인공인지 빌런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른 채 양아버지에게 이용당한 줄 알았는데(사실 양아버지도 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그랬던 거 같아서 동정심이 조금 일었다가... 나중에 보니 정말로 권력욕에 미쳐서 결국엔 온갖 짓을 다하는 인물임에 다름 없고)



나중에 보니 진짜 이건 이 인간 자체가 그냥 부귀영화와 권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나쁜 짓을 일삼고 거짓말도 천연덕스럽게 하는 캐릭터죠.

(친어머니와 친아버지의 피는 어디로 갔는지... 그런 건 전혀 유전이 안되는 것인지...;)



상대 캐릭터인 목염자에 대한 감정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느낌이 커서 

사실 이 캐릭터는 서사로 설득을 하려다가 설정에 조금 실패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관성이 너무 떨어져요.



게다가... 그나마 제일 잘 생긴 남자 배우였는데, 결국 후반부엔 먼저 죽어버린다는.





목염자

양강의 친아버지가 우연히 데려다키운 양녀이지만,

친아들인 양강보다 더 효심이 깊고 양부모의 복수를 위해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버린 인물.

(그러나 결국 죽지 않았음이 밝혀진다. - 후에 <신조협려>에도 나온다고)



양강이 나쁜 놈인 게 뻔한데도 계속 속아주면서 그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결국엔 그를 깨우치게 하기 위해 자신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완안홍렬을 독살하려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합니다.



그리고 결국 양강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절벽에서 몸까지 던져 자결하죠.

(웬만한 무협 중드에선 절벽 투신 씬이 꼭 한 번씩은 나오는 거 같아요. ㅎㅎㅎ)



얘도 좀 답답한 캐릭터였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뭐 다른 방법은 없어 보여서 이해.



사실 이 배우는 제가 좋아하는 <진정령>에서도 나왔는데, 그때부터 예쁘다고 생각했어서 다시 만나 반가웠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성형을 많이 한 것 같다. 예뻐서 오해하는 걸까... ㅎ)





테무친 (징기스 칸)

몽골 배경의 이야기가 초반에 꽤 오래 나와서

이 드라마는 이게 중심인건가...? 라고 오해했었다는.



그러나 18년 후로 넘어가면서 송나라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또 마지막은 몽골에서의 이야기로 장식됩니다.

그러다 보니 후반부에 또 나오심. ㅎㅎ



처음엔 테무친을 너무 멋진 장수로 그려줘서 중국에서 이러는 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서는 영토를 늘리겠단 야욕으로 송나라와의 동맹도 신의없이 깨버리고 침략하기 위해 곽정도 배신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결국 마음을 돌리게 되지만... 죽을 때가 되어서 그런 것인 듯.





홍칠공(개방 방주)

무림 최고수 중 하나로 나오는 개방 방주 홍칠. 

(계속 홍칠공이라고 불러서 원래 이름이 홍칠공인 줄 알았는데, 홍칠이 이름이고 뒤에 '공'은 공경을 의미하는 호칭으로 덧붙인 거라고)



황용이 곽정의 무공을 높이기 위해 사부로 모시며 요리를 대접해서 무공을 전수하게 합니다.

거지라서 그런지... 요리에 대한 과한 집착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드라마 전반적으로 봤을 땐 가장 정상적이고 매력적인 무림고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어쩌면 배우가 제가 좋아하던 <천성장가>에 나왔던 배우라서 인지도. ㅎㅎ

(이렇게 무술 잘하는 역할도 하실 줄이야. 중국 배우에겐 아무래도 필수인가요 ㅎ)



이 캐릭터도 드라마 끝까지 중요한 순간에 계속 등장하는 주요 인물입니다.





황약사

황용의 아버지로, 도화도의 도주. '동사서독'의 동사. 

(동사서독의 그 동사인줄은 얼마 전에 누군가 말해줘서 깨달았다는 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무공과 서예, 그림, 시, 예술 작품에 조예가 깊지만,

그런 것치곤 사람이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자존심이 세서 그게 계속 원흉이 되어 싸움을 만들고 다니는 캐릭터라고나 할까요.



오해가 생겨도 절대 안 풀고,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가 변명할 거 같냐? 그냥 싸워!'

뭐 저런 식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사람들과 싸우고 죽이고 오해하고 오해받고 또 싸우고... 반복.



그나마 딸인 황용이 나서서 사건을 무마시키고 오해를 풀고 하면서 조금 사회성(?)을 갖게 되죠.

근데 중간에 중요한 사건과 사고는 모두 이 아저씨가 <구음진경>이라는 무림비서를 숨기고 남에게 안보여줬기 때문에 발생한 셈이라는.

 



구양봉

'동사서독'의 서독.

(사실 <동사서독> 영화에서는 무려 장국영 캐릭터인데...!!!)



무공 연마에 대한 과한 집착으로 아들도 조카로 만들고(;;)

그런 후에도 계속 구음진경에 집착해 여러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무공에 미친 자입니다.

무공에 대한 욕심 때문에 모든 걸 말아먹었다고나 할까요.



나중엔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태까지 맞게 되는 나름 비운의 캐릭터.



왕중양

전진파의 전 장문인으로 무림 절대 고수 중 하나였으나 <구음진경>을 보호하려고 죽었다 살아나는 신공까지 보이죠. (그 장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 이 배우가 잘 생겨서 그랬나...)



원작에 비해서는 드라마에서 비중을 많이 줬다고는 하는데,

사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캐릭터의 명성에 비해서는 분량이 많진 않았습니다.

(뭐, 사실 전언으로 회상 씬에서만 나오고 그것도 바로 죽어버리는 장면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에 넣은 건...

미중년이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너무 멋있지 않아요? 진중한 공자님 같으심.

(아마 제 취향인가 봅니다.)



주백통

 

전진파의 고수이나 조금 특이한 성격(이 사람도 무공밖에 모름)으로 황약사와 구음진경을 두고 비무 대결을 벌였다가, 도화도에 갇히게 됩니다.



황용이 어린 시절 그가 머무는 동굴에 자주 놀러가서 옛 얘기도 듣고 무공도 배우고 해서 친해졌는데

곽정이 혼인 허락을 받으러 황용을 따라 도화도에 들어갔다가 주백통을 도와주게 되어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그렇게 이상한 권법(자신의 두 손이 서로 싸우는;;)도 배우고 구음진경인 줄 모르고 그것도 배우게 되죠.



그것 때문에 황약사에게 오해를 받아 죽을 위기에도 처하지만, 주백통이 장난이 심해 오해를 풀어주지도 않고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애같은 성격 때문에 노완동이라고 불리는 무림의 말썽쟁이 캐릭터.

젊은 시절 의도치 않게 황가의 귀비와 정을 통했다가 그게 나중에 큰일이 되어 곽정과 황용에게 고난을 주는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에 그 고난을 풀어주는 사건이기도)





매초풍

초반에 조금 나왔다가 사라지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나와서 놀랐던 캐릭터입니다.

그래놓고선 또 뒤에 갑자기 죽기도...;

원래는 황약사의 제자였으나, 구음진경 상권을 훔쳐 같은 제자인 남편과 함께 도화도에서 도망을 나오면서 황약사에게 절연당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옛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후에 황약사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용서를 청하고 그의 용서를 받기 위해 자신의 무공까지 폐하고 죽음까지 맞이하죠.

양강의 숨은 사부로 해골에 구멍을 내는 손가락 기술(죄송, 그 용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구음백골조? 뭐 그런 이름...)을 전수하였으나, 양강은 결국 이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합니다.


저는 뭔가 장황하게 풀어놓았다가 갑자기 싸매서 끝내버리는 스토리 전개 방식을 좀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우리 김용 선생님께서(혹은 각색 작가들이?) 그런 스타일을 많이 구사하시더라고요.



일례로 '18년 후의 비무 대결'이 스토리 전개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 것처럼 이야기를 진행해가다가, 갑자기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만들어 버려요.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이걸 먼저 하자꾸나!' 이런 식?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떠나겠습니다! 라고 바로 말한 순간, 원수가 바로 눈앞에 있네? 죽이자! 죽였다!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자, 약속약속! 한 순간, 어라, 너네 아빠가 우리 사부님들 죽인 거 같은데? 나 너 사랑 안해! 꺼져!



...그래서 좀 안 맞았달까요.



제가 원작 소설을 안 읽고 봐서 그런 건지, 이게 고전이라서 지금의 스타일과는 달라서 그런건지 너무도 궁금하긴 합니다.



지인이 1994년도 제작된 버전이 굉장히 촌스럽긴 하지만, 본인 판단엔 가장 각색이 잘된 걸로 생각된다고 하여서 그걸 찾아볼까도 고민 중. 

(저도 참 이상하죠... 맘에 안 드는데 왜 그걸 또 굳이 계속 확인해보려는 걸까요. 분량도 긴데!!!)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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