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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인 트리트먼트> : 심리 상담 과정을 다룬 드라마 :: 웨이브 HBO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영드 <인 트리트먼트> : 심리 상담 과정을 다룬 드라마 :: 웨이브 HBO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2. 5. 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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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이 드라마는 회차가 엄청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여러 명의 심리 상담 과정을 꾸준히 따라가는 형식으로 진행하다보니 (한 캐릭터 당 길게는 9회차 정도. - 더 길게 출연하는 배우가 캐스팅 리스트에 나오긴 하는데, 이건 환자가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캐릭터 일 것 같아요)

30분 남짓한 1화 시간에 현재까지 제작된 에피는 총 130 회차에 달합니다.



시즌 별로 회차도 다른데, 시즌 1은 43화고 가장 마지막 시즌4는 24화예요.

시즌3까지는 가브리엘 번이, 시즌4는 우조 압두바라는 여배우가 심리치료사로 나옵니다.



간략하게 어떤 식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는지 아래에서 소개해볼게요!


속내를 감추고 싶어하는 환자들
이를 꿰뚫는 상담사

폴(가브리엘 번)은 자택에서 사람들의 심리 상담을 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상담은

여성, 남성, 부부, 청소년 등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오죠.

 

드라마는 환자들이 정해진 시간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인 상담)에 나타나서

속내를 감추는 듯, 그러나 일부러 보여주는 듯 폴에게 이야기하면서 시작합니다.


초반에 폴은 대부분 환자들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합니다.

질문도 별로 안 해요.



그런데도 환자들은 괜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폴이 자신에게서 뭘 알아낼까, 읽어낼까,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의 눈빛과 표정들) 주저리 주저리 자신과 주변 상황, 인물들에 대한 말을 내뱉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폴은 환자가 자신의 말을 하면서 조금 편해진 듯한 순간,

감추고 싶어했던 뭔가를 드러낼 꼬투리를 예리하게 집어내어 그것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환자들은 대부분 깜짝 놀라요.



"그걸 제가 왜 묻는 거죠? 지금 그 이야길 하는 게 아니잖아요?"



라는 식으로요.



그러면 폴은 환자가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버릴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풀어줍니다.



절대 감정적 동요를 표시하지 않고 (오히려 어쩌면 너무 냉정해보일 정도로)

환자에게 다시 질문하거나, 설명을 하죠.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약간 반전같은 장면도 나오는데 (나름 파일롯 에피니까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야겠죠 ㅎ)

내담자였던 로라가 남자친구와 결혼 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애정이 식어서 바람을 피게 된 이슈였고...

그러나 바람을 피웠던 이유가 또...

사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대리 만족을 위해서? 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고백하죠.

자신이 사랑하게 된 사람은 바로 선생님(폴)이라고.






아마 로라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폴이 상담사로서 공감해주는 부분과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들에 애정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폴도 자신을 사랑해서 그렇게 보듬어 준다고(?) 착가했던 거죠.



그래서 폴이 너무 황당하다는 듯 당황하자, 로라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상담 시간이 다 되어서 퇴장... (ㅎㅎㅎ)



과연 다음주에 로라는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와, 정말 쪽팔릴 듯)

다음 번 상담에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궁금하시죠?



그러면 당장 웨이브로~~ ㅎㅎㅎ



환자들로 은근 얼굴이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도 보는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앨리슨 필이라든가.

 

게이 성향을 감춘 채 마초처럼 사는 것 같은 민간 폭격 가해자 공군 역의 블레어 언더우드.

 

늙지 않는 얼굴의 조쉬 찰스 같은 배우도 만날 수 있죠.

(이 분은 정말 뱀파이어가 아닐까 싶은...)




이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와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고

상담사로서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대화를 경청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지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드라마라서 매력적인 거 같아요.

 


원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즌 3개가 진행되었고

다시 돌아오길 소망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4가 2021년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시즌4에서 여자 심리치료사가 보여주는 캐릭터도 궁금해서 (상담사들도 다 각기 스타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ㅎ) 한번 건너뛰어보기 해봐야겠어요. ㅎㅎ



그럼, 드라마 뒤에 숨어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트리비아 전해드리면서 이번 리뷰를 마칠게요!





* 트리비아


- 한 자리에서 상담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대부분 한 에피당 촬영은 2일 정도에 끝났다고 하네요.

- 원작은 이스라엘 TV 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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