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영화 <나일강의 죽음> 줄거리와 결말 : 성공적인 고전 추리 리메이크 :: 디즈니플러스 영화추천 본문

The Movies

영화 <나일강의 죽음> 줄거리와 결말 : 성공적인 고전 추리 리메이크 :: 디즈니플러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2. 5. 25. 09:00
반응형

극장에서 놓쳤지만 디즈니플러스에 빠르게 올라온 덕에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오리엔탈 특급 살인>에 이어 

영국배우이자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탐정 포와로로 출연한 두 번째 영화이자, 

연출한 작품이죠.

​워낙 걸출한 배우이면서 고전에 집착하는 (한때 세익스피어에 엄청 ㅎ) 성향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옮겨간 듯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영화화된 것도 수 차례여서

간략히 줄거리 정리하고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누군가를 죽일 만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포와로는 우연한 기회에 리넷(갤 가돗)과 사이먼(아미 해머), 재키(엠마 맥케이)의 첫 만남을 목격합니다.

사이먼과 재키는 약혼한 사이였지만, 사이먼이 리넷과 만나는 순간 둘 사이에 전기가 통하는 모습을요.






그리고 얼마 후 사이먼과 리넷의 신혼여행 여정에 함께하게 된 포와로.

(그 시절엔 이런 식으로 파티를 길게 하면서 사람들이 단체로 신혼여행에 따라다녔던가 봐요.)

워낙에 많은 재산을 가진 리넷은 호화로운 여행과 파티를 즐기지만

그곳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재키.

그녀는 사이먼과 리넷의 주위를 맴돌며 자신의 약혼자였던 남자가 변심한 것을 납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리넷을 그런 재키에게 위협을 느끼며 불안하고 신혼여행을 중단하고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사이먼은 재키 때문에 좋은 시간을 망칠 수 없다며 여행을 강행하죠.




하지만 피라미드 투어에서 낙석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자 결국 여행을 중단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재키가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다 사이먼의 무릎을 총으로 쏘게 되고

이 사건을 수습하던 와중에 방에서 자고 있던 리넷이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죽어있는 모습으로 발견되죠.



결국 리넷의 생명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자 포와로는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관련자들을 신문하고 증거를 찾기 시작합니다.

모든 사람이 범인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도 범인이기 힘든 상황.



가장 의심스러운 대상인 재키는 난동을 부린 후 안정제를 맞고 죽은 듯이 자고 있었고

사이먼은 무릎에 총을 맞은 채 움직이지도 못하고 거실에 있었죠.



신문을 하던 와중에 포와로를 여행에 동참시킨 부크(톰 베이트먼)의 애정사에 얽힌 뒷얘기도 밝혀지고, 그가 사건 당시 목격한 리넷의 하녀가 범인과 공모하는 장면을 결국 밝히려던 찰나,

어딘가에서 범인이 발사한 총알에 부크가 사망하게 됩니다.




총을 쏜 범인을 뒤쫓아보지만 실패한 포와로.

소중한 친구를 잃은 아픔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예리한 두뇌를 굴립니다.

 

결국 살인을 트릭을 밝혀낸 포와로.



사실 재키와 사이먼의 사랑은 끝난 게 아니었고 

돈이 필요했던 사이먼을 위해 재키가 리넷의 재산을 가로챌 계책을 마련했던 거였죠.



일부러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 리넷이 사이먼에게 빠지게 만들고

소유욕이 강한 친구의 성격을 이용해 사이먼을 빼앗게 만들었던 겁니다.

그런 후 자신은 버림받은 여인 행세를 하며 쫓아다녀 리넷을 불안하게 만들고 

두 사람이 공모해 리넷을 죽였던 거죠.

(재키가 사이먼을 쏘았던 총알은 공포탄이었고, 미리 물감을 준비했던 사이먼이 총에 맞은 것처럼 연기했던 것. 그후 사람들이 재키를 챙기고 의사를 부르러 간 사이 재빨리 자고 있던 리넷을 죽이고 자신의 무릎에 진짜 총알을 발사해 상처를 조작)



사라졌던 붉은 색 물감과 리넷의 목걸이, 부크가 목격한 상황 등을 추리해 모든 것을 밝혀낸 포와로의 말에 재키와 사이먼은 사랑의 도피라도 할 듯 포와로에게 총을 들이대며 위협하지만

결국 벗어날 곳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포옹한 상태에서 하나의 총알로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6개월 후, 런던으로 돌아온 포와로는 여행에서 호감을 가졌던 재즈 싱어의 공연을 보며 (끝).


알고는 있었지만, 

케네스 브래너 배우가 연기를 진짜 잘하긴 하더라고요.



부크의 죽음 이후 그에 대해 추억하며 사건을 추리하는 장면에서 눈빛 변화와 눈물이 맺히는 장면에서는 진짜 소오름...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각색을 통해서 현대적으로 조금 바뀐 부분들이 보입니다.



기존 작품에 비해 포와로가 상당히 주도적으로 작품에서 드러나고 중심 인물로 그려지면서 관객들이 몰입할 대상을 찾게 해주었고

원작에는 없었던 캐릭터를 차용(부크 캐릭터의 경우에는 <나일 강...>에서는 안 나오고 <오리엔탈 특급...>에 나왔던 캐릭터라고 합니다)하면서 재미도 더 준 것 같아요.

더불어, 어떤 캐릭터의 경우에는 소설 속 캐릭터를 합쳐서 등장인물의 역할이 너무 분산되던 것을 제거했습니다.



저는 이런 각색도 성공적이었던 거 같아요.



<나이브스 아웃>이 MZ세대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던데

그런 스타일은 상당히 고전 미스터리물에서 많이 다루던 방식이라

오히려 이런 고전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소설을 읽었기에 가장 중요한 반전(실제 관계)을 알고 있어서 재미가 조금 덜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럼, 몇가지 트리비아로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소설 속 몇 가지 캐릭터의 성격이 변하거나 합쳐졌습니다. 
 살로메와 로잘리 오터본의 관계는 원래 로맨스 작가와 딸이었지만, 재즈 싱어와 조카 관계로.
 리넷과 아무 관계도 아니었던 마리 아주머니가 대모로 등등

- <오리엔탈 특급살인>에서 나왔던 인물 중 재출연은 포와로와 부크 뿐입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했듯이, <나일 강...> 소설에서 부크는 원래 출연이 없지만 각색하면서 캐릭터가 들어갔습니다.

​- 영화는 원래 2019년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과 여러 사정으로 미뤄졌습니다. 특히 2021년엔 사이먼 역을 맡았던 아미 해머의 스캔들 때문에... =_=
(저는 아미 해머 엄청 좋아했었는데 - <맨 프롬 엉클> 때문에 - 나중에 스캔들 알고 나서 너무 더러워서... 마음에서 청소해버림 ㅋ)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