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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뮬란: 전사의 귀환> 줄거리와 결말 : 조미(자오웨이)+진곤(천쿤)의 2010년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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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뮬란: 전사의 귀환> 줄거리와 결말 : 조미(자오웨이)+진곤(천쿤)의 2010년작

쥬한량 2022. 6. 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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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란? 이야기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작자미상의 고전동화... 같은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콩쥐팥쥐> 같은 거랄까요?)



저는 어릴 적 책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꽤 재미있고(그 당시엔 정말 보기 힘들었던 진취적인 여성 주인공)

이야기 구조도 재미있어서 (전형적인 로맨스 클리셰도 따르고 있어서) 좋아했더랬죠.



그런데 얼마 안가 디즈니에서 <뮬란>을 애니메이션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야기 구조를 많이 바꾸지 않고 내놓아서 저는 굉장히 익숙하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뮬란'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존재가 되자, 중국에서는 실사 영화를 내놓기 시작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작품 말고도 다른 작품도 있죠. 

최근엔 디즈니에서도 유역비를 주인공으로 실사화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제가 웨이브를 둘러보다 발견한 것은 바로 조미(자오웨이)와 진곤(천쿤)이 나오는 이 작품!

얼마전 소개해드렸던 <화피>에서도 둘이 남녀주인공을 했었죠. 

(개봉 시기-2009년-가 비슷해서 거의 고정 커플이 되었을 듯 ㅎㅎ)

 

 

중국영화 <화피> 줄거리 및 결말 : 중국 고대 기서 원작의 판타지 무협 : 진곤, 조미, 주신, 견자단

모 중드를 보다가 진곤(천쿤) 배우의 신들린 듯한 연기에 감동하여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은근 작품이 별로 없는 거예요?? ​ 중국에서 일하던 친구에게 예전에 배

lovandy.tistory.com

 

저는 잘 몰랐는데 우리 천쿤 오라버니가 한때(?) 중국 대륙을 아주 휘어잡았던 모양이라는. ㅎㅎ

 

아무튼, 디즈니의 <뮬란>이 영 성에 안 찼던 저는 천쿤이 나오는 <뮬란: 전사의 귀환>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선택하였습니다. 디즈니 작품에서는 남주 비주얼이 너무 아쉽아쉽. ㅜ_ㅜ

*사실 영어 제목인 rise of warrior를 그대로 번역하는 게 맞지 않았나 싶은. '전사의 탄생' 정도?



1시간 54분의 상영시간인데 전투 장면이 무척 많습니다.

지금처럼 화려하거나 무협물처럼 과장된 장면들이 아니라 조금 무료하게 느껴져요.

실제 스토리는 많이 복잡하지 않고 좀 더 현실적으로 각색된 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적군이 몽골의 악덕 왕자)



영화적 완성도로 보면 디즈니의 작품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게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확인해보시길~~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길을 만든 여성




뮬란(조미)은 어린 시절부터 출중한 무예 실력이 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그 재능을 억누른 채 삽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전쟁의 훌륭한 전사였지만 이제는 병든 몸을 술로 지탱하며 살아가는 신세.



그러다 몽골의 유연족이 위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남성들은 군에 합류해야하는 상황이 되고

뮬란은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해 자신이 대신 아버지의 몫을 하기 위해 몰래 군대에 들어갑니다.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챙기던 소호(방조명)를 만나게 되면서 그가 뮬란의 정체성을 들키지 않게 챙겨주고

뮬란 또한 소호를 군에서 원활히 생활할 수 있도록 챙겨줍니다.



그리고 마굿간에서 우연히 문태(진곤)를 만나게 되면서 웬지 모르게 잘 맞는 두 사람은, 차근히 우정을 쌓게 되죠.

하지만 몰래 밤중에 몰래 목욕을 하러 간 온천에서 뮬란은 문태와 마주치게 되고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수를 썼지만, 문태는 뮬란의 손에 상처를 남기면서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장군의 조카 호패가 사라지면서 군영을 발칵 뒤집히고 범인을 잡기 위해 병사들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자,

뮬란은 여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범인을 자처하고 다음날 처형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튿날, 유연족이 갑자기 그들을 급습하면서 군영은 아수라장이 되고,

문태는 그 틈을 타 뮬란을 도망치게 해주죠.

하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돌아와 동료들을 돕는 뮬란.

장군이 전쟁 중 전사하면서 문태는 뮬란의 정체를 감춰주고 두 사람은 전적을 인정받아 장군으로 봉해집니다.



그렇게 유연족과의 전쟁을 계속하며 위나라를 승리로 이끌게 되죠.



한편, 유연족의 왕자는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화친으로 위나라와 잘 해보려고 하던 상영 공주(유우흔)와 아버지의 계획을 알게 되자, 아버지를 죽여버립니다.

그렇게 자신이 왕위에 올라 위나라와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죠.

그런데 유연족과의 계속되는 전쟁 중 문태가 부상을 입고 죽음을 맞게 되자, 뮬란은 모든 걸 포기해버립니다.

병사들을 훈련시키지도 않고 술독에 빠져 살게 되죠.



점점 사기가 떨어지는 군을 보고 있기 힘들었던 소호는 그녀를 다시 일으켜세워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실 문태는 죽은 게 아니라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소호에게 시켜 뮬란에게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거였습니다. 군량을 옮기는 임수를 수행하던 당시, 자신을 염려한 뮬란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 때문에 많은 병사들이 죽게되자, 그녀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뮬란은 오히려 망가져 버렸고, 소호는 문태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자고 했지만 문태는 거부합니다.



그러다 뮬란이 과거 문태와 나눴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정신을 차리고 다시 군을 재정비하여 전쟁을 치르게 되고, 그 전투에서 뮬란이 죽은 줄 알았던 문태가 그녀를 애타게 부르면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되죠.

유연족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대장군에게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뮬란은 

그 전투의 선봉에 서서 위험을 감수하지만,

돌아온 것은 대장군의 배신이었습니다.





뮬란은 죽을 고비에 처하고 문태는 그녀를 성심껏 간호하지만 희망은 보이지 않았고

포로로 잡혀있던 병사들을 미끼 삼아 유연족은 뮬란의 군대에게 항복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병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의연히 죽음을 맞죠. (소호 포함... ㅜ_ㅜ)

그것을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뮬란.

그들을 구하려 들다가는 남아있는 병사들마저 모두 목숨을 잃은 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원군이 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마지막 전투로 장렬히 전사하기로 마음 먹은 뮬란은 장병들을 이끌고 전투에 나설 준비를 하지만,

허약해진 몸으로 말에 타지도 못한 채 쓰러져버리고 맙니다.



결국 큰 결심을 하고 앞으로 나서는 문태.



사실 그는 위나라의 7황자였고 (으잉...;;)

자신을 인질로 남은 병사들을 고향에 보내달라는 협상을 하고 유연족을 따라갑니다.



병사들의 생명을 구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적군에게 잡혀있게 할 수 없었던 뮬란은,

병사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린 후 홀로 유연족 내부로 잠입합니다.



그곳에서 상영 공주를 만나 서로 원하는 바가 같다는 것(백성들의 평온한 삶)을 확인한 후

유연족 왕(대족장이 된 왕자)을 죽이고 문태를 구출해냅니다.




위나라 황제에게 그간의 공을 인정받고 여성으로서 군대에 들어간 것까지 모두 용서 받은 뮬란은

황제가 내리는 상도 마다하고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를 모시는 것을 선택하죠.

문태는 유연족과의 화친을 위해 상영공주와의 정략결혼이 결정됩니다.

12년 만에 돌아온 마을에서 아버지는 흰머리로 가득한 노인이 되어있었지만

뮬란이 자신을 대신해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운 것을 내심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찾아온 문태(왕자님).

그녀에게 둘이서 어디론가 도망가서라도 살자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은 바칠 수 있을 지언정, 사랑하는 여인을 포기하는 것은 못하겠다며.

문태의 마음에 뮬란은 진심으로 고마워하지만

두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하면 백성들의 안위가 다시 위태로워질 거라 생각한 뮬란은

대의를 위한 선택을 하자며 문태를 설득합니다.



결국 문태는 돌아가고 뮬란은 사랑했던 문태와의 추억만으로도 행복하다 자위하며 (끝).


개인적으로는 뮬란이 여성인 것이 너무 빨리 드러나버려서 

어쩌면 이런 스토리에서 가장 재밌어야 할 에피소드들이 탄생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전투 장면은 많으나 그런 장면들에서 뮬란의 개성과 재능이 많이 발휘되지 못한 것도 조금 안타까워요.



그래도 너무 뻔한 스토리로 끌고 가지 않았던 것(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흥칫뿡)과

진지하고 무게감 있게 전쟁을 다뤘던 것은 좋았습니다.



우리(?)의 천쿤 오라버니는 정말 잘생기긴 하셨는데,

개화기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외모이신지라... 이런 전쟁 영화에 등장하시면 얼굴이 너무 까맣고 예스러워서 많이 안타까워요. ㅎㅎㅎ

까만 피부도 개화기 복장하면 오히려 카리스마있고 멋있는데. 큭. 

(그러나 그 시절 배경의 영화는 본 적이 없다. 슈트발 화보만 봤을 뿐)



가장 <화목란> 의 원형에 가깝게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추천드리고 싶어요~



참,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라 화면도 깨끗하고 좋습니다!





몇 가지 트리비아로 마무리할게요!


원래는 30분 분량이 더 있는데 편집과정에서 잘렸다고 합니다. (근데 이것도 사실 전투씬 너무 많아서 조금 지루한데;;) 홍콩 발매판 DVD에는 삭제 버전이 실렸다고 하네요. (미국판엔 없다고)|

유우흔(상영 공주역)의 데뷔작입니다. 어쩐지 너무 이쁜 배우다 싶었어요. ㅎ
(중국 이름이다 보니, 우리에겐 류위신, 劉雨欣, Liu Yu Xin, Angel Liu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보보경심> 주연배우라고 하네요. 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던 못된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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