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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세상이 인정하는 최고의 추리소설 원작 : BBC 드라마 :: 영국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영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세상이 인정하는 최고의 추리소설 원작 : BBC 드라마 :: 영국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2. 6.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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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한 추리소설이죠.

세계 3대 추리소설 작품으로 꼽히는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볼 수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걸작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Y의 비극>, <환상의 여인>)



저는 어릴 때 봐서 트릭은 어떻게 된 것인지 기억하고 있었지만

범인이 누구였는지, 진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결국엔 범인도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안 그래도 소설을 다시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던 차에 웨이브에 떡하니 올라와있는 BBC의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총 3회, 각 1시간 남짓으로 제작되었는데 분량도 딱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작이라 수많은 영상화, 리메이크 작 중에서도 나름 최근작에 해당합니다.



저는 찰스 댄스나, 샘 닐 같은 얼굴 익숙한 배우들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 <호빗> 시리즈에서 미모 담당 킬리 역, <섀도우 헌터스>에서 루크 역을 맡았던 에이단 터너가 주요 인물로 나오면서 눈호강도 시켜줍니다. ㅎㅎ



그럼,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열 명의 인디언이 죽은 것처럼
너희도 죽게 되리라

U.N. 오웬이라는 부부에게 각기 다른 이유로 그들의 저택(이자 고립된 섬)에 초대받은 8명의 사람들.



도착해보니 그들을 초대한 부부는 아직 오지 않았고

의뢰를 받고 손님들을 맞는 로저스 부부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섬에는 10명의 사람이 채워지고.



폭주 운전을 하는 탕아 헨리,

아프리카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했던 롬바드,

가정교사였던 베라,

수술 전문의 암스트롱, 

은퇴한 판사 워그레이브,

형사 블로어,

맥아더 장군,

노부인 브렌트,

그리고 집사 부부.

오웬 부부를 기다리며 어떻게 이곳에 이 조합으로 모이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식사를 하던 찰나,

헨리가 폭주 운전을 하는 바람에 암스트롱이 사고가 날 뻔 했다는 게 밝혀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아 집니다.

어찌저찌 화해를 하였지만 술을 마시던 헨리가 갑자기 질식해 죽어버리고 말죠.

그리고 헨리의 죽음 후 탁자 한 가운데 놓여있던 10개의 조각상 중 1개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죠.



이 집엔 10명의 인디언에 관한 동시가 모든 방에 걸려있었는데, 거기에 맞춰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한 겁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븐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베라가 이를 제일 먼저 알아채고 어떻게 된 것인지 사람들을 추궁하지만,

사람들은 베라가 괜히 신경질적으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두려움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들 말 못할 비밀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폭주 운전을 하는 탕아 헨리 -> 과속운전을 하다가 어린아이 2명을 치어 죽임 (하지만 반성하지 않았고 벌도 안 받음)



아프리카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했던 롬바드 -> 다이아몬드를 빼앗으려 21명의 사람을 죽임



가정교사였던 베라 -> (가장 나중에 밝혀지지만) 약혼자의 재산 확보를 위해 그의 조카를 익사하게 종용



수술 전문의 암스트롱 -> 알콜중독으로 수술 환자를 죽게 만듦

 

은퇴한 판사 워그레이브 -> 사형을 남발한 판결



형사 블로어 -> 동성애 혐의를 받은 소년을 무참하게 폭행해 죽임



맥아더 장군 -> 부하가 부인과 불륜인 것을 알아채고 죽임



노부인 브렌트 -> 후원하던 소녀에게 실망하고 죽도록 내버려 둠



그리고 집사 부부 -> 모시던 부인을 죽여서 유산을 받음



그리고 집사 부인도 자다가 죽은 채로 발견되죠.



맥아더 장군은 조여오는 죽음에 공포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게 되면서

죽인 부하의 환영까지 보게 되고 시체로 발견됩니다.

암스트롱은 워그레이브 판사에게 지식인인 두 사람이 뭉쳐야 한다며 동맹을 제안하고

판사는 그의 제안을 수락하죠.



베라와 롬바드도 처음부터 있었던 알 수 없는 끌림에 서로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다시 시의 내용처럼 집사 로저스가 죽음을 맞이하고

브렌트 아줌마 죽고, 워그레이브 판사도 총에 머리가 관통된 채 발견되죠.



점점 조여오는 죽음과 미지의 범인에 대한 공포,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남은 4명은 긴장감을 점점 쌓아갑니다.

그러다 그게 오히려 흥청망청 노는 상황까지 되어 버리는데.

한밤중에 밖으로 나갔던 암스트롱도 죽은 채 발견되고 

그를 한창 의심하던 형사도 시의 내용처럼 곰에게 당한 채 죽게 되죠.



이제 둘 만 남은 베라와 롬바드.

베라는 총을 가지고 있던 롬바드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 그의 총으로 롬바드를 죽이고 맙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으로 죽은 아이를 보게 되더니 결국 방으로 돌아가 목을 매게 되는데

그때 나타난 진범.



바로 워그레이브 판사였죠.





암스트롱이 아무것도 모른 채 판사에게 동맹을 제안하면서 

판사가 죽은 척 다른 사람들을 견제하기로 했던 건데

사실 처음부터 모든 판은 판사가 짰던 것.



그는 사람들이 죽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끼던 자신을 깨닫게 되었고(그래서 사형 남발...)

얼마 전 받았던 수술이 실패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자, 

죄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 직접 처형하는 일을 꾸몄던 겁니다.

그렇게 베라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 후, 

자신의 마지막까지 살해당한 것처럼 꾸며서 '아무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완전범죄를 완성합니다.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음에도(범인이 죽은 척 다른 사람들을 모두 죽인다)

스릴러적 요소가 잘 살아있어서 재미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원작소설이 잘 기억이 나질 않아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각색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책을 다시 읽어봐야 할듯. ㅎ)



사실 마지막 베라의 죽음의 경우엔 환영에 영향을 받은 경향이 짙기 때문에, 과연 범인이 이걸 예상해서 죽음으로 이끌 수 있는 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거든요.

하지만 그런 연출로 인해서 좀 더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끌어올리긴 했습니다.



IMDB 평점도 7.9점으로 높은 편이라,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은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트리비아 몇 가지로 마무리할게요~

1. 모두들 아시는 '맥아더 장군'이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이 작품 이전까지는 영상화 할 때 맥켄지 라든가, 맨드레이크 같은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졌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맥아더 이름을 그대로 썼다고.​

2. 방이 나오는 장면을 유심히 보시면 베라나 롬바드, 블로어, 워그레이브 등의 방이 같은 방을 재활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쩐지... 저는 그래서 누구 방인지 헷갈렸잖아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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