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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산나물 처녀> : 김초희 감독, 윤여정, 정유미, 안재홍 호화 캐스팅 : 황당 단편 코미디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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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산나물 처녀> : 김초희 감독, 윤여정, 정유미, 안재홍 호화 캐스팅 : 황당 단편 코미디 영화 추천

쥬한량 2022. 6. 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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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품이지만, 최근 김초희 감독이 독특한 감성과 연출로 주목을 받으면서 찾아보게 된 작품입니다.

다행히 웨이브에 있어서 편하게 감상~



김초희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그전에 차곡차곡 열심히 필모를 쌓아왔더라고요.



<산나물 처녀>는 제목에서 이미 느껴지듯이 묘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데요,

시작부터 황당 그 자체로 기함하게 만들죠.

게다가, 무려 윤여정 배우와 정유미, 안재홍 까지 함께 나오는, 독립 단편 영화치고는 꽤나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죠.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실제 상영 시간은 28분이 채 안됩니다.

가볍게 한번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독립영화의 특별한 감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저를 따라오세요~!


짝을 찾아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이 만난 선남

순심(윤여정)은 외계에서 온 여성으로,

짝을 찾아 지구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만난 것은 산나물을 캐던 달래(정유미).

달래는 자신조차도 남자를 못 만나서 이렇게 혼자 산나물을 캐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지내며 산나물을 캐는 처녀들이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사슴이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니 숨겨달라고하고

두 사람은 사냥꾼을 따돌려주죠.

사슴은 은혜를 갚기 위해 소원을 말해보라하고

당연히 두 사람은 짝을 찾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슴이 목욕하러 내려온 선남들의 옷을 훔치라 조언하고

두 사람은 둘 중에 누가 자신의 짝인지 어떻게 구분하냐고 하니 '대대찌'로 하라고까지 알려줍니다.

(경상도쪽 호칭인가봐요. 저는 '개미똥구녕'으로 알고 살았는데 ㅋㅋㅋ)






그렇게 선남들이 목욕하는 사이 날개옷(스카이모텔 샤워 가운 ㅋㅋㅋㅋ. 하늘=스카이)을 숨긴 순심과 달래.

목욕을 끝낸 후 한가로이 바나나 우유를 마시던 선남들은 옷이 사라진 것에 당황하고

때를 놓칠쎄라 두 사람과 대대찌로 짝을 정한 후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가는 커플. (크흑)

 

그렇게 순심이는 찰스와, 달래는 리차드(안재홍)와 짝이 되어 살아갑니다.

나름 행복하게.




하지만 1년이 지나고, 다시 숲에서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과 조우하게 된 상황에서

콩깍지가 벗겨질 시기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커플들.

결국 찰스는 순심이가 늙은 여자였다는 것에 실망하고 그녀를 향한 애정이 식어버리고

리차드는 조금만 벗겨져서 달래가 백인 여성이 아닌 것(읭? ㅋ)만을 깨닫게 됩니다. 



순심은 찰스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하늘로 올라가서 다른 짝을 찾고자 하고

달래는 리차드의 날개옷을 순심에게 주는 것으로 리차드를 설득하죠.

리차드의 사랑과 함께 아기까지 갖게 된 달래는 리차드와의 행복한 앞날을 꿈꾸고

순심은 찰스와 함께 날개옷(스카이모텔 샤워가운)을 입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달래와 리차드는 국민체조로 건강한 몸을 만들며 (끝).


초반에 너무 황당하게 시작해서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궁금했는데,

유치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서 나름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바나나 우유라든가, 

스카이모텔 샤워 가운(저는 이게 사실 제일 웃겼어요 ㅋㅋ),

물레방아 씬 같은 게 웃음 포인트였고,



전개 방식이 너무 황당하다보니, 일본 코미디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이후 김초희 감독의 역량이 더욱 발전한 터라,

나중 영화들을 보고 이 영화를 보면 실망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다행히(?) 아직 최근작들을 못 본 상황이라 이 영화로 시작한 게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유명배우들이 나오는 단편 코미디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김초희 감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놔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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