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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루> 줄거리 & 결말 소개 : 액션 스릴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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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루> 줄거리 & 결말 소개 : 액션 스릴러 영화 추천

쥬한량 2022. 11. 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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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존재가 무엇인가로 밝혀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방식이 즐겁거든요.

(그냥 이웃집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직 스페셜 요원이었다거나,

평범한 너드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재산가였다거나,

백치미 가득한 금발여성인 줄 알았는데 천재 과학자이거나... 등)



그래서 이 <루>도 기대를 하고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숨겨진 과거를 가진 여성 노익장이라니... 너무도 매력적인 소재가 아닌가요!



초반엔 저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영화나 드라마들은 너무 멋을 부리는 느낌이 있는데(제 개인적인 소감?),

차라리 그냥 단순화시켰으면 좋겠는데... 숨겨진 관계 속에 또 숨겨진 관계... 비밀... 이런 걸 너무 미사여구처럼 붙이는 느낌이에요.



기존의 스토리들과는 차별화하기 위해 그런 방식을 동원하는 거겠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현실성을 파괴하면서 피곤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루>의 줄거리를 정리하고 나서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덧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해나(저니 스몰렛)는 외딴 섬에서 딸 비를 혼자 키우고 사는 싱글맘입니다.

비는 아빠가 모험을 떠난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 사고로 죽었다는 걸 해나가 말해주지 않았죠.



해나와 비가 사는 집의 집주인이자, 건너편 집에 사는 루(앨리슨 제니)는 섬에서 오래 산 주민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그다지 친분이 깊어 보이지 않는 외톨이로 보입니다.

그만큼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은 사람이죠.

홀로 잭스 라는 사냥개를 키우면서 사슴 사냥을 통해 먹고 사는 듯 보입니다.






어느 날, 루는 생을 마감하려는 듯 모든 걸 정리합니다.

알 수 없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며 마지막 유산까지 정리하고 있었죠.



섬에는 곧 폭풍이 몰려온다는 경고로 인해 모두 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해나의 딸 비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알고 보니, 해나의 남편 필립(로건 마샬-그린)은 전 특수부대 요원이었지만 반쯤 미친 사이코로 해외 작전 수행 중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소시오패스에 버금가는 인물이었죠.



수배가 내려지자 사고를 위장해 죽은 척을 하고 있다가, 자신에게서 도망친 해나와 비를 찾아 섬까지 왔던 것.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의 딸인 비를 납치한 후 메시지를 남겨 놓습니다.



놀란 해나는 딸을 찾기 위해 보안관에게 연락하려고 하지만 전화가 불통되어 루의 집으로 도움을 청하러 가죠.

한데 루는 막 자살을 할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해나에게서 소식을 전해듣고는 장비를 챙겨 곧바로 필립을 쫓기 시작합니다.

너무도 능수능란한 그녀를 의심스럽게 보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르는 해나.

 

필립이 불렀던 동료 2명을 루가 일격에 박살내는 모습을 확인한 해나는 그녀의 정체를 묻지만,

루는 걸스타우트였다며 답변을 회피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전직 CIA 요원이었다는 게 곧 밝혀지죠.

게다가 필립은 사실 루의 아들이었던 것.

해나를 폭력적인 그에게서 탈출시키고 섬에 안착시킨 것도 모두 루가 세팅한 결과였고,

필립은 그것을 쫓아 섬까지 쳐들어와서 어머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딸을 납치했던 것.

사실 필립은 루가 이란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낳아야 했던 타겟의 아들이었죠. (하아, 이거 너무 간 거 아닌가...)

그래서 아들을 포기했었는데, 필립은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간직한 채 살아야 했고, 그걸 해나에게 풀어냈던 겁니다.

(너무 설정 설정 느낌...)



다행히 자신의 딸인 비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았지만, 불안한 정신상태를 계속 내보이는 필립.





루와 해나는 비를 되찾아오기 위해 폭풍이 몰아치는 산길을 따라 필립을 추적하고

필립은 어머니와 헤어졌던 장소와 비슷한 등대로 두 사람을 유인합니다.

쫓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게 된 루와 해나.

그러나 비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포기하지 않고 각기 따로 역할을 수행하며 필립을 상대하고

마침내 비를 등대에서 먼저 탈출시킵니다.

필립은 등대에 미리 폭탄을 설치해서 다함께 죽을 작정이었지만,

루도 뛰어났던 CIA 요원... 그의 폭탄을 불발로 만들어 놓고 해나와 함께 탈출에 성공하죠.



분노한 필립은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부상당한 몸으로 끝까지 쫓아오고

루는 해나와 비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아들과 1대1 대결을 벌입니다.



서로 부당이 심한 몸으로 격투를 벌이던 두 사람은, 마지막 일격에서 서로에 대한 애증을 담은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고,

루는 자신의 책임이자 짐이었던 아들을 끌어 안습니다.



그러나 그땐 이미 CIA 요원들이 위험인물이 되어 버린 루와 필립을 찾고 있던 상황이었고

(루가 미국이 이란의 쿠데타에 개입했다는 정보를 흘려서 CIA를 협박함)

헬기에서 쏜 탄환이 필립에게 쏟아지며 두 사람은 파도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루가 남겼던 재산이 해나에게 상속되면서, 해나는 비를 데리고 섬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그들을 지켜보는, 루일 가능성이 높은 여자의 뒷모습에서 (끝).


저는 차라리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왔던 <그랜토리노> 처럼

그냥 옆집 노인이 도와주는 거였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떤 상황이었던 간에 자신의 아들이었는데 떠나보낸 후, 

그 아들이 폭력을 행사하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몰래 뒷바라지를 하다가,

모든 걸 정리하려던 찰나에 아들이 나타나서 손녀를 납치하고,

그걸 구하려고 뛰어들어서 결국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모정이라니...

(도리도리)



더불어 노익장이면, 체력적 기술보다는 베테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험치로 인한 기술? 그런 걸 보여주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있는데,

너무 있는 그대로 격투를 하셔서... 멋있긴 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앨리슨 제니 배우는 정말 대단하신 듯. 역시 요즘엔 환갑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걸까요.)



아무래도 전직 CIA 요원과 특수요원들이 나오는 설정이다보니, 생각보다(?) 잔인한 격투 장면이 많습니다. 

과감없이 맨몸 액션을 때린다고나 할까요. (아들내미가 어머니 심장에 도끼를 박아버리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얼굴이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립 역을 맡은 로건 마샬-그린은 톰 하디랑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저만 그렇게 보이나요? ㅎ



강추는 힘들고, 노익장 액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게 보실 듯?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설정상 워싱턴 주에 속한 섬이 배경이지만, 실제 촬영은 캐나다 밴쿠버 남동쪽 섬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 스티븐 킹이 트위터에서 좋게 평하셨다고 하네요. (근데 킹 님은 칭찬을 쉬이 하시는 분이긴 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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