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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판타지 영화 <선과 악의 학교> 줄거리 및 결말 : 소녀들의 우정을 그린 청소년 판타지 영화 : 윤리 강의 같지만 나름 볼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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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판타지 영화 <선과 악의 학교> 줄거리 및 결말 : 소녀들의 우정을 그린 청소년 판타지 영화 : 윤리 강의 같지만 나름 볼만?

쥬한량 2022. 11.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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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학교>라니, 제목이 저게 뭐야...? 라는 생각으로 미리보기를 보는데,

오잉...? 컨셉이 재밌겠는데? 생각에 다른 것들을 제쳐두고 (요즘 재밌는 거 많이 올라왔더만요)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2시간 3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이 느껴졌달까요? 큭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감독인 폴 페이그의 판타지도 조금 궁금하기도 했고요.

(전작이 꽤 재밌었으니깐)



특히 시니어급 배우들이 짱짱해서 (샤를리즈 테론, 케리 워싱턴, 양자경, 로렌스 피쉬번, 목소리만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까지!)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봤습니다.



오... 확실히 내용은 좀 유치하지만, 독특한 컨셉만큼 캐릭터들도 1차원적인듯 유니크한? (이게 당최 뭔말입니까. 근데 보시면 공감하실 지도.)



일단, 2시간 30분이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을 만큼 속도감있게 전개됩니다.

(그만큼 좀 날림의 느낌도 있다는 것)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내달아보시죠!


너희가 우정이면
난 친구 하나도 없어

(저 타이틀은 BL에 많이 쓰이는 건데, 꼭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ㅋㅋ 하지만 그만큼 소피와 아가사의 우정은 넘사벽이라는)



동화속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어느 세계.

그곳에는 선을 담당하는 리안(키트 영 1인 2역)과 악을 담당하는 라팔(키트 영 1인 2역) 형제가 동화의 영웅과 악당이 균형을 이루도록 관리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혈마법에 빠진 라팔은 자신이 모든 걸 통제하고 싶어하고 이를 반대하던 리안을 공격하죠.

두 사람은 격하게 싸우다 절벽으로 떨어지는데 리안만 홀로 올라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다른 세계의 가발돈이라는 마을.

그곳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두 소녀, 소피와 아가사가 살고 있었는데요,

소피는 동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 세계의 공주가 되어 세계를 바꾸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아가사는 재능없는 마녀인 엄마를 도우며 조용히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소피가 '선과 악의 학교'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곳에 가고 싶어하게 되고

아가사는 친구를 말려보지만 소피는 소원편지까지 소원나무에 걸며 꿈을 이루고 싶어하죠.



그리고 결국 선과 악의 학교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소피가 도착한 곳은 악의 학교, 아가사가 도착한 곳은 선의 학교였죠.



소피는 자신이 있을 곳은 선의 학교라고 주장해보지만 전혀 통하지 않고

아가사는 처음부터 이곳에 오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집에 돌아가서 엄마를 보살피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실수는 없다며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 각 학장님들.



악의 학교 학장님 레소 (샤를리즈 테론) 카리스마 너무 멋짐...

 

현재 학교의 교장은 홀로 살아남은 리안(로렌스 피쉬번)이 맡고 있습니다.



우연히 그의 방을 찾게 된 아가사와 소피는 교장에게도 사정을 말해 보지만,

소피가 정말 선이 맞다면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릴 거라고 말해줄 뿐이었죠.



사실 소피는 예전부터 공주님이 되고 싶은 꿈을 꿔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선으로 인정받고 선의 학교로 옮기고 싶지만,

아가사는 이곳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습니다.

선과 악은 흑백처럼 정확하게 분리될 수 없고, 사람들의 마음은 복잡해서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계속 학교와, 그리고 친구들과 부딪치는 아가사.



(저런 설정들이 유치하지만 나름 의미도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선의 친구들은 너무 가식적이고 악의 친구들이 더 순수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ㅎ)



악의 학교에서 미모를 버리는 게 무기라고 가르치지만, 자신의 장기를 살려 미모로 매력을 더하고

결국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소피. (그리고 돕는 아가사)



소피가 상대로 점찍은 사람은 선의 학교에서 최고 인기남인 아서왕의 아들 테드로스였죠.

테드로스는 금세 소피에게 빠져들고 (사실 그 전에는 아가사에게 조금 관심을 보여놓고선)

두 사람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반대에 맞딱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는 그런 경우, '동화 경연 대회'(사실 이런 이름이길래 정말로 동화를 구연하는 그런 대회인가 싶었는데 전혀 아님)를 통해 사랑을 증명하면 교제를 허락해준다는 특이한 규정이 있었죠.



위험한 숲(?) 양쪽 끝에서 두 사람이 시작해, 위기를 넘기고 가운데서 만나는 데 성공하면 패스!

뭔가 엄청난 동화 속 악당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기 장면은 팬지꽃이 소피를 물어 뜯고

호박 허수아비가 공격하는 게 다입니다. =_=;;



그러나 마지막에 허수아비의 공격이 상당히 거세서, 테드로스가 위험할 지경에 이릅니다.

하지만 소피는 테드로스를 도와주지 않고, 몰래 쫓아왔던 아가사가 보다못해 도와주게 되죠.



테드로스는 소피의 마음에 크게 실망한 채 떠나버리고

소피는 아가사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사라집니다.



아가사는 이 모든 게 라팔이 부활해 꾸민 짓이라고 생각하고 (텅빙 회당에서 그를 목격한 적이 있었고, 라팔이 악의 학교 수업시간에 나타나 소피를 도와준 적이 있었음)

선의 학교 학장에게 상의를 합니다.


 


한편 선의 무도회가 열리면서 테드로스가 아가사에게 호의를 표하지만

아가사는 사라진 소피를 찾는 게 먼저였죠.

그런데 무도회에 나타난 소피의 모습은 마녀의 외양 그대로입니다.

알고보니 라팔이 소피를 설득해 진정한 마녀로 거듭나게 한 것이었고 

소피는 혈마법까지 전수받아 선의 무도회를 뒤집어놓죠.



테드로스가 남자애들을 데리고 선생님들을 찾아가지만 소피가 이미 그들을 작은 인형으로 만들어 굳혀놓은 상황.

이에 악의 학교를 공격하러 가는 아이들.



하지만 아가사는 그들을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합니다.

그러나 되지 않는 상황.



'선은 공격하지 않고 방어할 뿐이다. 악이 공격한다.'라는 명제로 인해

악의 학교에 공격을 가한 선의 아이들이 마녀와 악당으로 변모하게 되고,

악의 아이들은 공주와 영웅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서로 싸우게 됩니다.

 

소피는 최종 보스(?)인 교장을 해결하기 위해 교장의 방으로 홀로 날아가는데

알고 보니 교장은... 리안이 아닌 라팔이 100년동안 변장을 했던 것!



절벽에 떨어졌던 당시, 홀로 올라온 줄 알았던 리안의 뒤로 라팔이 나타나 그의 등에 칼을 꽂은 후 홀로 살아남아 리안인 척 선과 악의 학교를 운영해왔던 겁니다.



선이 이기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 같으면서도 교묘하게 악의 요소들을 곳곳에 심어놨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라팔은 소피에게 자신의 신부가 되어 함께 동화를 악의 이야기로 만들자고 제안하죠.



홀린 듯 그 제안에 응해버리는 소피.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는 순간,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아이들이 깔리게 됩니다.

소피는 깜짝 놀라며, 악의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까지 왜 죽여야하냐며 정신을 차리지만,

라팔은 절대 악... 자신과 소피 외에는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때 아가사가 나타나 상황을 바꾸려고 하지만, 라팔은 이야기 펜촉을 던져 아가사를 죽이려 하는데,

아가사를 살리기 위해 그 앞에 막은 소피는 가슴에 펜촉을 맞고 쓰러집니다.

(펜촉이라서 좀 웃기게 읽히겠지만, 사실 큰 창 같은 크기입니다;;)



테드로스가 나타나 라팔을 공격하지만 라팔에겐 엑스칼리버도 통하지 않고.



하지만 쓰러져있던 소피가 마지막 선의 힘을 이용해 바닥에 있던 엑스칼리버를 들어올리고

그걸 잡은 아가사가 라팔을 공격해 쓰러뜨립니다.

무너지던 학교도 다시 올라가며 아이들을 살리죠.



그러나 죽어가는 소피.

아가사는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소피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아가사에게 사과와 사랑을 전합니다.

아가사는 소피에게 작별의 키스를 하죠.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키스였다! - <겨울 왕국> 생각나시죠?)



그렇게 소피는 살아나고 규칙대로(?) 가발론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돌아가는 차원의 문에 나란히 선 두 사람.

소피는 자신은 마을로 돌아갈 운명이지만, 아가사는 테드로스와 함께 남아도 된다며 말합니다.



하지만 아가사는 테드로스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소피의 손을 잡고 마을로 돌아오죠. 






예전과 비슷한 생활로 돌아왔지만, 이제 두 사람에겐 마법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아진 생활을 하며 여전히 진한 우정을 행복하게 즐깁니다 (끝).


라팔(리안) 역의 키트 영 배우는, 저에겐 <섀도우 앤 본>에서 눈도장을 받은 친구인데요,

(하아... 그건 리뷰 안 썼네요. 요상하게 안 쓰게 되는 드라마들이 있어요;;)



지난 번 드라마에서도 매력이 확연히 보이더니, 이번 역할도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반면 다른 남자주인공인 테드로스 역의 제이미 플래터스는... 너무 아저씨 같았어요.

왕자님이 뭐 이런답니까... =_=





이 작품은 사실 원작소설이 있더군요.

미국에서는 2012년쯤에 출간된 거 같아요. 

암튼, 넷플릭스에서 영화 공개되면서 미국 도서관에서는 빌리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번 달 할로윈 코스튬도 이게 다 차지할 거라는 소문이...

(일단 미국 넷플에서는 계속 1위라고 해요)



저 추세라면 속편도 당연히 나오지 싶습니다.

(왜냐, 원작도 이미 있으니까.)



저는 책 정보를 찾아보다, 저자가 남성인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ㅎㅎ

그런데 소녀들의 우정이야기를 담다니. 그에겐 그게 판타지였을까요.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볼 것 같고요 (아, 그 아래로도 ㅎ)

10대 후반부터는 유치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는. ㅎ

킬링타임용으론 괜찮습니다~ :)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원작자인 소만 차이나니가 카메오로 나옵니다. 소피와 테드로스의 교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악의 학교 선생님들 중 한 명으로 나온다고 해요. (빠르게 지나가서 전 못 본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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