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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 :: 아담스 패밀리가 돌아왔다! 더욱 흥미롭게?!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 :: 아담스 패밀리가 돌아왔다! 더욱 흥미롭게?!

쥬한량 2022. 12.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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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공개되었을 때, 볼까말까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팀 버튼의 스타일이 독특하긴 하지만 저와는 아주 잘 맞는 편은 아니어서였는데요.



그러다 페이스북에서 페친들이 꽤 극찬을 하면서 정주행했다는 말에 결국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상? 정도의 재미?

쏘쏘라고 하기엔 좀 더 괜찮고, 그렇다고 아주 몰입해서 정주행했다고 하기엔 좀 의무감에 본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잘 꾸리는 데 성공했고

그로인해 시즌2가 나오더라도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들의 캐스팅이나 연기도 좋았습니다.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수요일의 아이는
우울하지만 난 좋아

동생을 괴롭힌 아이들을 혼내준 일(수영장에 피라냐를 풀어버림)로 별종들의 학교인 네버모어로 전학을 가게 된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

 

냉정한 성격에 차가운 결단력.

인간 관계는 물론 가족 관계까지 싫어할 지경인 어둡고 우울한 고독의 웬즈데이.

(그러나 수요일에 태어난 건 아니라고 나오죠 ㅎ)



부모님의 모교인 별종들의 학교 네버모어로 억지 전학을 오긴 했지만 그곳을 벗어날 계획을 세웁니다. 법원 명령으로 받아야 하는 상담 세션을 활용할 생각이었죠.



교장인 윔스 선생(그웬돌린 크리스티)은 아담스 가족에 작은 원한이 있지만 공사를 구분하여 대하는 듯 합니다.




룸메이트가 된 늑대인간 종족의 이니드(엠마 마이어스).

웬즈데이와는 너무도 다른 성격의 밝고 다채롭고 가벼운 소녀입니다. 

처음부터 두 사람은 잘 안 맞는 듯 보이지만... 성격 좋은 이니드가 맞춰주는 편이고

웬즈데이도 (생각보다) 아주 모나게 굴진 않습니다.

그런데 1년 쯤 전부터 웬즈데이에게 보이는 환영이 학교에서 따를 당하는 로언이 괴물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를 막기 위해 로언을 쫓다가 오히려 로언에게 공격을 당하게 된 웬즈데이.



로언이 웬즈데이를 죽이려 한 이유가 과거의 예언에서 마을의 선조인 조세프에게 웬즈데이가 대항해 학교를 파괴하는 예언이 있어서였습니다.

그때 괴물이 나타나고, 괴물은 로언을 죽이지만 웬즈데이는 건드리지 않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 후 로언의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심지어 로언도 살아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서 집으로 돌아가 버리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웬즈데이는 괴물의 존재를 쫓기로 하는데...

괴물을 쫓을수록 묘하게 자신의 부모님과도 상황들이 연결됩니다.

아이들이 비밀리에 모이는 까마중 회의에 납치되기도 하지만 손쉽게 빠져나오는 웬즈데이.



그곳에서 찾아낸 흔적들로 본격적으로 단서를 쫓죠.



파헤칠수록 주변의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고 웬즈데이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실체에 접근해가려 합니다.



벌을 키우는 또다른 따소년 유진과 함께 의심가는 상황을 쫓거나,

이니드에게 우정을 가장해 야밤에 학교를 빠져나가는 등

청소년 모험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스릴러가 펼쳐집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네버모어 학생 시절에 살인 용의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조사를 하게 되는데,

지역 유지였던 게이츠 가문의 장남이 어머니인 모티시아에게 빠져서 그녀에게 집착했고

이를 막다가 아버지가 그를 죽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이 섞인 자백이었고

진짜는, 별종들을 극혐했던 게이츠의 아버지가 아들을 이용해 학교 학생들을 해하려 하다가 도리어 당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아버지의 혐의도 벗겨집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짜 괴물과 괴물을 조종하는 사람의 정체.

웬즈데이는 괴물과 영적 교감을 하면서 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 제이비어가 괴물로 변하는 하이드라고 단정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해 붙잡아 가게 하죠.

웬즈데이는 그걸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좋은 감정이 쌓이고 있었던 동네 커피숍 알바생 타일러와 미루었던 데이트 약속을 이행하다

키스를 하는데 예상치 못했던 환영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진짜 괴물을 타일러였던 것.




게이츠 가문에서 유일하게 시체를 찾지 못한 딸 로렐이 마을로 몰래 돌아와 하이드의 피를 이어받은 타일러를 약물로 조종해 괴물로 만들었고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했던 거였죠.



로렐은 익사한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시체를 찾지 못했고

그녀는 사실 네버모어 학교에서 식물학 선생으로 일하고 있던 손힐 선생(크리스티나 리치)이었던 것.

웬즈데이는 윔스 교장을 찾아가 뒤늦게 알아챈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윔스 교장은 더이상 그녀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웬즈데이는 결국 손힐 선생을 찾아가고,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얘길 합니다.

손힐은 본성을 드러내며 함께 나타난 타일러에게 웬즈데이를 처치하게 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 타일러.



윔스 선생은 쉐이프시프터(외양변이자)였기 때문에 타일러로 변신한 채 손힐의 자백을 들었던 겁니다.

하지만 손힐은 까마중 독을 이용해 윔스 선생을 죽여버리고 (흑, 정말 죽을 줄은 몰랐어요...)

웬즈데이를 기절시켜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사실 손힐은 조세프의 후손으로, 그를 부활시켜서 네버모어 학교를 없애버릴 계획을 세웠고

조세프를 부활시키기 위해선 그의 묘를 피로 봉인한 웬즈데이의 직계 조상의 결계를 깨기 위해 웬즈데이의 피가 필요했던 거죠.



웬즈데이의 피로 조세프가 깨어나고 웬즈데이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조상인 구디스가 그녀의 몸에 들어와 치유해주면서 목숨을 건집니다.

그렇게 조세프를 막으러 가서.... 몇차례 안될 것 같았지만, 제이비어와 비앙카, 그리고 늑대인간으로 드디어 각성한 이니드의 도움으로 조세프를 막아내고 학교를 구하고 손힐의 얼굴을 구둣발로 걷어차줍니다.



학교를 재정비하기 위해 강제 방학이 시작되면서 웬즈데이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지만

제이비어가 선물로 준 휴대폰에 '지켜보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문자와 스토커가 찍은 것 같은 사진들이 오면서 (끝).


처음엔 웬즈데이가 좀 못된 애처럼 나와서 캐릭터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공감을 좀 못하고 둔하(?)기만 할 뿐, 애가 사실은 너무 착한 거나 다름없어서... 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ㅋㅋㅋ



좀 더 못된 애가 주인공이면 더 재밌었을 거 같지만... 뭐, 그러면 이야기가 또 이렇게 흘러가지 못했을 지도요.



그러나 어쨌든, 이 드라마에서 제 최애 캐릭터는 사실 이니드.

너무 밝아서 좀 정신없긴 하지만 역시 청소년은... 이래야 귀엽고 예쁘죠. >_<





전반적으로 출연진들이 엄청 동안입니다.

사실 웬즈데이가 키도 작고 너무 어려보여서, 이런 애 데려다 이런 역할 시켜도 되나 싶었는데,

2002년생... 그래도 지금 성인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니드는 2002년생. 동갑.



타일러 역의 헌터 두한은 1994년생. 이 친구도 나이에 비해 엄청 동안에... 결혼도 했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아래 트리비아에서 마저 보시길)



제이비어 역의 펄시 하인스 화이트는 2001년생이네요. 



아무튼, 학생으로 출연하다보니 동안들만 모아둔 것 같아요.



IMDB 평점이 8점대입니다.

최근 작품들 중에선 단연 돋보이는 스코어예요.

스토리보다 캐릭터와 연출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원래 고메즈 아담스는 기존의 영화에선 꽤 미남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만, 팀 버튼은 원작에 준하게 뚱뚱하고 퍼진 캐릭터를 원해서 이번의 배우가 캐스팅 됐다고 합니다.

-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 역을 위해 첼로는 물론, 펜싱, 카누, 복싱, 독일어 등을 새로 익혔다고 합니다.

- 각 에피소드마다 소제목이 있습니다. 모두 Woe 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바로 웬즈데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고독'이라는 의미.

-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크리스티나 리치는 예전 영화에서 웬즈데이 역을 맡았었죠.

- 체격 만으로도 별종의 느낌을 주는 윔스 교장 역의 그웬돌린 크리스티의 키는 191센티미터입니다. 

- 타일러 역의 헌터 두한과 제나 오르테가가 촬영 대기 중 안고 있는 모습이 많아서 사귀는가 했는데... 이런 진실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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