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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영화 <페일 블루 아이> : 크리스챤 베일 : 에드가 앨런 포가 나온다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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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영화 <페일 블루 아이> : 크리스챤 베일 : 에드가 앨런 포가 나온다고?

쥬한량 2023. 1.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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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넷플릭스에 올라왔을 땐 그저 '크리스챤 베일이 오랜만에 스릴러물을 찍었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닛, 등장인물에 에드가 앨런 포우가...?!



그러면 봐야죠. 봐야지.



그리고 결과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 실망했지만, 이를 뒤집는 결과를 내주어서 다시 만족 충전!



그럼, 어떤 이야기인지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에드가 앨런 포우가
육사시절 사건을 마주했다면

랜더(크리스찬 베일)는 은퇴한 전직 형사.

몇 년 전 아내는 죽고 딸은 집을 나가 시골의 오두막집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역 시절에 뛰어난 사건 해결력으로 유명했기에 웨스트포인트(육사학교)에서 발생한 프라이 생도의 자살사건을 조사해달라고 초청을 받게 됩니다.

나무에 목을 매 자살했지만, 다리가 땅에 닿아있는 상태로 발견된 특이한 시신.

부검실에서 그 시신을 확인해보니 심장을 꺼내간 흔적과 뒤통수에 가격당한 흔적도 있었죠.

이는 명백히 자살이 아니라는 증거. 그리고 심장을 꺼내간 이유가 따로 있을 거라는 의심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프라이 생도의 주변인물을 탐문하면서 시작된 조사.

랜더는 우연히 포(해리 멜링)를 만나게 되고 그가 독특한 관찰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자연스럽게 포를 자신의 조수(무보수)로 삼아 함께 사건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포는 뛰어난 사고력으로 프라이의 손에 남아있던 쪽지의 내용을 유추해내고

랜더는 자신의 추리력을 그에 대해 좀 더 가설의 뼈대를 맞춰 나가죠.



두 사람은 사이비 종교 의식이 행해진 것으로 보이는 장소까지 발견하고 

프라이의 사라진 심장이 그곳에서 쓰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한편, 시신의 부검을 담당했던 마퀴스 박사의 아들 에트머스(해리 로티)도 육사생도였고

랜더는 그가 사건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 포를 그에게 접근시킵니다.



프라이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랜더는 우연히 마퀴스 박사와 그의 아내 줄리아(질리언 앤더슨)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에게도 의심의 시선을 두게 되죠.

프라이가 죽기 전 어울리다 사이가 멀어진 생도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이어가던 중,

그들 중 하나인 밸린저가 구타당하고 심장이 없어진 채고 죽어있는 게 발견됩니다.



밸린저는 얼마 전 포우가 에트머스의 여동생인 리아(루시 보인튼)에게 관심을 보인 일로 포우를 폭행한 적이 있어서,

육사 관계자들은 포우를 범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프라이와 친했던 2명 중 나머지 한 생도는 그 이후 곧장 자취를 감춥니다.

사람들은 그가 다음 차례가 자신일 것을 염려해 도망친 것으로 생각하죠.



한편, 마퀴스의 조상 중 하나가 과거 마녀사냥으로 명망이 높았던 것을 알게 된 랜더.

그런데 그 조상이 마녀 사냥으로 이름을 높이다

어떤 이유에선지 결국엔 스스로 그러한 믿음에 빠져버렸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마퀴스 가족에게로 의심을 높이는 랜더.

그러나 그들 중 누가 범인일지에 대한 확증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저녁식사에서 랜더가 마퀴스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리아와 함께 있던 포우가 자취를 감추고...

알고 보니, 간질병을 앓던 리아가 우연히 죽은 조상과 조우하게 되었고

그의 도움으로 사람의 심장을 이용해 주술을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던 것.



리아는 자신을 좋아하는 포우에게 희생을 약속받고 그러한 의식을 또 행하려 합니다.

오빠인 에트머스와 어머니인 줄리아, 그리고 모든 걸 묵인하고 있던 마퀴스 박사의 도움 하에서요.

네, 결국 마퀴스 가족은 모두 그 사건에 관여하고 있었던 겁니다.



모든 정황을 눈치챈 랜더가 포우를 죽음 일보직전에서 구해냅니다.

그 과정에서 건물에 불이나면서 에트머스와 리아는 죽음을 맞이하죠.



그렇게 사건이 해결된 후,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랜더.

그런데 포우가 비장한 표정으로 그의 오두막을 찾아옵니다.



사고 후 병상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던 때, 불현듯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서 자신이 놓쳤던 단서들을 알아차린 거였죠.



랜더가 자신에게 남겼던 쪽지의 필체와 프라이의 손에 남아있던 필체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은 겁니다.



포는 랜더가 출입하던 술집의 주인에게서 랜더의 딸이 겪었던 일을 들은 후 모든 정황을 더욱 잘 짜맞출 수 있었습니다.

랜더의 딸이 육사 파티에 갔다가 프라이와 그 친구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다가 결국 절벽에 떨어져 자살을 했던 겁니다.



딸이 사건을 겪을 때 가지고 온 프라이의 이니셜이 새겨진 목걸이로 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던 랜더는, 그를 고문해 공범들의 이름을 알아냈고 그 과정에서 인기척을 들은 생도가 다가오자 목을 맨 것처럼 묶어놓고 도주했던 것.



마퀴스 가족은 그저 죽어있던 프라이의 가슴에서 심장을 꺼내 의식에 사용만 했던 거죠. 

그 사건의 조사관으로 랜더가 투입되면서 사건은 꼬였던 거고요.



공범이었던 밸린저도 죽이면서 심장을 훔쳐간 범인의 짓인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심장도 빼놓았던 것.

나머지 한 명은 도망쳤지만, 그가 공포 속에서 평생을 살기를 바란다며 랜더는 모든 걸 포에게 자백합니다.



포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랜더를 협박합니다.

하지만 랜더는 아무런 의지가 없죠. 딸의 복수를 어느 정도 했으니 이제 되었다는 심정으로 보입니다.

결국 포는 자신이 가진 증거(랜더가 자신에게 보냈던 쪽지 - 프라이 손에 있던 쪽지와 같은 필체)를 태워버린 후 랜더의 오두막을 떠납니다.



랜더는 딸의 머리끈을 가지고 그녀가 몸을 던졌던 절벽 끝으로 가서 바람에 머리끈을 날려보내며 딸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끝)



+ 저 장면에서 화면이 꺼지지만, 아마 랜더도 딸의 뒤를 따라가지 않았을까.


제가 위에 썼듯이, 

후반부에 실망했던 이유는... 포가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나중엔 리아에게 빠져서 연애짓(?)만 하느라 오히려 희생양으로 끌려가서 죽을 뻔한 상황 떄문이었어요.



그랬는데 결국 반전으로 그런 이야길 끌어내는 게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포 역할을 한 해리 멜링이란 배우는, 사실 전세계 사람들이 거의 알만한 배우예요.

하지만 아역시절과 지금이 너무 달라서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을 상상도 못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 사촌 더즐리!



어릴 떈 통통해서(사실 저 배역 떄문에 살을 더 찌웠다고도 해요) 얼굴이 상당히 달라보이는데,

살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외모로 탈바꿈.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어린 시절의 모습 그대로 커서 역할 전환을 하기 힘들었던 데에 비해,

해리 멜링은 오히려 확 바뀐 외모로 더 다양한 필모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넷플릭스의 아들'로 거듭난. ㅎㅎㅎ

이건 <퀸즈 갬빗>에 출연한 모습

이건 <카우보이의 노래>에 나온 모습. 이 외에도 <올드 가드>에도 출연하죠.



찾아보니까 나름 배우 왕족(?).

외가쪽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들이 여럿 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닥터후>의 2대 닥터를 하셨다고 해요.



다른 배우에게도 넘어와서...

에트머스 캐릭터에 대해서 '잘 생겼다'는 찬사가 꽤 자주 언급됩니다.



사실, 생도 헤어스타일이라서 얼굴이 그렇게까지 돋보이는 건 아니어서(그냥 선이 좀 고운 느낌?) 더 찾아봤습니다.

<다이너스티>란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고 인기를 얻었나 보더라고요.

음, 글쎄요. 이 사진 봐도 잘 모르겠... ㅎㅎㅎ

서양인들 취향인가.



어쨌든, 영화는 꽤 볼만합니다. 저는 추천!

IMDB 평점 6.7점 기록하고 있네요.



몇가지 트리비아로 리뷰 마무리합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페일 블루 아이'는 포의 단편 <진실을 말하는 심장>에 나오는 문구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원작 소설 동명) 팝송도 있다는데, 그것도 거기서 따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 원작 소설 작가가 포를 많이 좋아하셨던지, 소설 제목도 그렇고, 포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랜더도 포의 캐릭터라고 합니다. 그의 마지막 단편 소설이 <랜더의 오두막(Landor's Cottage)>이라고 해요. 

+ 미국이 배경이고 미국에서 찍었지만, 영국배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해리 멜링을 비롯해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왔던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고 해요. (주요 인물은 아니었던 듯.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 랜더가 프라이의 일기장을 처음 펼쳐 읽는 장면에서, 크리스찬 베일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배트맨의 상징이 보인다고 해서 제가 찾아서 캡춰를 해봤습니다.

응...? 어디...?

그나가 좀 비어서 뭔가 나타내는 듯한 우측 페이지, 저기일까요?



그래서 배트맨 심볼을 한번 겹쳐봄.

음...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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