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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윈> 정보, 줄거리, 결말 : 히트 영화들의 흔적에 비해 재미는 한참 떨어지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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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윈> 정보, 줄거리, 결말 : 히트 영화들의 흔적에 비해 재미는 한참 떨어지는

쥬한량 2023. 2.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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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내내 너무 지루해서 한숨을 10번쯤 쉬었을 거예요.

중간에 2번 정도 졸기도 하고요.



온갖 히트 공포 영화의 요소는 다 가져와놓고선(로즈마리의 아기, 유전, 미드소마, 식스센스...)

이렇게 만들다니...



오직 볼만한 건 스산하고 청명한 핀란드 작은 마을 풍경 뿐이었습니다.



이제 제 사명은 반전 결말 밝혀서 여러분이 굳이 이런 영화에 들이는 시간낭비를 줄여드리는 것!

바로 갑니다.


지루한 길을 돌아서
도달한 진실이 그것이라니

레이첼(테레사 파머)은 차 사고로 쌍둥이 중 하나인 네이트를 잃습니다.

쌍둥이 중 남은 아이는 엘리엇.

슬픔에 빠진 가족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남편의 고향인 핀란드로 이사를 오죠.



그런데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레이첼.

동네 주민들의 환영파티도, 남편의 태도도 어딘가 이상합니다.



그런 불안 속에서 하나 남은 아들 엘리엇을 보호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레이첼.




그런데 이젠 엘리엇마저 조금 이상해집니다.

죽은 네이트를 그리워하다 못해 자신의 방에 그의 침대까지 놔달라고 하고

네이트가 좋아하던 장난감을 땅에 묻어주었다가 다시 그걸 파내어 꺼내오기도 하죠.

동네에서 만난 노파 헬렌은, 영국 사람으로 그녀도 남편과 함께 젊은 때 이곳으로 이주를 했다가

남편이 악마에 빙의되어 죽고 홀로 남은 사람입니다.



그런 헬렌이 레이첼에게 경고하죠.

이곳은 이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지배한 곳이고 그 기운이 여전히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고요.

레이첼은 처음엔 헬렌의 말을 무시했다가, 엘리엇이 점점 더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확인을 위해 엘리엇의 사진을 찍게 되고,

사진에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곧장 헬렌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헬렌과 함께 엘리엇을 데리러 오지만

엘리엇을 본 헬렌은 얼굴색이 변해서 레이첼이 병들었다고 하며 방을 나섭니다.

그때 레이첼의 집에 나타난 마을 사람들.

그들의 등장에 헬렌은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총을 쏘려고 하고 마을 사람들은 이를 막는 것과 동시에 레이첼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정제로 보이는 약을 주사합니다.



눈을 뜬 레이첼은 이교 의식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옷이 입혀져 있고

엘리엇 또한 그런 채로 작은 관 안에 누워있죠.

남편은 지도자에게서 받은 칼로 결국 엘리엇의 목을 긋고 아이의 피를 받아 레이첼에게 먹입니다.

그러자 레이첼의 배가 불러오면서...

레이첼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엘리엇을 찾아 집을 헤매다 다락의 어느 상자에 갇힌 아이를 꺼내 함께 숲으로 도망치는데,

이를 본 남편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쫓아오죠.

결국 남편과 몸싸움까지 하게 된 레이첼은 남편을 죽이려하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남편이 털어놓는 진실.




사실 그들에겐 쌍둥이가 없었습니다.

외아들인 네이트를 데리고 레이첼이 집을 떠났다가 차 사고를 내게 되었고

네이트가 죽자, 그 죄책감과 상실감을 버텨내지 못하고 가짜 쌍둥이를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거죠.



레이첼이 상상의 아들로 인해 이상한 행동을 하자 원래 지내던 뉴욕에서 더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핀란드로 이사를 와야 했던 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를 알고 남편과 레이첼을 도우려 했던 건데, 레이첼은 자신의 상상을 보호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그런 일들을 계속 벌였던 거죠.

(결국 따지고 보면 헬렌도 미친 여자인 셈... - 근데 왜 마을 사람들은 그 여자를 레이첼에게 접근하게 그냥 두었냐고요.)



하지만 레이첼의 상상인 엘리엇이 소리를 질러 자신의 존재를 보호하려 하고

결국 레이첼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다시 엘리엇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러나 곡식저장창고에서 울고 있는 엘리엇을 위로하고 있을 때 남편이 다시 나타나고

레이첼과 다시 몸싸움을 하다 추락사하고 맙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남편의 생사보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엘리엇 걱정 뿐.



결국 남편의 장례까지 치르고 (최소한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인데 왜 검거가 되지 않는가...)

차에 오른 레이첼.



조수석에는 죽은 남편이, 뒷자리엔 죽은 네이트와 상상의 엘리엇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레이첼은 새롭고 완전한 삶을 향해 출발하며 (끝).


반전을 만들고 관객을 속이기 위해 몇 가지 수를 썼는데,

이 영화에서 사용한 방식은 사기에 가까운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차 속 장면부터 관객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건 너무 비겁한 연출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버지가 네이트와 대화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레이첼도 조수석에 탄 걸로 나옵니다. -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가족이 핀란드의 새 집에 도착했을 때, 어쩌면 엘리엇이 유령인가 싶은 생각도 했는데,

거기서 명확하게 아버지가 엘리엇을 함께 부르길래 '내가 반전에 목 매서 오바했구나' 반성했는데.



영화에서는 그 이유를 나름 설명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설득력이 있진 않습니다.

아무리 정신 나간 부인에게 맞춰주려고 했다손치더라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그 외에도 엘리엇이 그린 그림을 레이첼이 보고 놀라서 버린다든지... 상상 속에서 별 걸 다하심)







IMDB에 5.1점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저는 이건 4점대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A24는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영화는 개봉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렇게 되면 아무리 A24의 영화라도 앞으론 평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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