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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힐링 영화 <461개의 도시락> : 실화에서 탄생한 부성애 영화 : 미치에다 슌스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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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힐링 영화 <461개의 도시락> : 실화에서 탄생한 부성애 영화 : 미치에다 슌스케

쥬한량 2023. 2. 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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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글쓴 시점 기준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2023년 2월 19일)


저는 힐링 컨텐츠를 그렇게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영화도 솔직히 미치에다 슌스케 때문에 봤습니다.

오로지 '이 친구의 청소년기를 보고싶다!'는 마음에서요.



그리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하하;;)



더불어, 이야기도 담담하니 차분하게 볼만 했어요.

주인공의 사랑(?)도 제가 원하는 대로 이뤄져서 좋았고요. ㅎㅎ



그럼, 내용이랄 것도 별로 없지만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완성된
고등학교 3년의 도시락

(처음엔 왜 461개지? 라고 생각했는데, 1년 365일 중에 방학 빼고 전체 출석일 수가 461일인가 봐요.)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 아빠 카즈키(이노하라 요시히코).

하지만 그의 지방 공연이 많아질 수록 엄마는 외로워하고 결국 아들인 코우키(미치에다 슌스케)에게 이혼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부모는 코우키에게 둘 중 한 사람을 택해 함께 살라고 하는데,

아빠를 선택한 코우키.



(영화에선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아마 코우키가 중학생 때 학교 결석을 많이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진학을 못했다가, 재수로 진학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죠.)



고교 진학이 확정되었을 때, 카즈키는 코우키에게 학교에서 점심을 매점에서 사먹을 건지 도시락을 싸주면 좋을 건지 선택하게 합니다.

코우키는 아빠가 어쩐지 도시락을 싸주고 싶어한다는 낌새를 읽고 도시락을 선택하고



카즈키는 자신이 매일 도시락을 챙겨주는 대신, 코우키에게 학교 결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죠.




그렇게 시작된 카즈키의 도시락 싸기 미션.

원래 요리를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학습과 노력을 통해 매일 아침 아들의 식사를 챙깁니다.



어쩌면 이혼한 부모로서의 미안함을 보상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을까도 싶어요.

나름 유명한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첫날 도시락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자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당사자인 아들 코우키도 '맛있었어요.'라는 댓글까지 달면서 카즈키는 더욱 열의에 불타오릅니다.



코우키도 예상치 못한 맛있는 도시락에 만족하고 어색한 학교생활(왜냐면 1년 꿇은 셈이라)에 적응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데 조리를 잘못한 바람에(아니면 더워서 음식이 상해서?) 도시락에서 엄청난 냄새가 나는 해프닝도 생기고...



코우키는 좋아하던 여학생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도시락을 안 먹고 버리다가 아빠한테 들켜서 민망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 여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사귀어버리는 바람에 실연의 아픔을... - 그러나 둘은 어울리지 않았으니 시청자로서 저는 잘됐다 생각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3이 된 코우키는 이게 함께 밥을 먹고 공부하는 친구들(히로미, 아오키)도 생겼지만,

진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친구들과 다투게 되고

카즈키가 지방 공연을 간 사이 학교도 결석하고 연락두절이 되어 버리죠.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코우키. 

친구들과도 화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찾습니다.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에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서 엄마네 집에서 주말을 보내기도 하죠.



아들이 다시 돌아온 것을 알게 된 카즈키는 도시락을 깜빡한 전 부인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급하게 도시락을 챙겨줍니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느끼는 코우키.



그리고 마지막 도시락을 싸주는 날.

최고의 메뉴로 푸짐하게 한상 차려지는 코우키의 도시락.

히로미와 아오키까지 행복하게 밥을 먹습니다.



언제나 부정적이었던 코우키는 어느새 아빠를 닮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었고

대학진학에도 희망을 품게 됩니다.



대학에 갈 때도 도시락을 싸달라는 코우키의 말에, 카즈키는 "대학에서는 친구들과 학식을 먹는 게 더 좋아."라며 새로운 생활의 길을 열어줍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장난을 치며 다시 집으로 향하며 (끝).


지금보다 조금 어린 미치에다 슌스케의 청량감 가득한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소년 좋아요. 흑흑흑.)



개인적으론 확실히 볼살이 좀 있는 어린 시절이 더 귀엽고 이쁜 느낌입니다.



지금은 키가 너무 크면서 얼굴 살도 좀 빠져서... 안타깝.

미치에다는 정면이 참 예뻐요. 옆면은 뒤통수가 너무 납작해서 아쉽...



줄거리에서 코우키가 좋아하던 여학생을 쟁취하지 못하지만,

사실 히로미(모리 나나)가 좋아하는 눈치가 보였는데... 나중엔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해 사귀게 됩니다.

너모나 귀여운 애기들 커플이었어요. ㅎㅎ



저는 카즈키가 만드는 다른 요리는 별로 눈에 안 들어왔는데, 오쿠라 고기말이는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사실 너무 신기한 게, 제가 최근 오쿠라를 먹고 싶어서 영화를 보면서 휴대폰으로는 냉동 오쿠라를 어디서 사야되나 보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근데 바로 오쿠라 데치는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하여 레시피까지 찾아보았는데...

하아, 과연 만들어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고기말이 말고, 약간 소시지처럼? 그런 식감으로 먹고 싶은데...



주변의 요잘알 분들께 한번 여쭤봐야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서 요리 이야기로 마무리하다니. 이거슨 제 잘못이 아니라 컨텐츠 잘못입니다! ㅋ)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실제 일본 힙합 밴드 '도쿄넘버원소울세트'의 멤버 와타나베 토시미의 에세이 <461개의 도시락은 아빠와 아들의 남자의 약속>을 원작으로 합니다.

-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에서 키요로 출연했던 모리 나나를 여기서 또 봐서 반가웠습니다. 여기선 훨씬 예쁘게 나오네요. 역시 여배우는 메이크업이 많이 좌우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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