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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의 SF호러 영화 <놉 NOPE> : 심오해서 지루할 지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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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의 SF호러 영화 <놉 NOPE> : 심오해서 지루할 지도

쥬한량 2023. 3. 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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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보고 싶었는데(조던 필이니까!) 극장에서 짧게 내려가서 놓쳤다가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예약 걸어놨다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초중반부가 꽤 지루해서 2-3번 끊어서 봤어요.

(제가 요즘 집중을 못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훨씬 재미있어지긴 했지만, 기존의 조던 필 감독 영화보다 뭔가를 더 많이 담아내려 한 느낌이라 몰입도나 재미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은유라든가 상징이 많이 쓰이는데, 그걸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장면이 왜 들어갔나 생각하게 되거든요.



저도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뭐지 싶었다가, 리뷰를 쓰기 전에 나무위키를 한번 보면서 '아, 그게 그런 맥락이구나'싶었지만,

그걸 보고 나니 오히려 리뷰에 담기엔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 싶어 

그냥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간단히 정리한 저의 놉 NOPE 줄거리 결말입니다!


진정 교감을 이뤄낸 자가
살아남으리

OJ(다니엘 칼루야)는 아버지와 함께 외딴 곳에서 말 농장을 운영하며 살아가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알 수 없는 물건에 맞아 아버지가 사망합니다.



밖을 떠도는 여동생이 합류해 말 농장을 계속 운영하며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들과 협업하기도 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OJ는 그 일마저 잃게 되고...

그런데 집 주변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 OJ와 여동생 에메랄드(케케 파머).

산등성이에 걸린 구름 하나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리고 목장 근처에서 서부극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주프(스티븐 연)가 말들을 한 마리씩 사가서 알 수 없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얼마 후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




사실 구름 속에 숨어있던 것은 UFO로 의심되는 물체였고

그것이 생명체(주프가 사간 말)를 빨아올려서 잡아먹고 있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 알게 된 것은, UFO가 가까이 다가올 때는 전기가 모두 나가버린 다는 것.



그걸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OJ와 에메랄드는 전원 연결이 필요없는 CCTV를 사서 설치하게 되고

이를 돕던 엔젤(브렌든 페레아)도 이들과 함께 UFO를 쫓게 됩니다.

주프는 자신이 여러 번 OJ의 말을 먹이로 주면서 UFO를 길들였다 생각하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기획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은 행사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그날 먹이로 준비한 OJ의 말 럭키가 우리에서 나가지 않으면서 UFO는 화가 난 듯 이벤트 장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빨아 올려버리죠.

 

여기서 UFO가 천장이 뚫린 상태에서, 눈으로 UFO를 바라볼 때만 생명체를 빨아올린다는 게 드러나면서 OJ가 UFO의 습성을 알아채는 계기가 됩니다. - 더불어 OJ는 어쨌든 말 조련사로, 동물과의 교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고, UFO는 기계가 아니라 외계 생명체-괴수-인 셈이죠.

사람들이 실종된 걸로 처리된 상황에서, 그나마 진실을 알고 있는 건 OJ와 여동생, 엔젤 뿐.

세 사람은 외계 생명체의 영상을 찍어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돈도 벌어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제작을 돕는 과정에서 알게 된 카메라 감독 앤트(마이클 윈콧)를 섭외합니다.



그는 알 수 없는 지병으로 약을 먹고 있었는데, 마지막 유작으로 그 촬영에 나서게 되죠. 

(영화 내에서 정확히 드러내진 않지만, 이후의 행보로 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외계생명체 유인 작전과 촬영 작전.

하지만 찌라시 언론사의 촬영자가 끼어들면서 이들의 계획이 조금 어긋나게 되고

폭주한 외계생명체가 날뛰게 되면서 모두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합니다.


앤트는 자신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외계 생명체에 빨려들어가면서 최후의 장면을 찍으며 죽음을 맞이하죠. (그전에 약을 먹는 모습과 이런 선택을 한 것을 보면, 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았을 게 자명)




폭주한 외계생명체는 이젠 집이고 뭐고 다 빨아들여버리면서 지붕 아래에서도 안전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OJ가 미끼로 나서고

다시 그를 구하기 위해 에메랄드가 오토바이를 타고 주프가 운영하던 놀이공원으로 외계생명체를 유인합니다.

놀이공원에서 에메랄드는 반격을 준비합니다.

외계생명체에게 커다란 풍선 인형을 먹여서 괴롭(?)힐 생각에 미끼를 준비하고

이 장면을 즉석카메라로 촬영하여 증거를 남길 생각이었죠.

그리고 결국 성공.



자신을 구하느라 죽은 줄 알았던 오빠 OJ가 먼지 너머에 등장하면서 (끝).


전작에 비해서 블랙코미디 요소들이 너무 없고 시종일관 진지해서인지

저는 조금 재미가 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상상력(UFO가 외계생명체 자체라는 것. 생명만 먹고 불필요한 건 토해내는 것. - 그게 피로 집 전체에 흘러내릴 땐 은근 호러 느낌 강하게 나서 좋았습니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 40대 이상의 분들은 예전에 미드 <브이(V)>를 기억하실 텐데요,

저 어릴 때 거기서 제일 무서웠던 게 외계인이 인간 잡아먹는다는 설정이었거든요. ㅎㅎ

그게 괴수로 탈바꿈해서 나오는 게 옛 기억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영화의 상징을 다 이해하고 보면 더 좋을 텐데요,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이 아니시라면 아래 나무위키를 먼저 보시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이건 나무위키 페이지 보시는 게 더 재밌을 듯...ㅎㅎ

여러가지 상징이나 은유, 영화사와 관련되어 감독이 담아내고 싶던 게 많았던 모양이더라고요.

 

놉(영화) - 나무위키

그것은 우리 위에 있다. 거대하고, 주목받길 원하고, 미쳤다.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 눈과 카메라에 담은 두 개의 이미지로 경이롭게 다시 찍은 영화의 역사. 영화, 그 미지의 매혹과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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