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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줄거리 및 결말 : 유령이 등장하지만 따뜻한 가족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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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줄거리 및 결말 : 유령이 등장하지만 따뜻한 가족 영화

쥬한량 2023. 3. 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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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라는 작품으로, 가볍고 유쾌한 가족 영화로 보였어요.



예고편에서 등장한 얼핏 보인 제니퍼 쿨리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하고 열었는데,

막상 그녀는 거의 카메오급 출연이더라고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맘에 들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라 요즘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는 긴 편입니다만, 넷플릭스 편한 점이 뭔가요. 바로 끊어볼 수 있다는 것! 

(속도를 높여서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중국드라마 빼고는 그렇겐 잘 안되더라고요)



단순한 오락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뤘고

인종적 편견을 비꼬는 방식으로 가볍게 처리한 것도 좋았어요.



그럼, 간단히 줄거리 및 결말 정리해보겠습니다!


세상을 떠나지 못했던
단 하나의 이유

케빈(자히 디알로 윈스턴)은 부모님을 따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는데 집의 기운이 처음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사실 이집은 유령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자꾸만 떠나갔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를 속이고 케빈의 아버지인 프랭크(앤소니 맥키)에게 싼 값에 팔았죠.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궁지에 몰린 가족은 이곳의 과거를 모른 채 둥지를 틉니다.



하지만 프랭크의 연이은 사업 실패는 케빈의 마음을 닫게 만들고 부자 간의 사이는 영 소원해보입니다.

그런데 다락에서 짐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지박령을 마주친 케빈.

유령은 케빈을 놀래켜 쫓아내려는 듯 보였지만, 현실이 힘들었던 케빈은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유령에게 말을 걸고 소통을 해보려 합니다.



그의 볼링복에 적힌 이름을 보고 그가 '어니스트'(데이비드 하버)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후 그와 친구가 되었는데, 우연히 케빈의 형인 풀턴(나일스 피치)이 케빈의 휴대폰에서 어니스트를 찍은 동영상을 보게 되면서 프랭크까지 합세해 어니스트를 유투브에 올려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엄마인 멜라니(에리카 애쉬)에겐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공개된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그녀 또한 알게 되고, 갑자기 어니스트는 미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밈이 되기도 합니다.




영매사인 주디(제니퍼 쿨리지)까지 방송 촬영을 오게 되는데,

어니스트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아빠가 싫었던 케빈은 어니스트를 부추겨 사람들을 놀라게 해 쫓아냅니다.

하지만 이것때문에 더욱 이슈가 되어 버린 어니스트.



그러면서 CIA에서 과거에 유령들을 포획하기 위해 만들었다 엎었던 프로젝트까지 부활시키게 되고

케빈은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어니스트의 과거를 찾아 원한을 풀어주고 하늘로 돌려보낼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니스트는 말을 할 수 없고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 상태로 자신이 누군지도 정확히 모릅니다.)



케빈을 도와주는 옆집 친구 이사벨라(조이 요시노)가 뛰어난 정보력으로 어니스트의 과거를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찾고, 두 사람은 어니스트를 집에서 빼내어 그와 관련이 있었던 한 남자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 사이 CIA도 그들을 쫓고, 프랭크는 어니스트가 케빈을 유괴했다고 주장하면서 한창 도피극이 벌어지죠.


마침내 어니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던 남자의 집을 찾아낸 두 사람과 어니스트.

알고 보니 남자는 어니스트의 동서(부인의 형부)였고, 어니스트의 본명은 랜디였습니다.

남자가 진짜 어니스트였죠.



랜디는 부인이 딸인 준을 낳다가 죽자, 술독에 빠져 살다가 어느날 딸을 어니스트의 집에 데려다 주고 실종된 것입니다.

어니스트는 랜디가 자신의 볼링복과 함께 신분증까지 가져가서 신분세탁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케빈은 어니스트(랜디)의 평소 모습을 봤을 때 그랬을 리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때 CIA에서 남자의 집을 습격해 유령용 무기로 어니스트(랜디)를 잡아가고

케빈은 그런 식으로 어니스트를 잡혀가도록 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슬퍼합니다.



어니스트는 CIA의 실험 대상이 되어 고통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동서인 남자의 말이 거짓이었던 거죠.



사실 어니스트(랜디)는 딸을 데리고 처형의 집(지금 케빈의 집)에 방문했다가 동서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맞게 되었고 그 집 정원에 묻혔던 겁니다.

처형 부부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는데(케빈에게 말할 때는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이서만 살 생각이었다고 거짓말을 했죠), 여동생이 아이를 낳고 죽어버리자 그 아이를 갈취하기로 한 거였죠.

케빈을 잡는 데 일조했던 박사가 동정심으로 그를 풀어주고(이 부분은 딱히 설명이 제대로 없어서 갑자기 개연성이 사라져 버리지만;;)



자신의 범죄가 밝혀질 것을 염려한 범인이 케빈의 집을 습격해 가족을 공격하자,

그곳에 나타나서 남자를 저지해 구해내는 어니스트.



막판에 남자가 반격하려 할 땐 프랭크가 몸을 던져 남자를 추락사시키면서 악은 응징됩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나 친아버지를 유령으로 만나게 된 딸 준.

이제는 아버지가 죽었던 나이보다 나이들어버린 딸이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게 되면서

그가 사실은 얼마나 자신을 아꼈던 건지 보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케빈은 어니스트(랜디)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어니스트의 몸이 불꽃이 되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기억을 되찾고 복수를 하고 그토록 아끼던 딸의 안위까지 확인했으니 이제 그가 이 세상에 머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작별하게 되는 모두.



유투브의 성공으로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케빈은 마지막으로 다락을 떠나면서 

"어니스트가 하늘에서도 우릴 보고 있을까." 궁금해합니다.



그가 나선 다락방의 전등불이 깜빡거리면서 그럴 것 같다는 답을 주며 (끝).


저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단 유령을 처음 만났을 때 놀라지 않는 케빈의 캐릭터에 흥미가 생겼고 

(저도 항상 생각하거든요. 내가 과연 귀신을 맞닥뜨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ㅎㅎ)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백인과 흑인,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꼬집는 작은 장면들, 유령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라든가 말을 못하는 설정 등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주연인 케빈 역의 아역 배우 연기가 무척 안정되고 좋아서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IMDB 평점은 예상보다 낮네요. (6.1점)



그래도 스트리밍 순위는 꽤 좋은 편이니, 시청자들은 호기심있게 보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야기, 따뜻한, 유령, 코미디... 의 키워드에 맞는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어니스트에게 목 졸리는 장면에서 제니퍼 쿨리지는 데이비드 하버에게 더 강하게 조르라고 요구했다고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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