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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드라마인가? 사극 <춘정지란> :: 왓챠 익스클루시브 : 알고보니 개그물 본문
이 작품도 왓챠 이용권이 끝날 시점에 들어오는 바람에 보질 못했는데,
이번 만우절 이벤트를 이용해서 보게 되었어요.
오래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이었는데...
워낙 개그물이라고 듣긴 했었는데, 그게 상황(시츄에이션)을 개그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스토리 자체를 개그로 만든 느낌이라
원작인 만화의 형태였다면 그저 웃으면서 볼 수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만,
실사화 하니까 저란 존재조차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ㅜ_ㅜ
그래서 2화 정도에서 결국 하차하고 말았지요.
그럼에도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위해 굳이... 굳이 왓챠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드리려... (참 쓸데없다. ㅎ)
자신에게 집착하는 주인을 피해
최진사댁 셋째딸이 된 남종
살별(김송)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주인집 아들 민서윤(우태하)을 피해 도망치다
최진사에게 붙잡혀 그집 막내 셋째딸(??? 이 전개에서부터 개연성은 우주로...) 최혜성의 신분으로 탈바꿈합니다.
최진사가 밖에서 낳아 들여온 딸로 위장되면서,
그 집에선 몸종과 최진사만 혜성이 원래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죠.
첫째 언니와 둘째 언니가 시집을 가야 할 나이가 되어 신랑감을 집에 불러 선을 보이는데
자꾸만 혜성에게 눈이 돌아가는 신랑 후보들 때문에 셋째를 먼저 치워버리기로 결심한 최진사의 부인.
최 진사댁에 빚을 진 진금성(유영재)이 빚탕감을 대신 해 혜성과 혼인을 하게 됩니다.
혜성은 최 진사에게 혼인을 막아달라 하지만,
부인을 이기지 못하는 최 진사는 혜성에게 일단 혼인은 하되, 사고를 쳐서 소박을 맞으면 되지 않겠냐고 작전을 제시하고
첫날밤부터 혜성은 소박을 맞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일단 저기까지가 제가 본 내용입니다만,
이후의 전개도 별로 새롭지 않을 것 같고
줄거리에 나온 내용이 다일 것 같아서 패스...
그나마 이 작품은 한국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배우들 비주얼(김송, 유영재)이 좋아서 일부러 보고 싶었던 건데,
스토리가 이렇게 코미디 콩트 같을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비하는 아니고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이야기 전개는,
계속 소박을 맞기 위해 사고를 치는 혜성을
진금성이 오히려 보듬어 주고 챙겨주면서
혜성은 결국 그에게 미안함과 호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그냥 저렇게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BL의 느낌만 있을 뿐 실제 BL로 분류되기엔 씬(?)이 없는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패스한 건 아니에요... 진짜루... ㅡ_-)
진금성 역의 유영재 군 연기가 어딘지 익숙하고 본 것 같은 느낌이라서 찾아봤더니
<철인왕후>에서 홍별감에게 비슷하게(?) 사랑받는 역할로 나왔었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캐스팅됐나? (모릅니다. ㅎㅎ)
상황 설정이 너무 억지스럽지만 않았더라면 저에게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