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외교관> 시즌1 정보, 줄거리, 결말 : 노련한 이야기꾼이 펼쳐내는 정치 외교에 남녀의 긴장 열 스푼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외교관> 시즌1 정보, 줄거리, 결말 : 노련한 이야기꾼이 펼쳐내는 정치 외교에 남녀의 긴장 열 스푼

쥬한량 2023. 7. 6. 11:10
반응형

넷플릭스에서 거의 동시에 내놓은 한국드라마 <퀸 메이커>와 함께 관심을 받았다가

같은 정치드라마인 <퀸 메이커>를 단숨에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린 미국 드라마입니다.



저는 <퀸...>은 안 본 상태라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확실히 잘 만든 정치드라마라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IMDB 평점도 평균 8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강렬했던 마지막 에피는 무려 8.6점입니다.



현재 공개된 시즌1은 총 8화로, <웨스트 윙>, <홈랜드> 등으로 명성을 쌓은 데보라 칸이 크리에이터로 제작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그녀와 다년 계약을 이미 맺은 상태라고 하네요.



자세히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한(?!) 내용이므로, 간략히 정리하면서 '그저 보시라!'라고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들어가봅니다.


이젠 국내 정치를 넘어
외교로 확장된 데보라 칸 월드

영국 전함이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아 41명의 군인이 전사한 상황에서 영국 대사로 부임하게 된 미국인 케이트(케리 러셀).



사실 그녀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그림자처럼 활동하던 외교의 달인이었으나,

남편인 핼(루퍼트 스웰)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히면서 갑작스레 영국으로 오게 된 상황.



맘에 들지 않는 허례허식까지 해야하는 상황에서 끝나가는 결혼 생활까지... 케이트는 힘이 듭니다.




게다가 백악관에서는 케이트에게 기대하는 바가 따로 있었으니,

바로 그녀를 부통령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



이를 먼저 알게 된 핼은 나름의 공작(?)을 펼치는 과정에서 케이트와 또 충돌하게 되지만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은 망가졌어도 속궁합으로 이어진 부부관계라니... (쩜쩜쩜).

핼은 언제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성미 때문에 인간관계도 많이 망가뜨렸고

그건 아내인 케이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기에, 

케이트가 영국대사로 부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또한 남편이 자신의 일을 좌지우지하거나 훼방놓지 못하게 하는 것.

핼의 설레발 때문에 고비가 있긴 했지만, 핼이 뉘우치고(?) 케이트를 위해 내조를 하기 시작하면서

케이트는 성공적인 정치입문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입문의 길에 들어선 것이지, 입문한 것은 아닌 거 주의...)



부부는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맥으로 영국 전함을 공격한 세력이 영국 정부에서 의심하던 이란이 아니라 러시아라는 것까지 밝혀내게 되는데...




한편 대사관 차관인 헤이포드는 백악관 비서실로부터 케이트의 부통령 자격을 검증하란 명을 받고 그녀를 감시 겸 도우면서 케이트의 실력에 감탄하게 되고 그녀를 진정으로 지지하게 됩니다.

케이트 또한 자신이 부통령이 된다면 해낼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처음엔 무조건 싫다고만 하던 그 자리를 고민하게 되죠.



영국 외무부장관인 데니슨(데이빗 기아시)과 협업하면서 전쟁이 발발할 법한 사태를 막고

데니슨과 묘한 썸도 타면서 외교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 부분은 대사가 찰지고 티티카카가 재미있습니다. 이게 정치 미드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죠.)

그런데 케이트의 능력이 발휘되면서 동시에 핼과의 관계도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핼-케이트-데니슨 구조.

외교전 못지 않은 긴장감을 양측으로 다루면서 시청자가 드라마에 몰입하게 하는 미드 작가들의 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영국 전함을 공격한 세력이 렌코프 그룹(용병)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케이트는 데니슨과 연합하여 그들을 체포함으로써 주모자(용병에게 일을 의뢰한 누군가)를 밝혀내고자 합니다.



렌코프가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란 첩보까지 접수한 케이트는 프랑스 내무장관에게 업무 협조를 구하러 데니슨과 함께 파리를 방문하게 되는데,

핼은 런던에 남아 영국 보수당 국회의원과 만날 약속을 하게 되면서 케이트를 또한번 빡치게 만듭니다.

핼이 사고 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헤이우드를 만남의 자리에 보낸 케이트.

그런데 핼과 헤이포드가 국회의원을 만나기로 한 자리에서 국회의원의 차가 폭발하면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생사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1이 끝납니다.



심지어 케이트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렌코프를 고용한 사람이 다름 아닌 트로브리지 총리라는 확신을 데니슨과 나눈 상황에서요.


한동안 너무 편한 드라마만 봤더니, <외교관>에 초반 몰입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 정치 상황(러시아, 우크라이나, 브렉시트 등...)이 빠른 대사들로 휘몰아치다보니...



그나마 후반부로 오면서 좀 더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를 보니, 정말 후아... 역시 미국은 정치 드라마 잘 만든다는 생각이 확 드네요.



특히 외교에 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데요,

사실 꽤 대단한 일들(?)이 생각보다 '인간적인' 상황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살면서 느끼게 되는데, 외교전 또한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드라마랄까요.



결국 폭탄 투하 같은 한 국가와 인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결정도, 주도권을 쥔 누군가의 감정이나 

그 감정을 건드리는 대화 하나로도 촉발되거나 제거될 수 있다는 거죠.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시즌1 공개와 거의 동시에 시즌2가 확정되었는데, 미국 매체에 따르면 큰 무리가 없다면 내년 여름 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답니다.



+ 뇌피셜... 그간 미드를 많이 봐 온 제 생각에는, 시즌2 시작할 때 폭발 현장에서 누군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로니일 것입니다! (만약 맞추면 이 글을 성지글로 만들어주세요. ㅎ)

 

-

한국계 배우가 CIA 영국 지부장 이드라 박(앨리 안)으로 나오는데 연기를 잘해서 보는 맛도 있습니다.

처음에 IMDB에는 성이 달랐었는데, 최근에 바뀌었네요. 아마 시나리오 상에서는 한국계가 아니었는데 캐스팅이 앨리 안으로 되면서 박 씨로 바뀐 것 같아요. (뇌피셜)



시즌1 마무리를 저런 식으로 했으니 당연히 시즌2가 나오리라 예상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드라마 퀄리티가 좋아서 무리수였다 하더라도 통할 수밖에 없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트-핼 관계가 재밌습니다.

저는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관계를 고쳐쓰는(?) 전개를 좋아하는지, 항상 새로운 인물보다는 원래의 인물과 잘 되는 걸 선호하더라고요.



그럼, 트리비아 몇 가지로 이번 리뷰 마무리합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_렌코프 그룹은 실제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와그너 그룹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_영국 총리 캐릭터는 트로브리지는 2019-2022 영국 총리를 지낸 보리스 존슨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_대사관저를 경비하는 경찰차의 색상이 드라마에 묘사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빨강색이라고 합니다. 외교관을 경비한다는 걸 더 명확하게 보여주기위해서라고 하네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