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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중드 <아적반파남우 : 나의 빌런 남친>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 로코 추천 : 진철원 심월 본문

Drama, blah blah...

판타지 중드 <아적반파남우 : 나의 빌런 남친>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 로코 추천 : 진철원 심월

쥬한량 2024. 1. 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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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중국배우 소개해주는 유투브에서 진철원 편을 보고 찾아보게 된 작품입니다.

​사실 진철원 누군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제가 너무 좋아한 <절대쌍교(2020)>에서 강소어 역을 했던 그 배우!

그때만해도 아직 덜(?) 커서 호일천보다 작아서 진짜 소년같았는데,

와, 그 사이 키가 많이 자랐더라고요. 지금은 어쨌든 180 넘어서 185쯤 되지 싶어요. (호일천은 188로 압니다)

​<절대쌍교>에서 캐릭터를 너무 찰떡으로 연기를 잘해서(가벼워 보이지만 내면 상처가 깊어서 나름 어려운 역할이었을 텐데) 인상적이었는데(일단 귀여운 소년미 만빵), 그 뒤로 보는 작품에서는 한번도 못 봐서 아쉬웠는데,

세상에... 조금 자라면서 얼굴이 길어져서(?) 소년미가 확 사라졌더라고요. 그래서 몰라봤던 거였더라는.



아무튼 최근까지도 고등학생 킹카로 주로 나오는 모양인데, 

생각보다 연기에 깊이가 있어서 디테일한 연기 보면 재미가 있어요.

다만 안타까운 부분이... 어린 나이에 벌써 입가 주름(코에서 이어지는 옆주름)이 깊은 얼굴이에요. 그것때문인지 우리나라 배우 장근석이랑 꽤 닮아보인다는.



여튼, 이 <아적반파남우: 나의 빌런 남친>은 정말 소재도 독특하고(판타지 로코이다 보니) 배우들 연기도 좋고 웃기고 재밌어서 가볍게 보실 만한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중드 보다보면 사극에서 나오는 배우는 현대극 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현대극으로 보는 배우는 사극 분장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데,

이 작품은 하나에서 다 해결해주는 재미도 있다는. ㅋㅋ



아, 그리고 서브 커플 이야기도 너무 맘에 들어요. 

메인 남주가 원래는 빌런 캐릭터라는 설정도 재밌는데, 서브 남주가 메인 여주와 거의 엮이지 않으면서 너디스러운 것도 맘에 들어요(주로 마시는 음료가 우유...). 

서브 여주도 너모나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설정되어서 걸크러시 뿜뿜입니다.



즐겁게 웃으면서 보고 싶은 작품을 찾으신다면 무조건 이 작품! 추천합니다.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달려볼까요?


연애하고 싶다는 소원에
내 소설 속 빌런이 소환됐다

난싱(심월)은 대학에서 투포환을 전공한 체육선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미스터리 작가 루쯔천과 자신이 등장하는 무협 팬픽을 써서 웹소설 사이트에 올릴 정도로 루쯔천 작가의 열혈팬입니다.

대학을 졸아하면서 그의 비서를 뽑는 자리에까지 지원하게 되죠.



한편 우연히 동네 분수에서 다른 커플들을 보며 소원을 빌게 되는데, 커플들이 눈꼴시어서 입에서 튀어나와버린 '저도 가슴 절절한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그 소원이 이뤄져버리면서 자신이 쓰던 팬픽 속 빌런 캐릭터 샤오우디(진철원)가 현세계로 소환되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서 구박만 당하고 헤어졌지만, 샤오우디는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도서관에 며칠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살던(산다고 생각했던) 고대에서 이곳으로 소환된 것을 똑똑한 머리로 이해하고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난싱이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살려줘요")에 그녀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샤오우디는 난싱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든 몸이 이동하게 되어 있었던 것.



난싱에게 샤오우디는 안하무인의 빌런이었지만, 샤오우디는 자신의 세계에서 강호를 평정하던 영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로 티격태격하게 되는데... 결국 샤오우디는 자신을 소환한 난싱에게 책임을 물어 자신의 수발을 들도록 하고, 난싱은 샤오우디가 무서워서 그에게 비어있던 집까지 내주며 돌봐주게 됩니다.

난싱의 끈기있는 모습을 인상깊게 본 예칭에 의해 난싱은 루쯔천의 비서 자리에 합격하지만, 

사회성이 낮은 루쯔천의 비서일을 수행하기엔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와중에 샤오우디는 자신이 소환된 이유(난싱이 로맨스를 원했기 때문)를 알게 되고, 난싱의 로맨스를 이뤄주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겠다 판단하고 루쯔천과 엮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막상 난싱은 루쯔천에게는 이성적 감정이 없었고

샤오우디도 난싱이 막상 루쯔천과 엮이는 상황이 되거나, 다른 남자와 엮이는 상황이 되는 걸 보면 섭섭해지는 것을 깨달으며 난싱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닌가 난감해하죠.



한편 루쯔천은 학창시절부터 단짝이자, 1호팬이자, 회사의 이사로서 모든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예칭을 좋아하고 있었고,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일인척 (그러나 티가 다 나게) 난싱에게 애정사 상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난싱 또한 연애 경험이라곤 전무... 

그렇게 네 사람의 우여곡절 연애사가 펼쳐지는 듯 하는데...


사실 난싱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마오샤오쥔이 있었는데, 

고등학생 때 불이난 실험실에서 난싱과 난싱의 아버지를 구하다가 죽음을 맞고 맙니다. 



(난싱의 아버지도 함께 돌아가심. 저 상황이 좀 이상한데... 20화가 넘어가서야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옵니다. 도대체 왜 남인 마오샤오쥔과 난싱의 아버지가 실험실에서 화재로 죽었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설명이 나오긴 나와요. 굳이 이렇게 처리한 게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그때문에 첫사랑도 제대로 못해봤던 난싱이기에 샤오우디의 마음이나 반응을 잘 읽지 못했던 거였는데, 둘이 함께 회사 신인작가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샤오우디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샤오우디는 자신이 언젠가 돌아가야할 사람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난싱은 그것을 알면서도 샤오우디에게 고백을 하고 둘은 사귀게 됩니다.

그러나 샤오우디는 자신이 고대에서 온 게 아니라, 실제로는 난싱의 소설 속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존재성에 관해 의문을 품게 되고 잠시 홀로 지내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해달라고 하죠.



난싱을 어쩔 수 없이 샤오우디에게 시간을 주지만, 처음으로 찾은 사랑을 잃어버리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그래도 결국 샤오우디를 설득하고 둘의 행복을 위해 함께 열심히 해보기로 하는데... 한창 좋은 시기에 갑자기 샤오우디가 다시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버립니다.






행복해지려던 순간에 샤오우디를 잃은 난싱은 다시 슬픔에 빠지고



그 와중에 루쯔천은 예칭이 그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고 회사까지 퇴사해버리는 상황이 되는데, 나중에 루쯔천의 아버지가 초기 투자 시기에 예칭에게 루쯔천과의 교제를 금지하는 단서를 달았다는 사실을 루쯔천이 알게 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루쯔천이 아버지의 지분을 회사에서 빼기 위해 자신의 집까지 팔아서 현금을 마련하려고 하고

그러느라 짐을 빼서 사무실로 옮겼다가 사무실에 불이 나면서 난싱은 화재에 의한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샤오우디를 다시 부르게 되고, 샤오우디는 난싱을 구하러 소환됩니다.



(그러나 소화되기 직전, 신선에게 두 사람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더라도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로 약속하고 '임무'를 완수하기로 약속함)

샤오우디는 난싱을 구했지만,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 척 행동합니다. 

자신이 임무를 완수한 후 사라지면 또 상처받게 될 난싱을 생각해서였죠.



하지만 난싱은 그의 어떤 행동으로 그가 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연기라는 것을 간파하고 다시 그를 설득합니다. 비록 비극으로 끝나더라도 지금 함께 행복한 사랑을 하자고요.



샤오우디는 한편으로, 자신이 이번 소환에서 해야할 임무가 난싱의 트라우마를 치료해주는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깨닫게 됩니다.

난싱의 엄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난싱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도움을 받는 샤오우디. 

그의 노력으로 결국 난싱은 불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샤오우디는 다시 선자천 신선에게로 소환되죠.



샤오우디는 난싱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하며 이제 사라지게 되더라도 후회없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를 확인한 신선은 그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알려줍니다. 



사실 샤오우디는 난싱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든 캐릭터였는데요(이것이 반전!!), 그걸로 인해 샤오우디는 사라지지 않고 난싱의 세계(현실)로 돌아가 진짜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반전은 나름의 소소한 재미이니 일부러 숨겨볼게요 후후)


 

마지막화인 24화에서는 그렇게 모든 게 해결된 상태에서 샤오우디와 난싱의 결혼식과 예칭과 루쯔천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펼쳐지고요(거의 서비스 에피소드인 셈),

난싱이 결국엔 작가로서 굉장히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되면서 아이도 낳고 알콩달콩 부부 생활을 하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설정이 부가되는데, 바로 이 모든 이야기가 액자식 구성으로,

난싱은 마오샤오쥔이라는 소꼽친구와 결혼한 작가이자, 이 모든 이야기를 쓴 작가라는 결말입니다.

(이건 일부러 거짓으로 꾸민 듯, 아닌 듯 처리합니다. 판단은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두려는 걸까요?)



그러나 어쨌든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


킬링타임용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사실 따지는 게 무의미하지만,

몇 가지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어요.



1. 예칭을 일도 잘하고 스포츠도 끝내주기 하는 활동녀인데(키도 거의 175쯤 되시는 듯함. 루쯔천 역 배우와 거의 차이가 안나요.), 

조금 어이없게도... 아이스 스케이트는 잘 못 타서 루쯔천에게 생일마다 스케이트 강습을 선물로 받아요. (그런데 여전히 못 탄다는 설정은 오류이지 않은가...)



2. 시간 개념없이 드라마가 진행되요. (사실 이야기 만들다 보면 이게 얼마나 어렵고 신경쓰이는 요소인데...;)

아침에 운동부 훈련을 응원갔다가 회사에 출근하는데, 운동부 훈련 응원에 치킨을 사갑니다...;;

아니, 중국은 그 새벽에 치킨집이 닭을 튀긴단 말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장 캐릭터들이 다 호감이고 케미가 잘 맞아서 보는 맛이 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서브 커플들도 너무 맘에 들어서 그들을 더 즐겁게 봤어요. (메인 커플은 너무 클리셰니깐..?)



난싱 역의 심월은 중국 밖에서 인기가 더 많은 배우 3인방에 들어가는데(왕학체, 심월, 임일), 왜 그런지 이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원래는 연출을 공부해서 방송국에 취업도 했었다는데, 연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실물과 카메라로 볼 때가 많이 달라서 욕을 먹기도 한다네요 ㅎㅎ (카메라발이 더 잘 받는 얼굴인듯)



샤오우디 역의 진철원은 캐릭터가 역시나 잘 맞았어요. 이런 연기 잘 어울리죠. (<절대쌍교>에서도 그랬고)

생각보다 연기 잘하는 편이라, 다른 작품도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들은 특히 각각의 캐릭터를 직접 설계하고 그 감정을 잘 보여주기 위해 애드립이나 즉흥적으로 추가한 장면들이 많았다고 해요. (감독님 덕이랄까)



특히 마지막에 결혼 서약하는 장면에서의 대사는 두 사람이 직접 쓴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중간에 샤오우디가 까먹고 주머니에서 종이 꺼내서 확인하는 것도 원래는 NG 장면이었는데 그대로 썼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자연스럽고 감동적입니다. 



중국 현대극 로코는 거의 안 봤지만, 저는 꽤 재미나게 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판타지니까 더?



+아참, 저는 예칭역 배우가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라서 필모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제가 본 작품이 없어서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여배우 얼굴이 백경정(<천성장가>에서 나온. 이때 여장도 했어서 ㅎㅎ)이랑 너무 닮아서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보기엔 진짜 너무 닮아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때 보이세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니라는 경우가 많아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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