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나의 행복한 결혼> : 실사 영화도 있다고요?! 심지어 메구로 렌 주연? : 쿠키영상도 있어요 :: 넷플릭스

원래는 정말로 볼 생각이 없었지만, 집에서 천대받던 여자가 정략결혼으로 팔려가듯 엄격한 남자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랑을 받고 행복해지는... 그런 너무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일본에서는 아직도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질 정도인가(이렇게 구시대적인가?) 하는 호기심 때문에 처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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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아니, 이것은... 에도 시대 비스꾸리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초능력자(이 세계관에서는 '이능력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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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는 총 12화 완결로 올라와 있습니다만,

앞에 뿌려놓은 떡밥을 고려했을 때, <의심없는 우리 사이>처럼 후에 2기나 그 이후의 이야기가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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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 마무리 쿠키 영상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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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의 끝일 줄 알았던
곳에서 찾은 행복

사이모리 미요는 좋은 가문의 첫째 딸임에도 불구하고

이능(초능력)이 없어서 가문의 천덕꾸러기가 되어 하녀와도 같은 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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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동생인 카야는 물론 친아버지에게조차 박대받으며 살던 어느 날,

갑자기 쿠도 가의 키요카에게 시집가라는 명이 떨어집니다.

아무런 반항도 못해보고 쿠도 가로 작은 봇짐하나 들고 들어간 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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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소심하고 언제나 죄를 지은 듯한 그녀의 태도에 오히려 냉정하기로 소문난 키요카의 마음이 흔들리고,

처음으로 사람 대접을 받게 된 미요는 키요카 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키요카의 아름다운 모습과 능력에 반한 카야는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욕심에 미요를 납치해 혼담을 미루게 하려고 하고

미요의 혈통에 흐르는 이능력을 탐내고 있던 타이츠키 가문도 합세하면서 키요카와 이능력 싸움까지 벌이게 되지만, 

워낙에 강력한 이능을 가진 키요카에게 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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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약혼을 증서로 마무리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키요카와 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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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요는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고, 그 이유가 친어머니인 우스바 가문의 핏줄 때문임을 알게 된 키요카는 미요를 우스바 가문으로 데려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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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바 가문은 이능력자를 제어하는 능력을 가진 비밀스러운 혈족이었던 탓에 왕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고

미요를 우스바 가문에서 다시 데려오는 대신, 이능력자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약속을 해 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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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카는 미요를 우스바 가문에 둔 채로 떠나야했고, 그때 이령(악령 같은?)이 누군가의 음모로 풀려나면서 키요카는 그것들을 처리해야 하는 임무를 처리하다 큰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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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요는 우스바 가문에서 지내면서 어머니가 어린 시절 봉이해두었던 몽견(꿈속에서 상대의 마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의 이능이 깨어나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키요카를 구해내게 되어 다시 쿠도 가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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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건, 계시의 이능을 잃어버린 왕이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울까봐 최고 이능력자인 키요카와 몽견의 능력을 가진 미요를 한번에 제거하기 위해 꾸민 계략이었던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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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끝나서 '응? 뭐야? 이렇게 끝이라고??'라는 마음으로 빨리 감기를 확인했더니, 뒤에 또 영상이 있더라고요. 그리하여 찾은 쿠키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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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가 드디어 사교파티에 가는 날이 왔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미요의 모습에 감격한 키요카가 꿈에서 물었던 청혼을 다시 확인한 후 파티장으로 입장하며 .. 끝... 

(저는 카야의 절치부심 언니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뭐 그런 장면이 나올 걸로 예상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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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궁금해서 다 보긴 하였습니다만,

두 주인공의 대사나 상황 등이 너무 손가락이 오그라들어서 보는 내내 조금 힘들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성우들 특유의 오버하는 말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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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지 손가락 아래로를 선택하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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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포스팅을 위해 이미지 자료를 찾다 보니까, 실사화 영화가 나왔더군요???

그리고 키요카 역에 메구로 렌...?!?!

​메메가 애칭인 메구로 렌은 넷플릭스 BL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에서 이다 역을 했던 아이돌 가수 겸 배우입니다.

​솔직히 아주 잘생긴 편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서, 극중에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칭송 받는 키요카 역에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 예고편에서 연기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일단 설정 자체에서 주는 코스프레 같은 이질감은 어쩔 수 없... 일본 사람들은 참 저거 포기 못하는 거 같아요. 실사화할 땐 조금 현실적으로 발상을 바꿔도 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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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도 있었지만, 라이트노벨 원작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게 누적 700만부라니... 그저 부럽네요. 설정이 특이한 걸 제외하고는 감정선이라든가 이야기 흐름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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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중들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기에 저 정도까지 됐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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