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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공포영화 <톡 투 미> : 이번에도 성공적인가? : 줄거리 & 결말 :: 호러 영혼 빙의 반전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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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공포영화 <톡 투 미> : 이번에도 성공적인가? : 줄거리 & 결말 :: 호러 영혼 빙의 반전 영화

쥬한량 2024. 1. 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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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해외 매체에서 칭찬을 했던 작품인데다, A24의 최대 흥행작이라서 기대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예고편도 재밌어 보였고)



확실히 힙한 느낌의 공포영화이긴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크림>을 처음 봤을 때(1996년작이죠?) '공포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때처럼, 이 영화로 그런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출이 깔끔하고 힙한 느낌)



그러나 개인 컨디션 문제인지... 아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어요.

제가 원체 공포영화 볼 때 잘 안 놀라는 편이기도 하고

이 소재로 아주 색다른 결말이나 내용을 뽑아내기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요.



줄거리가 복잡하진 않으니 간단히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혼령이 하는 말은 
모두 진실인가

고등학생인 미아(소피 와일드)는 얼마 전 엄마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죽음을 맞은 뒤, 우울함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버지와는 점점 멀어지고 친구인 제이드(알렉산드라 젠슨)의 집에 거의 얹혀살다시피 하면서 지냅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사이에서 유령을 빙의시키는 놀이가 유행합니다.

어디선가 구해온 죽은자의 손을 맞잡으면서 '내게 말해 봐'라고 말하는 순간 그 귀신을 보게 되고, 

'너를 받아들인다'라고 하면 빙의가 되는 거죠.

미아는 호기심에 직접 빙의 체험을 하고, 새롭게 보게 된 세계에 매료됩니다.

하지만 90초 안에 빙의를 끝내야하는 룰을 넘기는 바람에 그 체험이 종료된 후에도 자꾸만 귀신을 보게 되는데,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까지 얼핏 보게 되죠.



제이드의 남자친구인 대니얼이 빙의 체험을 하고 싶어하면서 미아와 제이드의 남동생인 라일리까지 그 자리에 함께 하게 되는데,

라일리의 빙의 체험 순간에 미아의 엄마 귀신이 씌이게 됩니다.



그런 채로 미아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50초만 진행하기로 했던 빙의를, 미아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지체하게 됐다가 라일리가 크게 다치고 맙니다.

이후 미아는 엄마의 유령과 대화할 수 있게 되면서 그녀의 죽음에 아버지가 뭔가 영향을 끼쳤다는 것도 알게 되죠. 

그리고 엄마의 유령은 미아에게 라일리가 현재 다른 귀신들에게 고통받고 있으니 그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는 죽여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라일리가 죽으면 자신이 라일리를 사후세계에서 보살피겠다고 하면서요.

미아의 아버지는 엄마가 남긴 유서를 그동안 비밀리에 감췄다가 미아에게 읽어주지만(자살했다는 내용),

미아의 엄마 유령은 그건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합니다.

아버지를 의심하는 미아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문을 잠그지만 아버지가 쫓아와 폭력적으로 문을 열려고 하는데...






하지만 미아의 아버지는 거실에 그대로 있던 상태였고

문을 부수고 들어온 건 다른 유령(아마도 엄마 유령의 환영? 혹은 엄마 유령으로 위장한 다른 악령?)이었지만 미아의 눈에는 아버지로 보입니다.



그와 격투를 벌이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옆에 있던 가위로 그의 목을 찌르는데... 그 순간 진짜 아버지가 미아를 구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섰다가 그 공격에 당하고 말죠.

미아는 이제 유령에게 홀린 상태로 라일리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라일리를 죽이려고(해방시키려고) 휠체어에 실어서 도로로 밀어버리려 하지만,

제이드가 상황을 눈치채고 달려와 미아를 쳐내고 라일리를 구합니다.



미아는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음을 맞이하지만, 자신이 죽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어디선가 밝은 빛이 보여서 그 빛을 따라가서 눈앞에 보이는 누군가의 손을 잡게 되죠.

바로 자신이 빙의체험을 했던 것처럼 그 놀이를 하는 스페니쉬를 구사하는 남자가 유령인 미아와 마주합니다. (끝)



+ 밝은 빛은 그들이 빙의 체험을 할 때마다 켰던 초였던 것.


 

전반적으로 배우들 연기가 좋아서 영화가 살았습니다.

특히 빙의된 순간을 연기한 장면은 인상적일 정도로 다들 잘해냈어요. 특히 주연인 미아(소피 와일드)의 첫 번째 빙의 연기는 엄지척입니다.



왜 미아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밑밥도 잘 깔아주고 

개연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는 상황들도 신세대식 연출로 잘 이어 붙였습니다.

더불어, 빙의 시 사용하는 손과 양초,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반쯤 죽은 캥거루 등을 상징적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인 뇌피셜로...

아마 손을 잡고 빙의하는 설정을 떠올린 후, 마지막 장면으로 마무리되면 짱이겠다! 라는 생각으로 나머지 이야기들을 추가해서 구성했을 것 같아요. ㅎㅎ



공동감독의 성이 같은 걸로 봐서는 두 사람이 형제이지 싶은데, 이 작품이 데뷔작이네요. 

이후 다른 작품은 어떻게 연출할지 기대됩니다. :)



TMI. 얼마 전 귀신 전문가(?)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귀신들이 하는 말은 거짓말일수도 있기 때문에(산 사람들도 자기 좋을대로 거짓말 많이 하잖아요) 함부로 믿으면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이 영화를 보면서도 딱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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