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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BL 드라마 추천 : <수업중입니다2> : 역키잡물 : 티빙, 웨이브, 왓챠 BL추천 본문
이 드라마도 인스타 짤로 알게 되어서 찾아보게 된 작품입니다.
<수업중입니다> 1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작품의 주인공들 비주얼은 제 타입이 아니라서 안 보고 있었는데,
시즌2 는 전혀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래서 앞에 것 안 봐도 됩니다)
즐겨본 <피크타임>에서 예쁘다고 생각했던 제이민(BAE173)이 나오길래 냅다 보았지요.
오, 총 3 커플이 나오는데 다 재미있게 잘 뽑았습니다.
제가 원래 키잡물을 안 좋아하는데, 역키잡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메인 커플(제이민)이 역키잡이더라고요. (하하핫!)
커플별로 간단히 줄거리,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사랑 과외선생님을
대학까지 쫓아갔다
이현(제이민) & 김안(김용석) 커플
이현은 고등학교 시절 잠깐 과외를 해줬던 김안과의 시간을 잊지 못하고 그를 쫓아 대학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던 때, 우연히 다시 발견하게 되면서 교양수업 하나를 쫓아들어가서 청강을 하면서까지 김안과 짝이 되어 차가워진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돌진하게 됩니다.
사실 김안이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에는 학교에 떠도는 소문과 함께 미스터리가 있었으니...
어릴 때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홀로 대학까지 진학한 그를 돌봐주던 형(호스트)이 있었는데,
외로웠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지내기 시작할 때, 김안은 그와 연인이 되길 바랐지만 형은 사랑은 언젠가 끝난다면서 가족으로 남자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김안이 이현을 아끼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그에 대한 소유욕으로 연인이 되길 바라지만
이젠 그에게 그럴 마음이 없었던 김안은 그 마음을 거부하고, 형은 김안에게 안 좋은 소문을 만들어낸 채(호스트 활동을 김안의 이름으로 하고, 호스트바 손님이었던 교수에게도 김안인 척 신분을 위장) 학교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면서 김안이 자신을 밀어서 죽이려 했던 것처럼 만들고 잠적했던 거죠.
그 일로 김안은 경찰 조사 등을 받으면서 이현의 과외를 갑자기 그만두고 사라졌던 거였고
복학하면서 이현과 얽히게 되자, 그 형이라는 남자(죄송해요, 오디오가 잘 안 들려서 이름을 알 수가 없;;)는 다시 나타나서 김안과 이현의 사이를 방해하려고 합니다.
이현도 김안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되지만, 남들의 말 보다는 김안이 직접 해주는 말만 믿기로 하면서 형에게서 도망쳐나온 김안을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면서 서로 마음을 조금씩 열고,
교양 수업의 과제를 함께 하면서 김안도 닫았던 마음을 천천히 열면서 해피엔딩.
(이런 스틸 사진이 훨씬 이쁜데... 포스터용 사진 무엇;;)
솔직히 이현 캐릭터 너무 귀여운데, 설정상 공이다 보니 김안을 공주안기 하는 장면도 있어요.
편견일 수도 있지만 저는 참 적응 어렵더라는. 크흑.
마루(이광희) & 민우(우효원) 커플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인 민우와 마루.
사실 민우는 오래전부터 마루에게 우정을 넘어선 마음을 품었던 것 같은데, 마루는 워낙에 인싸 재질이다 보니 다양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이라서 민우는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마루가 다른 사람들보다 민우를 더 챙기고 좋아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민우 만큼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진 않은 탓에 결국 민우는 마루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주는 모습에 상처받고 그와 거리를 두려고 하죠.
그러나 민우를 노리던 여학생의 도움으로 연인 관계를 위장하면서 마루의 질투심을 촉발하는 데에 성공하고, 결국 두 사람은 우정을 넘어선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민우 역의 우효원 배우가 상당히 묵직한 멍무미가 있어서 캐릭터에 잘 어울려요.
이광희 배우도 깨발랄하면서 생각없어 보이는 마루역을 잘 소화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관계성도 좋아해서 발전되어 가는 과정 재미있게 봤어요.
주혁(안정균) & 성민 조교(정우재)
경영학과 조교지만 교수님들이 시키는 일을 잘해서 이쁨 받는 성민 조교.
(그러나 그런 만큼 일이 많...)
어느 날도 미대 교수님 심부름으로 미대생들 스케치하는 장소에 갔다가 누드 모델로 오해를 받아 옷까지 벗은 모습을 주혁에게 보이면서 그의 관심선상에 들어갑니다.
어쩌다 하룻밤까지 함께 보내게 되면서 인연이 깊어지는데,
막상 성민 조교 입장에서는 주혁에게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주혁이 밀당을 심하게 하면서 질투와 방황을 하게 되죠.
게다가 이 드라마의 세계관에서는... 교수님까지 BL 캐릭터...
주혁이 교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교수님 말까지 잘 안듣고 피하는 조교가 되었던 성민은, 나중에 그 교수와 주혁이 삼촌-조카 관계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 편히 이어지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의 밀당은 보는 재미가 있으니 줄거리로 소개해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보시는 걸로.
아참, 전체 회차 중 8화 하나만 19금인데요,
바로 이 두 사람의 애정씬 떄문입니다. ㅎㅎㅎ (사실 다른 해외 드라마에 비해선 별로 수위가 높지도 않지만, 여기 다른 커플들은 내와봤자 키스씬 뿐인지라...)
이 커플은 가장 강한 애정씬이 나오고 밀당이 제대로(?)라서 은근히 좋아하는 팬들이 많더군요.
저는 설정상 웃긴 느낌 때문에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주혁 역의 안정균 배우는 머리가 조금 길면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 보이는 걸 발견했고
조교 역의 정우재 배우는 굉장히 편안하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라 BL 작품의 거부감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했던 것 같아요.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과 연기톤인데 제가 본 작품은 없더라는?)
사실 저는 피크타임 보면서 제이민 발견했을 때 '아, 저 친구는 BL 미인수 재질이다.' 라고 생각했던 터라, 여기서도 당연히 수로 나올 줄 알았다가 역키잡 미인공이라서(이것도 나중에 깨달음 ㅋㅋㅋ) 깜놀했어요. ㅎㅎ
드라마는 9화까지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사실 10화는 서비스 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세 커플이 함께 글램핑을 가서 알콩달콩하는 씬만 나와요. (이야기거리가 없다보니 20분이 채 안 됨)
주혁과 조교 커플이 왜 나머지 커플들과 함께 놀러를 가느냐에 대한 설득을 굉장히 개연성 없게 했지만, 뭐, 드라마니까 이해해줍니다. ㅋ
이야기 거리는 없지만, 메인 커플의 애정씬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밤에 이현이 산책가자며 김안 데리고 나간 장면)이 10화에 나오므로... 마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별 내용은 아닙니다만, 그냥 제 취향이 그렇습니다. ㅋ
전반적으로 배우들 메이크업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안 그래도 잘생긴 거 다 보이는 상황이라... ㅎㅎ
근데 솔직히 이쁘게 생긴 건 이현이고 김안은 잘생긴 캐릭터인데,
이현이 김안에게 자꾸 이쁘다고 하는 게 영 떨떠름하였습니다. ㅋㅋㅋ (그냥 잘생겼다고 하지...)
떡대수, 미인공 컨셉이라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눈높이는 좀 맞춰주었으면 하는...? ㅎ
한국 BL시리즈 중에서는 추천할 만한 작품에 속합니다. (아직까지 최애는 <소년을 위로해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