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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쥬한량 2009. 1. 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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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2008 / 캐나다, 일본, 미국)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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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 보게 된 영화.
(우리 회사에서 수입했는지 해당 포스터가 너무 오래전부터 사무실 입구에 붙어있었던 탓인지 봐야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렸달까;)

게다가 소재도 정말 특이하고
줄리안 무어의 창백한 연기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영화 전체적으로는 너무나도 '줄리안 무어'에게 잘 어울리게 연출된 영화다.
(내용 말고 시각적으로)

소설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영화에서는 심오한 깊이가 잘 표현되진 못한 것 같다.
('응? 그래서 어쨌다고? 이게 끝? 정말?' <- 이런 생각 든다)
뭐, 내가 느낀 바로는
인간들의 욕심은 정말이지 끝이 없어서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권력을 잡고자 하는 놈들은 나오며, 남들을 이용하려는 놈들은 나오며, 그것들은 종종 더럽고 추잡한 욕구로 표현된다는 것.
(남편이 배신 때릴 땐 정말이지..=_=)

알 수 없었던 몇 가지 메타포나 맥거핀들. (그들은 사실 아무 의도 없을지도 모른다; -_-;)
-썬글라스 안 벗는 여자 (당최 왜?)
-끝에 강아지는 왜 나온거야?
-동양인(일본인)에게서 병이 시작된 건 왜야?
-남편과 그여자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살짝 예고되긴 했는데, 숨겨진 의미는 없는가?
-왜 그 배신을 목격하고도 주인공(줄리안 무어)은 초연할 수 있었던 거지?
-그 밤...이 너무도 가볍게 그려져버린 건 왜일까? (나만 그렇게 보는건가)
-그리고... 역시나 모든 나쁜 일의 근원은 남자들이라는 생각..? -_-;

그리고 분명히 마지막에 반전이 있댔는데,
어디가...? =_=

아무튼.. 뭔가 철학적으로 생각해볼만한 영화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덜 지루하지만,
그래도 유쾌한 영화는 확실히 아니다.
(그래도 포스터는 강렬한게 나름 맘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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