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LV_0909~0910 : 그리썸이 떠납니다.

떠나네 마네.. 벌써 몇년 된 것 같은데,
드디어 결심을 떠나는 그리썸.
찬란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2에피에 걸쳐서 지난 거 회고도 좀 하시고, 새라이야기도 좀 하시고, 미니어처 킬러(나탈리) 이야기도 다시 좀 들추시고, 또다른 연쇄살인마 이야기 끌어내면서... 드디어 떠나셨다.
(어쩐지 섭섭하지만은 않고 시원섭섭하달까)

대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개별로 다 나누고
하지스의 짝사랑도 이제 그만 끝이고 (하지스가 앙탈모드?로 나오는 건 정말 웃겨 죽겠다)
정말, 아버지가 떠나는 느낌.
그래도 언젠가는 한두번 특별출연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뭘까?
(그래서 난 덜 섭섭한지도..ㅋ)

아무튼, 이야기는 이번 에피 사건을 해야할텐데,
2에피로 이어지는 데다가 다른 이야기들도 중간에 많이 나와서 엄청 헷갈려하면서 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어쨌든 내가 제일 재미있고 흥분되었던 순간은 바로 이것.
(스포일러 나갑니다..)

연쇄살인범 하스켈과 인터뷰하던 중에 첫번째 희생자인 조엘의 어머니가 뛰어들어오며 내 아들 묻은 곳 밝혀라고 난리칠때 스쳐지나갔던 장면.
내가 빨간 박스 해놓은 저 토마스(하스켈의 제자이자 밖에서 연쇄살인을 모방)를 보며, 난 CSI가 밝혀내기 전에 바로 저 놈인 줄 알아챘다. (으하하하;)
모두들 놀라서 저 아줌마에게 시선을 집중하던 중에, 토마스는 처음엔 아줌마를 보다가 앞 화면에 떠있는 하스켈을 쳐다본다. (짧게 스쳐나온다)
제작진의 의도였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저걸 확인한 순간 '저놈이다!'라고 판단.
나중에 확실하게 나오니까, 스스로 대견해하면서 마지막을 확인했다. 훗훗훗;

엔딩에 대한 한마디 더... (이것도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

엔딩에서 결국에 그리썸 반장님은 농부 복장을 입으시고(나온 배가 더 강조되어서 마음아팠음;) 새라에게 회귀.. (벌레에게 회귀된 것 처럼 Fake 쓴 것도 재밌었음)
으흑.. 난 개인적으로 진짜, 레이디 헤더랑 잘되시길 바랬건만... 그녀가 새라에게 뒤지는 게 당최 뭐란 말이오!! ㅜ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