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1 Ladies' Detective Agency_Pilot_평점 : 4점

설마 하고 봤었는데,
역시 그 작품이었다.

몇 년 전이지... 영어공부한답시고 원서로 된 소설책을 하나 산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작품이었다.
나름 읽을만하다고 느껴져서 변역도 해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1챕터 정도는 했던 것 같음)
그거 싸이에 '페이퍼'로 발행하다가, 누군가가 그 저작권이 싸이쪽에 넘어간다고 해서 접었던 적이 있다.

사실 책에서도 주인공에 대해 '그런 외모'로 묘사했던 게 분명한데도,
난 내 맘대로 날씬하고 지적인 분위기의 흑인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생각해두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막 동영상을 봤을 땐, 살짝 당황했더랬다. ㅋ)

이게 표면적으로는 탐정추리물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드라마에 가까운 분위기라서.. 일단 파일롯에선 조금 어정쩡한 느낌이 있다.
아프리카가 배경이기에 조금 느리고 후덥지근한 열기도 강하고... (그래서 조금 지루한 감도)

책은 재미있게 봤는데 (실제로, 원서를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건 이 책이 처음이었던 듯;)
드라마는... 솔직히 글쎄다. ㅋ


그리하여.. 추억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지만,
평점은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