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But I'm a cheerleader_평점: 5.5점 본문
반응형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리멤버 타이탄>이란 영화에서 Kip Pardue 란 배우를 알게 되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저 영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아마도 2000년 이전... 딱히 구할 방법이 없었다.
<드리븐>이란 영화에서 Kip이 주연을 맡았다. (나름 파격적이었을듯) 하지만 그 영화 생각보다 흥행을 못했나보더라... 그 뒤로 여타할 역을 하는 걸 못봤다. (난 재밌었는데.. 드리븐.. =_= 역시 실베스타 아저씨 각본 쫌 쓰잖아?)
그러고선 간혹 <하우스>에도 애아빠로-ㅠ_ㅠ-나오거나, 다른 드라마에서 잠깐씩 출연하곤 했는데... 나름 꽤 좋아했던 입장에선 너무 아까웠다. (지금 사진보니 이마도 점점 벗겨지기 시작하신다.. 흑)
영화 꽤나 좋아한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저 영화 있나 물어보곤 할 정도로 계속 관심에 두고 있었다. (나 나름 집요한 듯)
그러다 좀 잊혀져가고 있었는데(사실 미쿡가면 DVD 사오려고 했다), 젠슨이 나온 <텐 인치 히어로>라는 영화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토렝이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로 결정하였다. (그 전 몇몇의 권유가 있었지만, 새로운 거-그것도 외국어로 돌아가는-시도하기엔 좀 귀찮아진 나로서는 가능한 피했다.)
근데 정말... 토렝이엔 없는 게 없었다. ㅜ_ㅜ 내가 왜 이 세계를 왜 이리 멀리했던가 싶을 정도로 <텐 인치 히어로>는 물론, 혹시나 하고 쳐봤던 이 영화 마저도 쉽게 짠하고 나타났다.
허, 세상에 이런 토렝이가 있나...
아무튼, 영화 이야기 이전에 너무 길었다;
이 영화... 보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사뭇 달랐다. 그래, 난 Kip이 게이로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근데 제목이 치어리더 어쩌고 하길래, '아, 치어리더로 활약하는 게이인가보다' 싶었다. (게이가 나오되 살짝 가볍게 훑고 지나가는 로맨틱 코미디일 줄 알았다)
근데 실은,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퀴어 영화였던 것이다. =_=;;
영화 자체는 나름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동성애를 하나의 정신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하려고 하는 어른들, 그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을 부정하는 낙오된(?) 아이들. 그것에 대한 풍자와 위트가 잘 버무려져있었다.
헌데 다만,, 대중성에 비추어보았을 땐 조금 과한 느낌이랄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이런 곳에서 만나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만한 정도? 그냥 내 느낌에 그렇다는 거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해야하겠지만, 어쩐지 편한 느낌은 아니었던 건 사실이다. (Kip이 너무 조금 나와서일지도..=_=)
엔딩이 좀 달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너무 동화적 해피엔딩이랄까. (90년대 영화라서 그런가) 요즘 만들어진다면 아마도, 그레이엄은 끝내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메건 혼자 새롭게 자신을 인정하고 새 인생을 멋지게 살았을 거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서.
(<졸업>에서 여주인공이 더스틴 호프만을 따라서 예식장을 벗어나지 않고 각자 서로의 길을 가는 것이지...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만으로도 족한 거다. 나머지는 상대의 선택일 뿐, 결과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 <- 이건 무슨 논리냐...;)
...이 글 아무도 안 읽을 것 같다.;;
_왜 꼭 외국영화에 나오는 레즈비언들 중 약간 고스족 분위기 풍기는 분들의 머리는... 항상 떡진 걸까? =_=; 그게 예뻐보여서 뭘 바르는 건가, 머리를 안 감는 건가... ㅡ_-;;;
_그레이엄 역의 배우는 나름 필모그래피 화려한데, 항상 그런 식의 역만 했던 것 같음. (게이 아니라도 되게 음침하거나 마녀같은;;)
_보면서 이 모양이 좋아할 영화라는 생각이 듦.
728x90
반응형
Comments